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어의곡~비로봉~연화봉~희방지킴터(260214).

2026. 2. 15. 19:10등산/지방산

▲ 파아란 하늘 아래... 소백산 비로봉(1,439.5m).

 

 

병오년 시작이 엊그제인 거 같은데 벌써 두 번째 정기산행을 갑니다.

지난 1월 태백산 신년산행에 이어 오늘은 소백으로 갑니다.

 

늘 하던대로 3주 전 공지를 올리고 나서부터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게 많았습니다.

 

첫째로는 설 명절이 끼어 있어 식구들의 참여가 저조할까 염려했었는데,

그건 바로 기우였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역시 겨울산행이라 강설이었는데... 끝까지 기대를 비켜 갔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어찌 노력해 볼 수 있는 거지만

두 번째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지요.

 

암튼, 명절 연휴 첫날이라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해 오늘도 일찍 출발합니다.

운정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경유지에서 식구들을 태우고 소백으로 달려갑니다.

 

치악휴게소에 잠시 쉬어가는데 관광버스가 한 대도 보이질 않습니다.

길도 염려와는 달리 별로 막히지도 않고요.

 

9시 30분쯤 오늘 산행 들머리인 단양쪽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우울한 해가 하늘에 걸려 있습니다.

 

 

화장실 들르고 장비를 챙겨서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49년생 갑장 큰형님 두 분이 앞서 올라가십니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소백의 정상 비로봉까지 5.1km.

소백산의 정상을 오르는 가장 짧고 쉬운(?) 코스입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35).

 

 

어의곡 탐방로로 들어갑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는 모두 36명.

만차에 대기자까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한 자리가 비게 되었습니다.

 

 

바닥은 군데군데 얼어 있었지만 초반에는 그런대로 아이젠 없이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10:00).

 

 

은근한 오르막이 이어지네요.

날씨는 무척 포근합니다.

 

 

올 겨울 풍경입니다.

강설량은 적어 눈은 별로 없고 강추위가 기세를 부려서 계곡은 꽁꽁 얼어있습니다.

 

 

한 박자 쉬면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옷도 한꺼풀 벗어젖히고요.

김기성고문님께서는 내복까지 입고 오셨다네요.

 

 

한참 전에 내린 눈으로 등로는 그래도 눈이 덮여 있습니다.

 

 

간식타임(10:16).

 

 

데크계단을 이용해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제법 땀이 나는 깔딱입니다(11:03).

 

 

고도가 높아지면서 은근히 상고대를 기대했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만날 수 없을 것 같네요.

 

 

잣나무 숲이 보입니다.

 

 

다리 부상을 무릅쓰고 산행 중이신 카페지기 심경옥님.

오늘 산행으로 거뜬하게 회복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기로 링거 투혼 중인 총무님!!!

옥체를 보전하셔야 합니다~~~ 총무님!!!^0^

 

 

비태기 권기수님께서 올라오는 중에 알려주셔서

어의곡 삼거리 직전 넓은 데크에서 식구들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12:00).

 

 

왠지 측은해 보이네요. ㅎㅎㅎ

 

 

식사를 마치고 중무장을 하고 어의곡 삼거리로 올라갑니다.

하산하는 산객들이 정상은 바람이 엄청 분다고 하네요.

 

 

어의곡 삼거리 직전에서 하늘이 뻥 터집니다.

 

 

우측으로 제1연화봉이 보입니다.

하늘이 으뜸입니다.

 

 

하늘만 보면 가을입니다.

 

 

비로봉 가는 길... 대관령 목장 분위기가... ^8^

 

 

어의곡 삼거리(12:35).

비로봉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 맞을만한 그런 바람입니다.

소백의 바람치고는 약한 편이지요.

 

 

국망봉은 눈으로만 바라봅니다.

 

 

비로봉.

 

 

데크를 따라 식구들이 쭈욱 걸어오는 그림이었으면 참 예뻤을 텐데... 

 

 

비로봉(12:47).

우린 오늘 희방사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주말 비로봉이 이렇게 한산할 때가 있네요.

 

 

다 함께 찍고 싶었는데... 남아있는 식구들끼리 단체.

사진 오른쪽에 오늘 정기산행에 처음 참석하신

탁실장 송성철님, 이명철님, HeeRa 김태근님이 함께 계시네요.

 

 

회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0^

 

 

오늘의 후미 4인방.

비로봉 사진 있으시다고 그냥 단체로.

 

 

이제 연화봉으로 진행합니다.

부지런히 앞서 간 식구들을 따라갑니다.

 

돌아보니 멋진 그림이 보입니다.

 

 

파아란 하늘이 설경과 상고대를 대신해 주네요.

 

 

소백과 하나가 되는 시간... 윤미란님.

 

 

저만치 앞에 제1연화봉을 향해 가고 있는 식구들이 보입니다.

 

 

자꾸만 비로봉으로 눈길이 갑니다.

 

 

비로봉에서 연화봉까지는 4.3km.

연화봉을 중앙에 두고 앞뒤로 제1연화봉, 제2연화봉이 있습니다(13:37).

 

 

이렇게 얼어있는 그림들을 보아야 하는데...

 

 

진행방향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천천히 진행해야 하는데

우리 메알식구들은 사진도 잘 안 찍으시고 그냥 갈길이 바쁘십니다.

그렇다고 빨리 가시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ㅋㅎㅎ

 

 

1,000 고지가 훨씬 넘는데도 미세먼지로 시야가 좀 답답합니다.

 

 

소백은 참 푸근한 느낌입니다.

 

 

하늘은 그래도 시원해 보이는데...

 

 

선두로 진행하고 있는 식구들이 보이네요.

 

 

눈이 제법 내리기는 한 것 같은데... 시간이 오래되어 지저분합니다.

 

 

제1연화봉을 향해 데크를 올라갑니다.

 

 

앞서 가신 김주열대장님께서 시원스럽게 물을 들이켜고 계시네요.

 

 

제1연화봉(14:06).

연화봉까지 15:00 도착 목표였는데... 후미가 많이 처져서 조금 늦을 거 같습니다.

 

 

한 박자 쉬던 식구들이 제1연화봉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늠름한 선두.

 

 

두 번째 팀이 내려오시네요.

 

 

선두는 연화봉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무쟈게 친해 보이시는 깜시 박미애님과 HeeRa 김태근님.

김근태 아닙니다... 김태근 맞습니다!!!ㅎㅎㅎ

앞으로 자주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연화봉... 얼마 남지 않았네요(14:30).

 

 

정상적이라면 상고대 터널을 지나고 있어야 하는데...

 

 

하지만... 산행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니까 크게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연화봉을 향해 마지막 오름을 올라갑니다.

 

 

연화봉 직전... 좌틀합니다.

생각 없이 직진하다가는 천문대 방향으로 그냥 지나칠 수가 있습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을 가리키는 이정목.

 

 

연화봉(14:50).

우린 오늘 충청북도 단양에서 올라와서...

 

 

경상북도 영주로 하산합니다.

 

 

최종 날머리는 희방1주차장입니다.

3.7km. 등로만 괜찮다면 1시간이면 하산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깜시님 덕분에 메알과 인연을 맺게 된 건가요???

베이지색 모자의 HeeRa 김태근님, 청색 쟈켓의 이명철님.

 

 

오늘은 선두시라는 이주용님.

맨 앞자리의 탁실장 송성철님... 자주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붕대를 칭칭 감고 여기까지 오신 나이롱환자 카페지기 심경옥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엄살이 심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김기성고문님 생각하시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0^

 

 

식구들을 먼저 다 내려보내고 나머지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그러던 중에 하늘이 열립니다.

비로봉은 살짝 가리어져 있고... 지나온 등로가 보입니다.

 

 

회장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최근에 새로 오신 신입회원님들과 함께.

 

 

또다시 비로봉을 바라봅니다.

 

 

제2연화봉도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내네요.

 

 

옛날 산우님이 하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힘들게 올라온 산에서 왜 그렇게 빨리 내려가려고 하느냐고...

산은 오래 머물수록 좋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맨 앞에서 쏜살같이 내빼신 줄 알았던 김기성고문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총무님 챙기시느라고 오늘 맨 후미에서 함께 오셨답니다.

 

 

같은 장소에 오래 있으면서 여러 가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언젠가 메알식구들과 함께 죽령에서부터 저기 보이는 제2연화봉을 지나 비로봉까지 걷고 싶습니다.

그때는 설화가 만발해서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까지 악전고투 중인 우리 총무님!!!

끝까지 파이팅!!!

오늘 후미대장으로 가장 많은 수고를 하신 노중균대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15:24).

선두와 딱 35분 차이가 났네요.

 

 

이제 희방사를 거쳐 희방1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15:36).

 

 

등로가 아주 척박합니다.

차라리 눈이 많이 쌓였다면 더 수월할 텐데...

 

 

오히려 데크가 편하고 좋네요.

 

 

깔딱 고개 쉼터에서 바로 희방폭포로 내려갑니다(16:02).

 

 

올라오려면 제법 힘이 드는 깔딱 고개지만 내려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희방사를 둘러보고 희방폭포로 내려갑니다(16:19).

 

 

종각.

 

 

대웅보전.

우측 건물에 喜方寺 현판이 보입니다.

 

 

5층 석탑, 희방쉼터.

 

 

희방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도 군데군데 얼음이 있습니다.

 

 

희방폭포가 보입니다(16:27).

 

 

따뜻한 날씨로 많이 녹아서 좀 추레해 보입니다.

 

 

겨울 폭포는 추울수록 그 위용을 느낄 수가 있는데 말이죠.

 

 

신입회원 탁실장 송성철님... 자택이 불광이시라고요.

 

 

오늘 산행하시는 거 보니까... 두 분, 공룡 거뜬하실 것 같은데요~~^0^

운무1001 이주용&정희주 커플님.

 

 

드디어 총무님이 등장하셨습니다(17:06).

다행히 해 떨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대장님께 충성을 맹세하시는 총무님!!!

 

 

희방폭포에서 빈대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따라 힘들어 보이신다고 했더니...

나이는 핑계고 게을러져서 그런 거 같으시다고요.

산행을 설렁설렁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으시답니다.

 

제가 늘 드리는 말씀, 用不用說...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희방 제2주차장...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했는데

아래서 통제하고 있어 제1주차장까지 조금 더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이리로 나오게 되네요.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연화봉에서부터 차례로 지나서 내려왔습니다.

 

 

소백산 산행을 마칩니다(17:28).

 

 

또 하나의 밀린 숙제를 해결한 기분입니다.

산행이 다소 빡쎄다는 말씀들이 있으셨지만 저는 언제나 메알 식구들의 등력을 믿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지체되었지만 모두가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산행으로 인한 기분 좋은 뻐근함은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역시, 모두 함께여서 충분히 해낼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뒤풀이 장소에서 누군가... 메알은 이 정도는 해야 한다 하셨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더욱 활기찬 산행을 기대합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0^

 

◆ 산행코스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희방사 - 희방탐방지원센터(13.1km).

◆ 산행시간 : 7시간 53분(산행인원 3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