파란 하늘이 그리워지네요.........^^*

2007. 8. 9. 13:21자유게시판/일상에서...

 

오늘 아침신문에서 보니까 서울은 8월 들어서 매일 비가 내렸다고 하네요.

간간이 그치기도 했었지만 그동안 내린 비의 양이 꽤 될것 같아요.

 

어제는 퇴근후에 저녁을 먹고는 비가 오면 맞으리라 생각하고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섰습니다.

우산을 가지지 않고서 비를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말이죠.

준비래야 비 맞아도 괜찮을 옷과 모자 하나를 쓴게 고작이었지만.

그랬는데 한두번 비가 잠깐 흩뿌리더니 말더라구요.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한번 맞아볼까 했었는데 말이죠.ㅎㅎㅎㅎ

 

이런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구요.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하는 그런 일들일텐데........

 

우리는 남의 일인 경우에는 아주 편안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요.

정작 그런 일이 자신한테 벌어졌을 때는 그렇게 편안하게 생각하지 못하면서 말이죠.

 

일례로 직장에서 어떤 업무를 가지고 누가 해야하느냐 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 이런 말을 하지요. '그거 별 거 아니야. 간단하니까 누구누구가 해'라고.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면 그냥 자기가 하면 될텐데 말이죠.

그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그러면 자네가 맡아서 하지'라고 말할 때,

'그러죠'라고 흔쾌히 대답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 현실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사람 각자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누구와 다투는 것이 싫어서 '에이 그냥 내가 하자'라고 생각하고 해오던 사람이

어느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러는 자기만 매일 손해를 보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나도 절대로 나서지 말자'라고 결심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너 나 할것없이 모두가 자신의 이익만을 찾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조직내에서 누군가 '그래 내가 좀 손해를 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한명만 있어도

그 조직은 참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것 같은데 그런 역할을 하려고 나서는 사람을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그렇지요.ㅎㅎㅎㅎ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각박해져 감을 느낍니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이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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