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소령~세석~천왕봉~장터목~백무동(2일차-241218).

2024. 12. 19. 21:54등산/지리산

▲ 한국인의 기상 발원지 지리산 천왕봉.

 

 

17일 수요일 저녁 6시경부터 잠자리에 든 우리 식구들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긴 밤을 보냅니다.

 

화장실에라도 다녀올 일이 있었으면

지리 10경 중 4경에 해당하는 碧霄夜月(벽소야월)을 즐길 수 있었으련만

새벽까지 꼼짝 않고 자리에서만 몸을 뒤척거리며 밤을 보냈습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 폰을 확인했더니 새벽 4시 30분.

아차!!! 싶어 급히 일어나 식구들을 깨웁니다.

일어나는 대로 아침식사하고 출발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났습니다.

늦어도 5시에는 출발하려고 했었거든요.

 

어제 대피소를 변경하면서 올라가는 버스도 2시 50분에서 5시로 변경하였습니다만,

어제 산행을 감안하면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둘러 일어나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배낭을 챙겨 2일 차 지리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하늘에서는 어제 새벽과 같이 눈발이 흩날리고 있습니다(05:29).

대피소 내 전광판에는 현재 기온 영하 10도, 체감온도 영하 15도라고 표시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새벽이라 중무장을 하고 출발합니다.

바우형님과 상광님은 아직도 취침 중이시네요.

 

 

 

벽소령에서 세석까지의 처음 등로는 아주 순합니다.

그냥 둘레길 수준이지요.

 

여기까지 순탄하게 달려옵니다(05:54).

쟈켓을 하나씩 벗고 갑니다.

 

 

 

깜깜한 새벽에 우리 식구들의 헤드랜턴만 번쩍입니다.

 

 

 

덕평봉 안전쉼터(06:14).

 

 

 

벽소령에서 출발하면서 세석까지 3시간 만에 가보자고 했습니다.

어제 어느 산객은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는데 5시간이 걸렸다지만

그리해서는 천왕봉을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내보자고 하였습니다.

진행 방향 상으로 벽소령에서 세석으로 가는 코스가 훨씬 힘든 코스입니다.

 

 

 

선비샘에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06:33).

 

 

 

상광님과 시원하게 한바가지씩 마시고 갑니다.

봄 여름 가을이면 이곳을 지나다가 세수를 하거나 등물을 하고 가는 곳입니다.

 

 

 

세석까지 절반 정도 왔습니다(06:52).

힘이 들어서인지 사진이 흔들렸네요.

 

 

 

조망터에 도착합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배낭은 어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배출한 쓰레기도 다 지고 가야 하니까요.

 

 

 

이런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인데... 현재는 곰탕입니다.

 

 

 

이제 랜턴을 꺼도 괜찮을 것 같네요.

 

 

 

어제와 또 다른 멋진 풍경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어제 한번 경험을 해서인지 오늘은 무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무척 힘들었더래서 살짝 염려가 되었었는데

따끈한 방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어서 많이 회복된 모양입니다.

 

 

 

제주 올레 7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외돌개가 여기도 있습니다.

 

 

 

칠선봉(07:29).

칠선계곡은 천왕봉 근처에 있는데 칠선봉은 전혀 엉뚱한 이 곳에 있습니다.

 

 

 

조금씩 환해지면서 멋진 그림들이 보입니다.

 

 

 

이제 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다고 느껴지는 영신봉을 올라가야 합니다.

 

 

 

조망이 터지네요.

 

 

 

어제 밤에 아주 잘 주무신 모양입니다.

 

 

 

공포의 275 계단을 오릅니다.

 

 

 

상광님과 함께 오르니까 조금 수월하네요.

 

 

 

점점 겨울왕국 속으로 들어갑니다.

 

 

 

녀석이 떡 하니 버티고 있네요.

 

 

 

아래 동네는 햇살이 비치는 것 같은데 산은 아직입니다.

 

 

 

정말 멋지네요... 를 연발하시는 상광님.

눈으로 가슴으로 맘껏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이 녀석을 돌아가면 영신봉입니다.

넘어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영신봉(08:28).

벽소령에서부터 3시간이 지났네요.

세석대피소는 영신봉과 촛대봉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석에 도착합니다(08:40).

어제 여기까지 왔었으면 오늘 일정이 수월했을 텐데...

하지만 도저히 올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후에 도착하신 식구들과 함께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바로 이런 맛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산에서 끓여 먹는 라면일 겁니다.

상광님이 가지고 오신 김치를 넣고 함께 끓여 먹었습니다.

 

 

 

커피까지 든든하게 챙겨 먹고는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10:00).

 

 

 

결코 욕심 부리지 않으시는 바우형님께서는 천왕봉은 패스하시겠다고 하시네요.

형님 때문에 우리까지 산행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고 하시면서요.

아!!! 올라가는 버스 출발시간 5시도 빠듯할 것 같아서 마지막 차인 6시로 다시 변경하였습니다.

 

 

 

바우형님과 장터목에서 이따가 다시 만나기로 하고 삼총사가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장터목 3.4km.

등로만 괜찮다면 1시간 10분 정도면 가능한 거리입니다.

코스도 평이하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어림도 없는 얘기지요.

 

 

 

세석대피소에서 촛대봉 오름길이 은근히 힘이 드는 구간입니다.

 

 

 

세석평전의 멋진 그림 감상하면서 촛대봉으로 올라갑니다.

 

 

 

세석평전에 있는 습지 전망대.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습지로 알고 있습니다.

 

 

 

멋진 그림으로 걸음이 느려집니다.

 

 

 

상광님은 오늘도 앞서서 쏜살깥이 내빼시네요.

좋은 그림들 즐기면서 흔적도 남기며 가야 하는데 말이죠.

 

 

 

하늘만 열리면 되는데...

 

 

 

촛대봉(10:25).

촛농이 흘러 녹은 모양의 바위라서 촛대봉이라죠???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대네요.

사진 찍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돌아 내려오니까 잠깐 하늘이 열리네요.

순간의 타이밍이 중요한 건데... 아쉽습니다.

 

 

 

한결같이 밝은 모습의 상광님.

 

 

 

촛대봉은 거의 설악산 대청봉과 높이가 같습니다.

 

 

 

이제 설국을 즐기며 장터목으로 갑니다.

세석에서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등로는

산꾼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코스입니다.

 

 

 

중산리 방향은 해가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졸렬한 글솜씨로는 표현도 할 수 없는 그림들입니다.

 

 

 

하늘은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좀 더 세게 불어서 운무를 걷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측으로 촛대봉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인데... 보이지 않습니다.

 

 

 

삼신봉을 오릅니다.

 

 

 

저러고서 강추위를 견뎌내는 겨울나무들을 보면 정말로 대견스럽습니다.

 

 

 

자연은 정말 경이 그 자체입니다.

 

 

 

지나온 등로에 해가 비치네요.

 

 

 

차원이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어제오늘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식구들.

 

 

 

눈길이라 역시 걸음이 더딥니다(11:20).

세석을 출발한 지 1시간 20분이 지났는데 여기까지 밖에 못 왔습니다.

 

 

 

연하선경을 바라볼 수 있는 화장봉에 도착하니까 갑자기 하늘이 열리네요.

 

 

 

하지만 금방 다시 닫혀 버리고 맙니다.

 

 

 

진행방향으로 하늘이 열렸으면 하는데... 반대방향으로만 열렸다 닫혔다 하네요.

 

 

 

날씨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자연이 허락하는 것만 인간은 누릴 수 있는 법이니까요.

 

 

 

이나마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연하봉으로 갑니다.

 

 

 

연하봉... 역시 연하천과는 엄청 떨어져 있습니다.

 

 

 

아기 고래 한 마리가 상광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멋진 연하봉.

 

 

 

일출봉 능선.

 

 

 

장터목 턱 밑입니다.

 

 

 

장터목대피소가 보입니다.

 

 

 

장터목대피소 취사장에 배낭을 풀러 놓고

상광님 배낭에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12:24).

 

 

 

천왕봉까지 남은 거리는 1.7km.

 

 

 

막내라고 배낭을 지고 가시겠다는 상광님.

덕분에 배낭을 벗은 저희들은 날아갈 듯이 몸이 가볍습니다.

 

 

 

장터목에서 제석봉 오르는 길도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예전에는 고사목 군락지였었는데... 지금은 빈약하죠.

 

 

 

설악 대청봉 보다 100미터 더 높은 제석봉(12:38).

 

 

 

상광님 뒤로 천왕봉이 보여야 하는데... 한 번쯤은 열리리라 믿고 갑니다.

안 열려도 할 수 없고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상고대의 질이 좋아집니다.

 

 

 

통천문을 향해 갑니다.

 

 

 

통천문에서부터의 500m가 천왕봉 코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지리산을 대표하는 고사목.

 

 

 

천왕봉을 찍고 내려오는 여성분이 '천왕봉은 지금 전쟁통'이라고 하시네요.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대고 있다고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한 것을 부풀려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거든요.

 

 

 

천왕봉은 몹시 수줍음이 많은 녀석입니다.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까요.

 

 

 

저기를 오르면 천왕봉일 것 같은데...

 

 

 

저 앞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몇몇의 산꾼들이 보이네요.

천왕봉 바로 아래에서 고아쟈켓을 하나 더 입고 올라갑니다.

 

 

 

드디어 천왕봉(13:12).

개인적으로는 지난 5월 1일 올랐었으니까 6개월 하고도 보름이나 지나서 다시 왔네요.

 

 

 

천왕봉도 우리의 독채 전세입니다.

평일 산행의 장점이지요.

주말에는 중산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계단에까지 인증샷 줄이 이어진답니다.

 

대단하신 상광님... 축하드립니다.

거의 25년 만이라고 하셨나요???

이제 어느 산행이고 거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꾸준히 관리만 하신다면요.

 

 

 

한동안 산행다운 산행을 못해서 조금 걱정되었었다는 주노님.

그래도 오기 전에 북한산에서 몇 차례 훈련하신 덕분에 거뜬하게 오를 수 있었다고요.

 

 

 

혼자라면 정말 힘들었을 산행이었지만 함께라서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지리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법계사에서 올라오신 스님이 찍어 주신 단체샷!!!

 

 

 

천왕봉에서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그림입니다.

 

 

 

혹시라도 하늘이 열릴까 하는 기대감으로 5분쯤 정상에 머무릅니다.

 

중산리 하산 코스.

 

 

 

상광님 다시 인증.

 

 

 

정상석도 멋진 천왕봉.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터목으로 돌아 나갑니다.

 

 

 

오면서 보던 그림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환상적인 통천문.

 

 

 

세석에서 홀로 외롭게 장터목으로 오신 바우형님께서 장터목에 도착하셨다는 카톡이 옵니다.

 

 

 

천왕봉까지 동행하셨다면 더욱 좋으셨겠지만

중간에 포기할 줄 아는 것도 대단한 용기라는 생각입니다.

 

 

 

천왕봉은 다음에 다시 오면 되니까요.

 

 

 

다시 장터목으로 돌아왔습니다(14:02).

 

 

 

매점에서 햇반 2개를 구입해서 남은 김치에 비벼서 한술씩 뜨고는 백무동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14:24).

장터목에서 백무동까지 하산코스는 5.8km.

길이 좋아 2시간이면 하산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만... 암튼.

하산해서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제석봉 7부 능선을 돌아나가는 백무동 하산코스도 아주 환상적입니다.

 

 

 

떨어져 산행하느라 사진을 별로 찍어 드리지 못한 바우형님. 

 

 

 

하루종일 닫혀 있던 하늘이 하산길에 제대로 열리고 있습니다.

다시 올라가라고 유혹하네요.

 

 

 

하산하기 전에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은색의 제석봉.

 

 

 

보너스를 듬뿍 받은 기분입니다.

 

 

 

서둘러 내려가더라도 할 것은 하면서 가야지요.

 

 

 

4분의 1 정도 내려왔습니다(14:54).

1.5km를 30분 만에 내려왔네요.

 

 

 

왼쪽의 제석봉은 다시 운무 속으로 사라지고 우측의 연하봉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장터목대피소가 환하게 보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여기 조망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원래는 저 나뭇가지에서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순백의 연하봉 전경.

 

 

 

다시 소지봉을 향해 출발합니다(15:03).

 

 

 

고속도로입니다.

 

 

 

조금 내려오니까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장터목에서 백무동 구간은 계속해서 개방되어 있어서 눈이 잘 다져져 있습니다.

순백의 눈만 밟고 다니다가 이런 등로를 만나니까 발 딛기가 싫어지네요.

 

 

 

소지봉(15:25).

 

 

 

장터목대피소에서부터 2.8km를 약 1시간 만에 내려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3km는 등로가 좀 까칠합니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입니다.

 

 

 

참샘...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음용부적합이라네요.

그래도 한 바가지 마셨습니다.

하산 후 뒤풀이 한 식당이 공교롭게도 참샘산방이었는데

거기 사장님께 참샘 물을 마실 수 없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냥 마셔도 된다고 그 물을 마실 수 없다고 하면

대한민국에서 마실 물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하동바위를 지나서... 아래로... 아래로.

 

 

 

끝도 없이 이어지는 돌계단을 내려갑니다(16:02).

 

 

 

산 아래쪽은 햇살이 가득합니다.

 

 

 

살짝 등로가 순해지는 듯하다가 다시 돌계단이 이어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해가 보입니다.

 

 

 

엄청난 굴참나무... 표피 한번 만져보고 내려갑니다.

 

 

 

돌계단이 거의 등로 끝까지 이어집니다.

 

 

 

이런 대숲을 만나면 거의 다 내려온 겁니다.

 

 

 

지리산 산삼수에 알탕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백무동 입구에 못 보던 데크가 설치되었네요.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6:35).

 

 

 

1박 2일간의 지리산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예상치 못한 등로 사정으로 많이 힘든 산행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가능하고 행복했던 산행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원 없이 깨끗한 순백의 눈을 밟았습니다. 

어디 가서 이런 눈을 밟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산행 내내 하였습니다.

 

함께 하신 식구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의 장거리 산행은 그만하시겠다는 바우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배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셔서 이런 산행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의 동반산행 주노님...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좋았습니다.

 

첫 종주 산행에 귀한 선물을 듬뿍 받으신 상광님... 엄지 척입니다.

 

앞으로도 백수들의 향연을 기대하겠습니다~~~^0^

 

◆ 산행코스 : 벽소령대피소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18.9km).

◆ 산행시간 : 11시간 06분(산행인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