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무박산행을 앞두고.....

 

오늘 아주 비가 시원스럽게 내렸지요.

올 여름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린것 같아요. 서울에.

모처럼 비다운 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지리산으로 무박산행을 떠납니다.

11시에 원당역에서 관광버스로 출발해서 내일 새벽부터 지리산을 오를 계획입니다.

진정한 산꾼들은 우리나라에서 지리산을 가장 으뜸으로 여긴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리산 주변은 여러 차례 가 봤었지만 산을 올라 보지는 못했습니다.

늘 한번쯤은 가봐야지 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아내가 열심히 나가고 있는 '고양시 우정산악회'에서 무박산행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직장에 하루 휴가를 신청해서 아내와 함께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지리산 첫 산행을 앞두고 장마철이라서 은근히 걱정을 했었습니다.

서울에서야 장마라고 해도 비다운 비를 보기가 쉽지 않지만

남쪽지방은 장마기간 내내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일기 불순으로 혹시 등반을 하지 못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를 했었습니다.

다행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니까 지리산 쪽은 그다지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은 모양입니다.

 

지리산 등산 지도를 보니까 여러가지 등반코스가 있는데

저희는 경남 함양쪽 백무동에서 시작해서 한신계곡을 거쳐 세석산장, 촛대봉, 연하봉을 지나

장터목산장, 제석봉, 천왕봉을 올라 중산리로 하산코스를 잡았습니다.

총 산행시간이 8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 1시간 정도 더 여유있게 잡아야 할 것 같은 생각입니다.

우정산악회는 늘 선두 기준으로 산행시간을 잡아 놓거든요.^^*

 

오전에 그렇게 퍼붓던 비가 이제 그친것 같습니다.

7월들어서 맑은 하늘을 보기가 대단히 어렵네요.

햇살이 나오면 덥기는 하겠지만, 눅눅한 것을 좀 뽀송뽀송하게 해 줄 수 있는 햇살이 기다려집니다.

 

오늘 지리산 무박산행을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거운 산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