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7. 08:29ㆍ등산/북한산
▲ 14 성문 종주 중 백운봉암문에서.
아침 뉴스에서 오늘이 세월호 11주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3월 22일 일산메아리산악회 식구들과 북한산 14성문 종주를 했었는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오늘 또 14성문 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하늘뫼산악회 식구들과 함께 합니다.
8시 산성입구 집합이라 서둘러 준비하고 나갑니다.
구파발역에 도착하자마자 704번 버스를 탑니다.
바우형님과 친구야님이 타고 계시네요.
함께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이른 아침...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맑은공기 대장님의 리딩으로 14성문 종주를 시작합니다(08:02).
오늘은 원효봉에 있는 서암문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둘레길을 따라 효자리로 갑니다.
원효봉에는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내린 비와 눈으로 계곡은 아주 시원스럽습니다.
효자리에서 우틀해서 원효봉으로 올라갑니다.
원효봉까지의 거리는 1.6km.
아침햇살에 숲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 참 좋습니다.
첫 번째 서암문(시구문).
평일이라 산이 아주 조용합니다.
각자의 인증을 먼저 하시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문 종주를 시작합니다(08:30).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6명입니다(photo by 맑은공기님).
서암문에서부터 원효암까지... 된비알을 오릅니다.
원효암.
겨우내 말랐던 나무들의 우듬지에서부터 새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로 마지막에 들르게 될 대서문이 이처럼 멋지게 보입니다.
무량사도 예쁘네요.
역시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아침햇살에 빛나는 진달래.
원효암을 지나고 나면 암릉 구간들이 나옵니다.
진달래는 왠지 처연한 느낌입니다.
건너편으로 오후에 걷게 될 의상능선을 바라봅니다.
원효대.
원효대에서의 조망.
염초, 파랑새, 백운대... 상장 너머 도봉까지.
군락으로 피어있는 진달래도 멋지지만 이런 진달래도 나름 괜찮습니다.
백합님이 원효대에 도착하셨습니다.
아무도 올라오지 않아서 사진도 한 장 못 찍으셨다네요~~^0^
그래서 한 장 더 찍어 드립니다.
다른 식구들도 바로 올라오셨습니다.
원효봉에 도착합니다(09:12).
원효봉 냥이들 챙겨주러 새벽부터 올라와 계신 사슴님을 만납니다.
연무로 조망은 흐릿하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슴님... 반가웠습니다.
바우형님과의 동반산행도 오랜만이네요.
하늘뫼 식구들과도 그렇고요.
두 번째 원효 북문(09:33).
이제 오늘 코스 중 가장 힘든 백운봉암문으로 갑니다.
상운사에서 바라본 백운대.
대동사로 나와 백운대를 향해 올라갑니다(09:45).
원효봉을 돌아보고.
진달래의 응원을 받으며...
가파른 등로를 올라갑니다.
백운봉암문 직전 삼거리... 잠시 후에 대동문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3.3km는 도대체 어떻게 가는 코스를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백운봉암문(10:18).
평일이라 한산한 백운대를 올라갑니다.
출발 시 맑은공기 대장님께서 오늘 봉은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만경대는 아직 겨울이고싶은 모양입니다.
4월의 북한산 풍경입니다.
올해 자주 올라오네요(10:33).
우측으로 방금 전에 올랐던 원효가 보이고
왼쪽에는 오후에 가게 될 가사당암문 아래 국녕사가 보입니다.
살짝 아쉬운 조망입니다.
백운봉암문으로 내려오니까 식구들이 올라와 계시네요.
세 번째 백운봉암문(10:45).
이제 가장 어려운 문을 올랐으니까 오늘 산행은 거의 끝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백운대를 돌아봅니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앞서 가고 계시는 사슴님.
네 번째 용암문(11:26).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해 일출봉을 오릅니다.
대동문 쉼터에서 식사를 합니다(11:54).
식사를 마치고 다섯 번째 대동문(12:25).
보국문, 대성문은 자동문입니다.
뭘 하고 계시는 걸까요???^^
여섯 번째 보국문(12:45).
대성문 가는 길에... 보현봉을 배경으로.
대성문.
캔디&젤리 타임.
일곱 번째 대성문(13:10).
대남문으로 갑니다.
찬란한 신록.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연두입니다.
여덟 번째 대남문(13:21).
식구들 모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습니다.
원효봉에서 대남문까지 동행하신 사슴님은 산성입구로 하산하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청수동암문으로 진행합니다.
하늘이 예쁘네요.
청수동암문.
아홉 번째(13:32).
성곽을 따라 상원봉을 오릅니다.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해서요.
이제 나머지 문들을 만나기 위해 의상능선으로 들어섭니다.
나한봉.
비봉능선.
멋진 하늘.
조심해서 상원봉을 내려갑니다.
의상봉으로 진행합니다.
흐릿한 북총.
나월봉에서 북총을 배경으로.
증취봉이 보이네요.
깔끔하게 복원된 성랑지.
열 번째 부왕동암문(14:10).
증취봉 직전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갑니다.
증취봉.
아기부처 바위.
자명해인대(紫明海印臺).
잠시 포토타임.
용출봉을 지나고.
만개한 진달래.
700 고지 이상 고지대는 아직 개화가 덜 되었습니다.
열한 번째 가사당암문(15:10).
국녕사 국녕대불.
화사한 진달래.
법용사로 내려와 중성문을 가기 위해 대남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백합님을 챙겼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시원스럽네요.
만발한 돌단풍.
이제 곧 알탕의 계절입니다.
중성문과 왼쪽의 시구문.
수문터... 뒤쪽 계곡.
열두 번째 중성문(15:48).
열세 번째 시구문.
북한동역사관 앞에서 백합님을 만나 잠시 쉬어갑니다.
아침에 올랐던 원효를 바라보고... 마지막 대서문으로 갑니다.
벚꽃의 환영으로 개선장군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마지막 열네 번째 대서문(16:19).
대서문 위에서... 벚꽃 엔딩.
예쁜 길을 따라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내려갑니다.
산성입구에서 대서문까지는 딱 1km네요.
14성문 종주산행을 마칩니다(16:38).
오랜만에 하늘뫼 식구들과의 발걸음... 좋았습니다.
맑은공기 대장님께서 5월 설악산행을 앞두고 식구들 훈련을 제대로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거뜬하게 완주하신 식구들 모두 설악도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0^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서암문 - 원효북문 - 백운봉암문 - 백운대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부왕동암문 - 가사당암문 - 법용사 - 중성문 - 시구문 - 대서문 - 산성입구(15km).
◆ 산행시간 : 8시간 36분(산행인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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