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9. 23:01ㆍ등산/북한산
▲ 북한산... 승가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지난 목욜 말복에 입추가 지나더니 바람이 시원해졌습니다.
느림보 태풍 11호 할룽의 영향으로 하늘도 아주 깨끗합니다.
지난 주말엔 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 아침하늘도 지난 주말 못지 않네요~~~^0^
하늘이 하도 예뻐서 아침에 집 베란다에서 담아 봤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북한산이 이렇게 보입니다.
실루엣이 참 멋지죠?
서둘러서 배낭을 챙겨 구파발로 향합니다.
지난 주말엔 밤골로 들어가서 물 찾아 식구들 고생 시켰었는데
오늘은 진관사 계곡으로 들어가려구요.
물이 얼마나 있을런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아침 8시... 이른 시간인데도 구파발역 주변이 무척 복잡해졌습니다.
이제 산님들이 모두 휴가를 다녀 온 모양입니다.
9명의 산방식구가 모여서 진관사를 향해 이말산을 오릅니다.
햇살은 강렬하고 바람은 시원하네요.
이말산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하나고등학교 옆으로 내려와 진관사를 향합니다.
도로 옆으로 배롱나무가 보이네요.
오늘 들머리는 바로 이곳입니다.
진관사는 요즘 불사 공사가 한창입니다.
삼천사도 공사가 한창이구요.
응봉 위 하늘에 해가 멋지게 떠 있습니다.
진관사 앞에서 복장을 점검합니다.
나무가 아주 멋지게 생겼네요.
등로 초입에 그나마 물이 보이네요... 다행입니다...^0^
오늘은 알탕산행이라 등로를 버리고 계곡을 따라 갑니다.
들어서자마자 좋은 물을 만났지만... 조금 더 올라가기로 합니다.
작년에 들렀던 곳입니다... 자두 스토리가 있는 곳.
오늘도 여기서 일단 자리를 폈습니다.
구파발에서부터 딱 1시간 걸렸네요.
큰형님이 먼저 들어 가셨네요.
아직 몸이 달궈지지 않아 서늘합니다.
여긴 바로 석고상님의 나와바리입니다.
벌써 포스가 다르지 않나요?ㅎㅎ
수량이 조금 아쉽지만... 물벼락을 맞아 봅니다.
그리고는 자두를 하나씩 먹습니다.
제일 먼저 Steve 형님을 챙겨 드렸어야했는데... 드셨나요?
석고상님이 다른 사람 들어오지 못하게 물을 뿌리시네요.
그래도 나무유진님이 아랑곳 하지 않고 들어 갑니다.
얌전하게 앉았네요... 황과장님...ㅋ
물을 엄청 좋아합니다.
누군가 제 모습을 찍었네요.
작년... 저 자리에서 모종의 사건이 있었지요.
편안한 그림입니다.
바로 8월의 산행 콘셉입니다.
하늘에선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지만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인 듯 하네요.
햇살을 듬뿍 받으며 쉬어 갑니다.
하늘은 완전 가을 분위기가 나네요.
잠깐 또 산행을 합니다.
더 좋은 물가를 찾아서...^0^
그리고는 또 자리를 폅니다.
여기서는 본격적으로 쉬어 갑니다.
의영장군.
휴가 마지막 날을 아주 멋지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산행은 언제 할꺼냐고 꿍시렁 대면서요~~ㅎㅎ
큰형님은 뭘 보고 계시나요?
Steve님은 오늘 컨디션 난조입니다.
주중에 설거지를 게을리 하셔서 충전이 덜 되셨다네요~~ㅋ
입사와 동시에 과장으로 임명받은 나무유진님.
빨간모자가 잘 어울리네요.
흐뭇한 표정으로 뭔가를 바라보고 계시는 석고상님.
해리형님도 흐뭇한 표정을 짓고 계시네요.
얼마 전에 까페에 새로 가입한 아기곰님.
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ㅎㅎ
산행에는 관심도 없이 마냥 놀고 있습니다.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혹시나...ㅎㅎ
아직은 물 보다 햇살이 더 좋은 모양이네요.
2차 물놀이를 합니다.
역시 석고상님이 물 만났습니다.
해리형님은... 준비~~~~^^*
두 분이 북한산에서의 마지막 알탕(?)을 즐기고 계십니다.
이제 큰형님도 들어 오셨습니다.
Steve님도 들어 오셨네요.
살짝 한기가 느껴지면 이렇게 맥반석에 엎드리면 됩니다.
오늘 진짜 얌전하시네요~~ㅋ
큰형님과 해리 형님이 해바라기를 하시면서 물놀이 하는 식구들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늦게 들어 왔다고 혼자 벌 서고 있는 Steve님.
나무유진님도 들어 갔네요.
의영장군은 어부인께서 물가를 조심하라했다고
절대로 물에 안 들어갑니다.
물놀이에 지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Steve 형님~~ 산행중엔 산행에만 집중하세요~~ㅎㅎ
해리형님도 그냥 누우셨네요.
의영장군의 성화에 못이겨 다시 산행을 합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진관계곡의 물은 여기까지였네요.
등로를 따라 이제 비봉을 향해 갑니다.
조망이 터지면서 관봉과 웨딩바위가 시원스럽게 보이네요.
하늘이 시원합니다.
관봉을 배경으로.
주변의 모든 빛을 먹어 버리는 의영장군...ㅋ
여성 3인방.
식사할 장소를 찾아 험난한 길을 갑니다...ㅋ
그리고는 조금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도 아기곰님의 정성으로 푸짐한 점심상이 펼쳐집니다.
한참을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중에 어디서 많이 듣던 음성이 들립니다.
"북한산으로" 산악회 회장님이신 백암산님이 보이네요.
잠깐 인사를 나누고 계속 식사를 합니다...^0^
식사시간이 너무 길었는지... 다른 식구들이 서두루네요.
다시 비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등로가 가파라지네요.
쉬엄쉬엄 사진도 찍으면서 갑니다.
왼쪽으로 사모바위로 이어지는 응봉능선이 보이네요.
오랜만에 오르는 코스입니다.
우리 산방식구들과는 처음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내려갔던 기억은 있는데...
시원스런 그림입니다.
응봉능선 너머로 의상능선이 보이네요.
웨딩바위를 배경으로.
햇살이 강해서인지 웨딩바위에 아무도 없네요.
사모바위가 보이네요.
비봉.
관봉과 향로봉.
그리고 멋진 하늘.
비봉 갈림길에서 Steve형님과 작별을 합니다.
오늘도 다른 일정이 있으시다구요.
사모바위가 이렇게 멋지게 보이네요.
그래서 간만에 사모바위 인증샷을 찍습니다.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자꾸 하늘로 눈이 갑니다.
북한산을 그렇게 여러 번 왔었는데도
사모바위에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했다는 식구덕분에 사모바위를 오릅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2번 카메라를 보고 있네요~~ㅋ
올라오길 잘 했네요.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살짝 까다로운 구간을 내려옵니다.
나무유진님은 당당하게 내려오는데 아기곰님 자세가 영~~~ㅎㅎ
그래서 다시!!!
셀리누님 따라서 내려옵니다.
이제서야 자세가 좀 나오네요.
사모바위에서 내려서기 전에 몇 장 더 찍습니다.
사모바위에서 찍은 사진 중에 오늘이 젤로 멋있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모델때문인가... 날씨때문인가.... 는 잘 모르겠지만요???^&^
보현봉에서 비봉까지를 파노라마로 담았습니다.
뒤돌아보니 멋진 그림이 보이네요.
승가봉을 오릅니다.
문수봉과 보현봉.
의상능선 너머 북총을 배경으로.
승가봉에서 목 한번 축이고...
북총을 줌~~ 해 봅니다.
증취봉에서 나월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의 곡선... 라인이 살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의상능선에서부터 보현봉 사자능선까지... 파노라마로.
통천문 위 멋진 하늘.
통천문과 승가봉을 돌아보고...
멀리 서울 시내를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문수삼거리를 향해 갑니다.
문수삼거리에서 삼천리골로 방향을 잡습니다.
올 여름 베이스캠프로 정했던 월한폭포를 들러 봅니다.
월한계곡 너머로 나한봉이 보입니다.
시간이 늦어서 월한폭포의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산님들이 선점을 했네요.
그냥 잠시 또 쉬어 갑니다.
부족한 수량이지만 제법 시원하네요.
진짜 가을 하늘이네요.
그리고는 마지막 알탕을 위해 삼천리골을 따라 내려갑니다.
작년에 여러 차례 들렀던 곳입니다.
오늘도 다른 산님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하지만 개의치 않고 우리도 마지막 알탕을 즐깁니다.
석고상님의 공중 2회전 몸 비틀어 다이빙입니다.
앞에 빨간 옷 입은 심판이 깜짝 놀라네요... 너무 잘 뛰어서요~~^0^
여긴 물이 꽤 깊습니다.
물도 차갑구요.
해리형님이 오늘 컨디션 난조를 보이시네요.
안 그러시면 제일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실텐데요.
석고상님만 신 났습니다.
이번엔 5미터 하이 다이빙입니다.
자세가 아주 끝내줍니다~~~^0^
석고상님의 다이빙으로 이제 이곳은 완전히 우리가 접수했습니다...ㅋ
뒤늦게 큰형님이 숨겨 놓았던 수영 실력을 보여 주시네요.
나무유진님도 용감하게 뛰어 들었습니다.
큰형님 아니었으면....ㅋ
한번 해 보더니 이제 신바람이 났네요.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는 아쉬운 맘을 접고 하산을 합니다.
다시 뜨겁네요...ㅋ
미타교를 건너 삼천리골을 빠져 나갑니다.
그리고는 나무유진님께서 과장턱을 내신다고
산성입구에 있는 초계탕집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초계탕을 먹었습니다.
어쩌면 금년도 마지막 알탕산행이 될지도 모르는 산행을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산 후, 맛있고 시원한 초계탕까지.
올 여름 막바지 더위 사냥을 제대로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이말산 - 진관사 - 비봉 - 문수삼거리 - 삼천리골.
◆ 산행시간 : 7시간 50분(산행인원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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