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설악산(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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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소청~봉정암~오세암~백담사(250520).
▲ 봉정암 호위무사를 배경으로.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상에 맡깁니다.대피소에서의 1박...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밤새 대피소를 뒤집어엎을 듯한 강풍에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러니까 20일 새벽은 어제에 비하면 아주 봄날입니다.바람도 잦아 들었고 기온도 많이 올랐습니다. 어제, 저녁식사하면서 내일 아침 7시에 집합한다고 했는데어수선한 대피소에서 아침 7시까지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모두들 서둘러 모였습니다. 누룽지로 아침을 준비해서 다들 식사 중인데새벽잠이 많으신 쌈바칸님만 보이질 않네요.올라가 깨워서 식사를 하고는 둘째 날 산행을 준비합니다. 신선대와 눈마춤을 합니다.찬찬히 보시면 거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발 빠르게 준비한 식구들.5성급 호텔로 변신한 희운각을..
2025.05.21 -
백담사~오세암~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250519).
▲ 설악 공룡능선... 강풍이 몰아치는 신선대에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출입이 통제되었던 설악산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늘 그렇듯이 이맘때만 되면 설악에 대한 그리움이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연례행사처럼 지난 5월 5일 지리산을 다녀온 후라 더욱 설악이 그리웠습니다.마침 하늘뫼산악회에서 설악산 1박 2일 산행 공지가 올라와 냉큼 신청을 하고는 거의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날씨만 받쳐주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드디어 오늘(19일) 13명의 식구들과 함께 설악으로 달려갑니다.3대의 승용차로 각각 출발한 식구들은 화양강휴게소에서 모두 모여 아침식사를 합니다. 홍천강(구 화양강)이 이렇게 멋지네요(photo by 마이콜대장님). 식사를 마치고 용대리로 이동합니다.셔틀버스 ..
2025.05.21 -
소공원~비선대~희운각~대청봉~오색(250206).
▲ 바람이 쌩쌩 불어대는 대청봉. 지난 1월 9일, 친구와 함께 2월에 1박 2일로 설악을 다녀오기로 계획을 잡고는 소청대피소를 예약했습니다.그러던 중, 세 가족이 부부동반으로 속초여행을 가서 남자들끼리만 산행을 하기로 하고 1월 14일 희운각대피소로 예약을 변경하였습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겨울 설악을 만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느닷없이 1월 말경 기상특보로 인해 한계령과 공룡능선이 통제되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한계령에서 올라가서 희운각에서 1박하고이튿날 공룡을 타고 백담이나 소공원으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한계령에서 중청까지, 그리고 공룡능선이 통제되는 바람에 굳이 1박을 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그래서 계획을 변경해서 당일치기로 겨울 설악을 만나기로 합니다. 속초여행을 떠나는 날(4일)이 장..
2025.02.07 -
오색~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백담사(241003).
▲ 언제나 가슴 뛰게 하는 설악 공룡. 2024. 10. 2.(수) 24:00. 양재역에서 '좋은사람들' 안내산악회를 따라 설악으로 달려갑니다.지난 일주일 동안 제18호 태풍 끄라톤에 잔뜩 긴장을 하며 보냈습니다.혹시나 산행 당일에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까 염려되어서요.다행히 끄라톤은 대만 주변을 맴돌고 있어 산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 같네요. 사당에서 출발한 버스는 양재, 복정역에서 산꾼들을 태우고 깜깜한 도로를 달려갑니다.인제터미널에 들러 잠시 쉬었다가 10. 3.(목) 02:15. 한계령으로 출발합니다. 한계령에서 1차로 산꾼들이 하차하고 03시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부지런한 산꾼들이 설악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쏜살같이 달려 들어갑니다. 저도 준비를 마치..
2024.10.04 -
장수대~대승령~12선녀탕~남교리(240713).
▲ 대승폭포와 복숭아탕. 벌써 한 달의 시간이 흘러 일산메아리산악회 정기산행일입니다.장마 중이라 노심초사했었는데다행인지 불행인지 비는 내리지않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낭을 챙겨 주엽으로 나갑니다.저도 좀 일찍 도착했는데 부지런한 식구들이 벌써부터 나와 계시네요. 승차시간에 맞춰 버스에 올라 마두, 백석, 원당을 경유합니다.원당에서 오시는 식구들이 많아져서이번 달부터 원당을 경유하게 되었다는 회장님의 설명이 있으셨습니다. 액땜하느라 오늘도 살짝 해프닝을 겪은 후차가 많이 밀리는 도로를 열심히 달려갑니다.잠깐 들른 가평휴게소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경유지인 원당역에서부터 거의 4시간쯤 걸려 오늘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설악의 우람한 봉우리들이 우리 식구들을 ..
2024.07.14 -
오색~대청봉~한계령~대승령~남교리(240621).
▲ 대청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을 갑니다.진작부터 잡은 일정인데 때 이른 폭염이 몰려왔네요.어제(20일) 강원도 인제 기온이 37도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더웠답니다.오늘(21일) 조금 기온이 내려간다고는 했는데... 암튼. "좋은사람들"과 함께 갑니다.생각지도 않았던 동행자가 생겼습니다.장거리산행에 함께 걸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참 좋은 일입니다.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으니까요~~~^8^ 20일 목요일 24시에 양재에서 출발한 버스는21일 금요일 02시쯤 인제쌈지공원에 도착합니다.인제쌈지공원 내 CU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길 수도 있고그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좋은사람들"은 설악산 무박산행의 경우 늘 이곳에 정차를 했다가한계령에 시간 맞춰 올라갑니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