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삼천사~나월봉~상원봉~행궁지~산성입구(140719).

2014. 7. 19. 21:40등산·여행/북한산

  ▲ 상원봉 원추리.

 

 

  남부지방엔 국지성 폭우로 난리가 난 모양인데

  서울은 비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보다 어렵네요~~^0^

 

  비도 내리지 않았는데 습도가 엄청납니다.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모인 산방식구들과 함께 이말산을 오릅니다.

 

  산소 옆으로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 있네요. 

 

 

 

  삼천리골 입구에 나리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나리꽃은 참 야스럽습니다.

 

 

 

  오늘도 깨스로 시야는 답답합니다.

  비를 기다리는 우리 맘처럼요.

 

 

 

  미타교를 건너 삼천사를 향해 올라갑니다.

 

 

 

  해리 형님께서 오늘따라 길이 무척 가파르다고 하시네요...ㅎㅎ

 

 

 

  삼천사 경내에 연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어느 블로거는 저 바위를 "기자석" 이라고 하더군요.

  아들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바위라는 뜻의 祈子石.

 

 

 

  물이 좋아 여름이면 사람들로 복잡한 삼천리골이 이처럼 바짝 말라 있습니다.

  2주 전만 해도 발 담글 정도의 물은 있었는데 말이죠.

 

 

 

  우리가 올 여름 베이스캠프로 정했던 월한폭포의 모습입니다.

  물이 없어 시커멓게 이끼가 끼어 있네요.

 

 

 

  삼천리골을 따라 오르다가 나월봉 능선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침에 머리속으론 나한능선을 한번 올라야겠다... 생각했는데

  해리형님의 샌들을 보는 순간 마음을 접었습니다...ㅋ

 

 

 

  오랜만에 보는 나월봉 서벽입니다.

 

 

 

  나월봉을 향해 열심히 오르고 있는 이 녀석도 담았습니다.

  새끼 거북이 오늘도 열심히 오름질을 하고 있네요...ㅎㅎ

 

 

 

  나한봉을 바라 봅니다.

  사실, 저길 오르고 있어야 하는데... 생각하면서요.

 

 

 

  나월봉 서벽.

  이곳에서 바라보는 나월봉이 가장 멋져 보입니다.

 

 

 

  의상능선이 갑갑하게 보입니다.

 

 

 

  "대장님, 내일 산행 동참해도 됩니까?"

  언제부턴가 우리 산방의 천덕꾸러기간 된 일산님.

  오늘도 열심히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0^

 

 

 

  높은 습도로 식구들의 몸이 아주 무겁습니다.

 

 

 

  큰형님도 오늘 조금 힘들어 보이시네요.

 

 

 

  샤방샤방 산행은 아닌 것 같으시다고...ㅎㅎ

  산사모에서 이정도면 샤방샤방이죠!!!

 

 

 

  이 가뭄에도 소나무들은 참 잘 자라고 있네요.

  답답한 조망이지만... 통천문, 승가봉, 비봉으로 이어지는 비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나월봉 지능선 포인트인 고사목.

 

 

 

  냉방병으로 고생중인 고상형님이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입맛도 없으시다고 하셨는데... 하산후 초계탕 드시는 모습 보니까

  오늘 산행으로 냉방병은 거뜬히 극복하신 듯 하네요~~~^0^

 

 

 

  나월봉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는 독수리입니다...ㅎㅎ

 

 

 

  나한봉은 역시 겨울에 봐야 제격입니다.

  초록으로 무성한 나한봉은 좀 어색해 보이네요.

 

 

 

  나월봉 근처에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해리셀리님께서 속초에서 가지고 오신 만석 닭강정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한봉과 상원봉을 오릅니다.

  점심먹고 하산하는 줄 알았는데 또 올라간다고 뭐라 하시네요...ㅎㅎ

 

 

 

  상원봉 오름길에 원추리가 예쁘게 피어 있네요.

  나리꽃에 비하면 원추리는 참 수수합니다.

 

 

 

  식구들이 마지막 오름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상원봉에 원추리가 많이 보이네요.

 

 

 

  여기서 행궁지로 내려갑니다.

 

 

 

  이제서야 단체사진을 찍네요~~^0^

  산행 시작부터 오늘 산행미션은 2시 30분까지 하산하는거였습니다.

 

 

 

  행궁지로 향하는 남장대지 능선에서 바라보는 문수봉은 또 색다른 모습입니다.

 

 

 

  사진 한가운데 움푹한 곳에 대성문이 보입니다.

 

 

 

  남장대지에 관한 설명입니다.

  동장대와 북장대를 포함해 세 곳의 장대가 있었다는...

 

 

 

  행궁지 내림길은 경사가 좀 가파릅니다.

 

 

 

  하지만 숲 그늘이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하산길에 북한산 계곡에 잠시 몸도 담궈 보고...

  산성입구까지 휑~~ 하고 날라왔습니다.

 

  깔끔떠는 고상형님과 일산님.

  산에 들어올 때 먼지 털고 가라는 얘기를 거꾸로 이해하고 있네요~~ㅋ

 

 

 

  현재 시간은 오후 2시.

  오늘 산행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산행중 비를 만날 것을 은근히 기대한 산행이었는데

  아쉽게도 비는 만나지 못하고 습도 높은 가운데 조금 바쁜 산행을 했습니다.

 

  이러다 올 여름, 알탕 한번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산을 깨끗하게 청소해 줄 시원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립니다~~~^0^

 

 

  하산후... 바쁘신 해리셀리님을 먼저 보내고

  우린 복다림으로 산성입구에 새로 개업한 초계탕집에서

  큰형님의 지원으로 맛있고 시원한 초계탕을 먹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우연히 알게 된 초계탕집이었는데... 맛이 괜찮네요.

 

  ◆ 산행코스 : 이말산 - 삼천사 - 나월능선 - 나월봉 - 나한봉 - 상원봉

                 - 남장대지 - 행궁지 - 중흥사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5시간 50분(산행인원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