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데..............

2007. 7. 11. 11:51자유게시판/일상에서...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엊저녁 때만해도 흐렸다가는 그만 개일것 같아 보였는데

아침부터 비가 꾸준히, 줄기차게 내리고 있네요.

그바람에 더위가 한풀 꺽여서 오늘은 오히려 쌀쌀한 느낌마저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건물 바깥에서 여러 사람들이 우비를 입은채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확성기를 가지고 무어라고 크게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 이십명쯤 되는 사람들이.

무엇이 그리도 절박한지.......... 이처럼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오늘과 같은 풍경을 가끔씩 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지요.

그네들의 입장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뭐라 말을 할 계제는 아니지만

그냥 인지상정으로 생각해 보면,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악에 받혀 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서로의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자기만 옳다고.

정말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 하더라도 꼭 그런 식으로 밖에는 의사표현을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 등은 무시해도 괜찮다는 그런 발상들.......

그런 발상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 과연 옳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남의 일이라고 이렇게 편안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소통의 방법을 너무 모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런저런 책에서들 보면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등등 많은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고

그렇게 많이들 알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왜 이다지도 소통이 어려운지요.

자신들의 주장을 조금씩만 양보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말이 쉽지 자기 것을 양보한다는 사실이 무척 어려운 일이지요.ㅎㅎㅎ

 

각설하고.............

아무튼 오늘 농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감기 걸리지 않았으면 하네요.

오늘은 날이 제법 쌀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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