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입니다.

2007. 7. 2. 15:24자유게시판/일상에서...

 

벌써 7월입니다.

이맘때쯤 글을 쓰게 되면 '벌써'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7월입니다.'라고 하는 것과 '벌써 7월입니다.'라고 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느낌상.

'벌써'라는 단어가 붙음으로써 세월의 속도감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7월입니다.

보통 성하(盛夏)라고들 하지요.

그야말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선듯 합니다.

이제 곧있으면 아이들의 방학을 시작으로 여름휴가들이 시작되면서 한바탕의 전쟁(?)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복잡하고, 짜증나고 하면서도 서로 그렇게 부대끼면서 사는 것이 우리네들의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는 여름휴가를 잘 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배낭에다가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동해안으로 휴가를 가곤 했었는데

이제 녀석들도 다 커서 함께 가려고들도 하지 않고 아내와 저는 복잡한 것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그냥 지냈습니다.

사실 더울 때는 사무실이 가장 시원한 곳이기도 하지요.ㅎㅎㅎ

 

그런데 올해는 느즈막히 여름휴가 일정을 잡았습니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로.

중간에 광복절이 끼어 있어서 실제로는 이틀간의 휴가이기는 합니다만,

굳이 이때를 여름휴가기간으로 잡은 것은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전교인 수련회를 그 때에 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가 무슨 대단한 신자인것 같아 보이는데, 저는 절대로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교회를 다닌 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언제나 주변에서 맴도는 아웃사이더 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교회 행사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은혜의 자리 -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 - 에 가능하면 나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온 우주 어느 곳에건 계시지만 말이죠.

 

아무튼 저는 이번에 교회에서 개최하는 전교인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마음적으로 준비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만 혼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함께 참여하여야 하기 때문에 아내 설득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함께 참여해서 좋은 시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7월.

벌써 더위가 확 밀려오는 듯한 기분이네요.ㅎㅎㅎ

더위를 즐기면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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