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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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장수대(250614).
▲ 1408봉에서 귀때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오늘(14일)은 일산메아리산악회 6월 정기산행일입니다.한동안 산방을 뜨겁게 달구었던 설악으로 갑니다.공룡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는 떨어지지만진정한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서북능선 산행을 합니다.그것도 서북의 으뜸 귀때기청봉을 오릅니다. 일주일 내내 노심초사했습니다.하필이면 설악산행을 가는 날 비 예보가 있어서요.산행 당일(14일) 새벽 2시 예보까지만 해도 산행 중에 비를 만날 확률이 높았습니다.산방식구들에게 우의까지 챙겨 오시라고 했는데신통방통하게도 05시 예보에 날씨가 확 달라졌습니다.비는커녕 뜨거운 햇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암튼, 비를 만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집합장소로 나갑니다.운정에서 ..
2025.06.15 -
덕유산 육구종주(260606).
▲ 중봉에서 돌아보는 덕유산.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묵은 숙제를 하기 위해 덕유를 갑니다. 2013년 영각사에서 출발해서 구천동까지 영구종주를 했었는데덕유산 종주는 육구종주가 진정한 종주라고,육십령에서 남덕유까지가 덕유산 종주의 가장 난코스라고들 해서언젠가는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늘 지리나 설악에 밀려 여태껏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오늘(5일) 육구종주를 위해 덕유를 갑니다.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을 이용합니다.양재에서 23시 40분에 출발한 버스는 덕유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6일 새벽 2시 40분쯤 오늘 들머리인 육십령 고개에 도착합니다.육십령은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고개입니다 거울님께서 흔쾌히 동행해 주셨습니다. 육십령고개..
2025.06.07 -
효자비~원효북문~부왕동암문~비봉~포금정사지~불광사(250531).
▲ 원효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벌써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5월의 마무리를 북한산에서 합니다. 구파발에서 삼총사가 모였습니다.버스를 타고 오늘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효자비에서 시작합니다(09:06).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양평해장국 뒤로 돌아갑니다. 북문으로 좌틀합니다. 다음 달 설악 서북능선 산행을 위해 훈련해야 하는데 다들 바쁘신 모양입니다.다른 일정으로 6월 정산에 참여할 수 없는 제우스님, 거울님과 함께합니다. 초반 등로는 이처럼 아주 편안합니다. 시원스러운 물이 흐르는 암반인데... 가물어서 말랐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 촬영지는 아닌 걸로... 동굴이 좀 더 깊다고 하시네요. 우회하지 않고 암릉을 바로 오릅니다. 올라와서 한 박자 쉬어갑니다.제우스님께서 맛있는 쑥개..
2025.05.31 -
원각사~사패산~Y계곡~오봉~여성봉~오봉지킴터(250524).
▲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 도봉산 무명봉에서. 오랜만에 도봉을 갑니다.차편이 불편해서 더욱 가기가 불편해진 도봉을 갑니다. 동네 공원에 단풍나무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구파발에서 모였습니다.어제까지만 해도 참석인원이 모두 10명이었는데오늘 아침, 갑자기 3명이 펑크를 내는 바람에 7명이 모였습니다. 360번 버스를 타고 오늘 들머리인 원각사로 이동합니다.예전 같으면 34번 버스를 이용했었는데 노선이 폐지되는 바람에양주 37번 버스를 타고 푸른마을아파트에서 내려서길 건너 다시 23번 버스로 갈아타야만 원각사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360번 버스는 일영, 장흥으로 조금 돌아오는데다가서울버스 같지 않아서 엄청 불편합니다. 암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로 뚫려있는 토끼굴을 지납니다.산행을 아직..
2025.05.25 -
희운각~소청~봉정암~오세암~백담사(250520).
▲ 봉정암 호위무사를 배경으로.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상에 맡깁니다.대피소에서의 1박...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밤새 대피소를 뒤집어엎을 듯한 강풍에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러니까 20일 새벽은 어제에 비하면 아주 봄날입니다.바람도 잦아 들었고 기온도 많이 올랐습니다. 어제, 저녁식사하면서 내일 아침 7시에 집합한다고 했는데어수선한 대피소에서 아침 7시까지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모두들 서둘러 모였습니다. 누룽지로 아침을 준비해서 다들 식사 중인데새벽잠이 많으신 쌈바칸님만 보이질 않네요.올라가 깨워서 식사를 하고는 둘째 날 산행을 준비합니다. 신선대와 눈마춤을 합니다.찬찬히 보시면 거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발 빠르게 준비한 식구들.5성급 호텔로 변신한 희운각을..
2025.05.21 -
백담사~오세암~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250519).
▲ 설악 공룡능선... 강풍이 몰아치는 신선대에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출입이 통제되었던 설악산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늘 그렇듯이 이맘때만 되면 설악에 대한 그리움이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연례행사처럼 지난 5월 5일 지리산을 다녀온 후라 더욱 설악이 그리웠습니다.마침 하늘뫼산악회에서 설악산 1박 2일 산행 공지가 올라와 냉큼 신청을 하고는 거의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날씨만 받쳐주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드디어 오늘(19일) 13명의 식구들과 함께 설악으로 달려갑니다.3대의 승용차로 각각 출발한 식구들은 화양강휴게소에서 모두 모여 아침식사를 합니다. 홍천강(구 화양강)이 이렇게 멋지네요(photo by 마이콜대장님). 식사를 마치고 용대리로 이동합니다.셔틀버스 ..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