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지리산(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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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세석~천왕봉~장터목~백무동(2일차-241218).
▲ 한국인의 기상 발원지 지리산 천왕봉. 17일 수요일 저녁 6시경부터 잠자리에 든 우리 식구들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긴 밤을 보냅니다. 화장실에라도 다녀올 일이 있었으면 지리 10경 중 4경에 해당하는 碧霄夜月(벽소야월)을 즐길 수 있었으련만새벽까지 꼼짝 않고 자리에서만 몸을 뒤척거리며 밤을 보냈습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 폰을 확인했더니 새벽 4시 30분.아차!!! 싶어 급히 일어나 식구들을 깨웁니다.일어나는 대로 아침식사하고 출발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났습니다.늦어도 5시에는 출발하려고 했었거든요. 어제 대피소를 변경하면서 올라가는 버스도 2시 50분에서 5시로 변경하였습니다만,어제 산행을 감안하면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둘러..
2024.12.19 -
반선~화개재~연하천~벽소령(1일차-241217).
▲ 삼각고지 지나 벽소령 가는 길에 바라보는 천왕봉 풍경.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제가 늘 생각하고 있는 저의 개똥철학입니다.우연으로 이어지는 삶이 인생이라는 생각입니다.그 우연을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9일 일산메아리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순창 용궐산 다녀오는 길에버스 안에서 바우형님께서 금년 내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더 나이 드시기 전에 한번 다녀오고 싶으시다고요.괜찮으시다면 동행해도 될까요 라고 여쭸더니 그래도 된다고 하셨습니다.그래서 이런 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그야말로 우연이었지요. 일단 일정을 12월 16일 자정에 출발하는 걸로 정하고17일 새벽,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세석에서 1박 하고 18일 천왕봉을 찍고 장터목으로 돌아 나와 백..
2024.12.19 -
성삼재~세석~천왕봉~중산리(240501).
▲ 지리산 정상 천왕봉. 지리산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4월 말까지 봄철 산불방지기간으로 백무동 중산리 구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코스가 입산통제였었는데 드디어 오늘 모든 코스가 완전히 개방되었습니다. 4월 30일 화요일 밤 11시 양재역에서 '좋은 사람들' 버스를 타고 갑니다.'좋은 사람들'에서만 버스가 세 대 출발합니다.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산행을 위해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다시 출발한 버스는 5월 1일 새벽 3시 전에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비 예보가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다행히 괜찮습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02:50).지금이야 익숙해졌지만 처음부터 기를 팍 죽이는 이정목입니다. 3시 전이라 아직 차단기가 내려져 있습니다. 작년 6월에는 화엄사에서부터 ..
2024.05.02 -
화대종주(230603).
▲ 끝간데 없이 이어지는 지리능선... 천왕봉 오름길에 돌아본 풍경. 지리산을 갑니다. 화대종주를 합니다. 원래는 지난 5월 6일날 가려고 했었는데 기상특보로 지리산이 입산통제 되는 바람에 한달 늦게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너무나 잘 된 일이었습니다. 6월 2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양재에서 '다음매일산악회' 버스를 타고 오늘 들머리인 화엄사로 이동합니다. 버스는 산행공지된 시간보다 훨씬 일찍 화엄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화엄사 입구는 산행시간을 통제하지 않아서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긴장하게 하는 이정표입니다(01:51). 출발하는 곳의 해발 높이는 240m.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올라갑니다. 흔들렸네요(02:16). 오늘 걸어야 할 코스는 총 46.2km. ..
2023.06.04 -
거림~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220521).
▲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리산 천왕봉.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원정산행을 갑니다. 그것도 민족의 영산 지리산으로!!! 2020년 10월 대둔산을 끝으로 원정산행을 쉬었더래서 너무나 아쉬웠었는데 그 아쉬움을 한방에 털어내기 위해 식구들과 함께 지리산으로 향합니다. 20일 금요일 밤 10시에 대화역을 출발, 주엽, 백석, 원당, 죽전간이정류장을 들러 식구들을 태우고 이번 산행 들머리인 거림을 향해 깜깜한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갑니다. 망향휴게소에 한차례 들렀던 버스는 다음날인 토요일 새벽 2시쯤 함양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산행을 위해 새벽식사를 합니다. 성은님과 함께 사시는 태완님의 배려로 맛있는 떡과 식구들이 준비해온 여러가지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거림입구 주차장을 ..
2022.05.22 -
백무동~세석~천왕봉~장터목~백무동(200516).
▲ 촛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정상 천왕봉. 지리산으로 5월 원정산행을 갑니다. 2월달 방태산 산행 이후 코로나로 인해 원정산행을 2개월 쉬었습니다. 지리산 봄철 산불 예방으로 인한 탐방로 통제가 4월말로 끝나면서 원래는 지난 주말에 지리산을 가기로 계획했었는데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한 주 연기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노심초사했었는데 다행히 지리산엔 금요일까지만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하긴 이번에는 비가 와도 무조건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요. 금요일(15일) 오후 10시 대화역에서부터 출발한 버스는 주엽역, 원당역에서 식구들을 태우고 마지막 픽업장소인 하남드림휴게소를 향해 달려갑니다. 부득이한 일정 변경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식구들에게는 살짝 미안한 마음이고 또 그..
202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