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9. 12:42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고대산 정상 고대봉에서.
오늘은 축복받은 날입니다.
메아리산악회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시산제에 날씨가 아주 금상첨화이니까요.
일산메아리산악회의 무탈한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위해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의 경계를 이루는 고대산으로 산행을 갑니다.
메아리산악회의 전통을 따라 오늘도 정상에서 시산제를 드립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여유 있게 출발합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7시에 운정에서 출발,
대화, 주엽, 마두, 백석, 원당에서 식구들을 태우고 고대산으로 달려갑니다.
일산지역에서 북쪽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니 도로도 한산하고 아주 좋습니다.
9시가 조금 넘어서 오늘 산행지인 고대산 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려 총무님과 식구들이 정성껏 준비해 오신 시산제 물품들을
지고 갈 수 있는 만큼씩 조금씩 나눕니다.
오늘 우리 식구들은 현위치에서 출발해서 자연휴양림을 지나
제2등산로로 올라가서 정상 고대봉에서 시산제를 드리고 제3등산로를 따라 하산 할 계획입니다.
등산안내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31).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32명입니다.
공지를 올리자마자 만차가 되어 대기자까지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섯 자리가 비게 되었습니다.
자연휴양림 앞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안내판 앞에서 우측은 제1등산로, 좌측은 제2등산로입니다.
우리는 제2등산로로 올라갑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입니다.
몸도 풀리기 전에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되네요.
산행은 언제나 초반이 제일 힘듭니다.
물론, 다른 운동들도 그렇습니다만.
빠른 시간 내에 자기 호흡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한결 수월해지지요.
그런 상태를 보통 세컨드 윈드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세컨드 윈드 상태가 되고 나면 그 다음부터 산행이 편안해집니다.
쉬어가라고 하는데... 그냥 지나갑니다.
바로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한 박자 쉬어갑니다(09:53).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더욱 멋진 조망이 터집니다.
선두로 올라오신 식구들.
저 아래로 하산하면서 만나게 될 표범바위가 보입니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흐릿합니다.
출발했던 주차장도 보이고...
나중에 얘기 들으니까... 처음 여기까지가 가장 힘들었다고들 하시네요.
물 한잔 마시고 쟈켓도 하나 벗고 쉬어갑니다.
식구들이 하나둘 올라오고 계십니다.
한 달 쉬고 나오신 김필례님.
눈 감으셨네요~~~ 원조 이주용님.
김치 담가 오시느라 진을 다 빼신 지기님.
오늘 패션은 우중충이시네요.
힘차게 올라오시는 김경희님.
오르막은 문제없으시다는 함영이님.
함영이님 뒤로 한정자님, 이미숙님.
옆 짝꿍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영광스럽게도 회장님과 동석하셨지요.
제 기억으로는 초면인 듯한 홍재숙님.
올해, 처음으로 함산 중인 이상광 대장님.
조용하던 전망대가 우리 식구들로 시끌벅적해졌습니다.
회장님은 이상한 동작을 하고 계시네요.
뭘 보시는 걸까요???
오늘의 입담꾼 장은식님.
여유 있게 올라오시는 도국현님.
뭐가 그리도 재미있으실까요???
이재성 부회장님의 함박웃음.
여러 종류의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상을 향해 다시 진행합니다(10:02).
등로가 조금 더 가팔라지네요.
분위기는 황량해 보이지만 정말 봄날입니다.
암릉이 나타납니다.
호치케스도 보이고요.
말등바위를 만납니다.
이재성 부회장님과 김영창님의 대표 인증샷!!!
목재계단을 올라갑니다.
왼쪽 길과 오른쪽 길은 뭐가 다를까요?
우린 조금이라도 짧은 오른쪽 길로 올라갑니다.
등로가 점점 더 험해지네요.
눈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칼바위 전망대(10:35).
고대산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북사면은 아직 겨울입니다.
우측 대광봉 옆으로 고대산 정상 고대봉이 보입니다.
조망은 아쉽게도 2% 부족하네요.
표범바위.
정상을 배경으로 선두팀.
정일수님, 김기성고문님, 임호정님, 홍기필대장님, 김주열대장님.
식구들이 늘었습니다.
칼바위능선을 오릅니다.
험해 보이네요... ㅎㅎ
오늘도 아우들 기죽이고 계시는 김기성고문님.
언제나 좋은 식구들.
총무님 원 샷!!!
투 샷!!!
이사하시고 바쁘셨을 텐데... 시산제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쁘네요.
군데군데 이런 안내판이 보입니다.
메알 젊은 피 김경아님.
회장님 말씀으로는 다음 달에 못 나온다 하셨는데 그래도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상황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거니까요.
소망의 돌무더기가 보이네요.
칼바위능선을 지나 대광봉으로 올라갑니다.
따뜻한 햇살아래 간식타임(11:10).
총무님이 배가 고파서 도저히 못 가시겠다고.
제2등산로를 다 올라오면 가장 먼저 대광봉을 만납니다.
쏜살같이 달리시는 임호정님
오랜만에 함산 중이신 총무님과 정일수님.
대광봉의 고대정.
선두팀과 간발의 차이로 올라오고 계시는 김경희님.
올라오는 중에 경희님이 도착하면 선두팀은 출발하고 했었습니다.
오늘 시산제 중요물품 운송을 책임지고 계시는 김인용님과 김영창님.
보쌈고기를 두 분이 교대로 들고 정상까지 올라오셨습니다.
오늘도 매생이국을 준비해 오신 추상만대장님.
식구들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시는 빈상곤대장님.
오랜만에 참석하신 란 자매님... 고애란님과 이미란님.
안경을 벗으셨네요~~~ 최기영고문님.
정상을 향해 갑니다.
고대산 정상 고대봉.
대면 대고 봉이면 봉인데... 여긴 고대봉이네요.
정상으로 가는 중에 만나는 삼각봉.
대광봉의 고대정을 돌아봅니다.
이정표 위의 솟대가 눈에 띄네요.
6.25. 전몰장병 유골 수습에 관한 안내문을 보고 계십니다.
먼저 도착해 계시는 식구들을 만나 흔적을 남깁니다(11:42).
메아리산악회를 위해 언제나 수고가 많으신 총무님.
북한산 백운대 보다 조금 낮은 고대봉.
정열의 김영창님.
반가운 식구들... 김 트리오.
추상만대장님.
최기영고문님과 함께.
지난여름 삼복에 고대산을 다녀가셨다는 정일수님.
아~~~ 너무 좋아~~ 를 연발하시는 김기성고문님.
잠시 후에 있을 시산제 촬영을 고민 중이신 빈상곤대장님.
아까 찍었는데 또 찍으시는 김경아님.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대광봉, 삼각봉 방향에서 정상을 향해 식구들이 오고 있습니다.
겨자색 모자를 쓰신 오현선 운영위원님.
그 뒤로 우중충 패션의 카페지기 심경옥님.
오늘 욕 안 할라 했는데... 욕 나오신다고... ㅋㅎㅎ
후미를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이상광대장님.
주엽팀이 단체로 오고 계시네요.
회장님께서 정상의 찍사를 발견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0^
시산제 시작하기 전에 다시 또 정상 인증샷 타임.
이재성 부회장님.
정미영님.
아~~~ 누가 여기서 시산제 지내자고 했어!!!ㅋㅎㅎ
제가 안 그랬습니다~~~^0^
얼마 전에도 다녀가셨다는 김필례님.
늠름하신 노중균대장님.
드디어 정상... 만세~~~ 이미숙님.
총대장님 카메라에 찍힐 수 있다니... 영광이라 시는 원조 이주용님.
이제 식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정성껏 시산제를 드립니다(12:15).
진행은 노중균대장님께서 맡으셨습니다.
회장님께서 먼저 잔을 올리시고...
다 함께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축문을 낭독하시는 최기영고문님.
순서대로 식구들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합니다.
축문을 소지(燒紙)합니다.
산방식구들의 바람이 재로 변하여 하늘로 올라갑니다.
음복(飮福).
상을 정리하는 동안 주변을 조망합니다.
금학산.
오래전에 고대산에 왔을 때, 금학산과 연계산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산그리메가 보기 좋습니다.
정상석 뒷면.
통일 시대의 기수
새천년 새아침
통일의 초석을 다지며
육군 열쇠부대
따뜻한 햇살 아래서 식구들 모두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합니다.
다시 한번 수고하신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지 못하셨지만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주신 식구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온 신경을 이곳에 집중하고 계실 홍고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정상석을 중심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같아 보이지만 조금씩 다 다른 사진들.
회장님 정상 인증샷!!!
숙 자매님... 이미숙님과 홍재숙님.
하늘은 좀 더 깨끗해졌는데 아래는 아직도 흐릿합니다.
이제 제3등산로를 따라 하산합니다(13:45).
등로에 눈이 있어서 아이젠을 차고 내려갑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 왼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다른 식구들은 아직도 정상에 계시네요.
저도 이제 하산합니다.
안내판이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군부대 시설물 왼쪽으로.
서둘러 하산 중인 식구들.
눈이 제법 많네요.
경사가 가팔라서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김기성고문님이 신나셨네요.
여기도 오르려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목재계단이 쭉 깔려있네요.
코스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14:20).
김기성고문님과 함께 내려갑니다.
앞 서 가시는 한정자님을 만나...
표범바위를 감상하고.
표범폭포를 들러 갑니다.
겨울이라 더욱 멋진 표범폭포입니다.
두 분은 먼저 내려가시고 다른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그냥 가려는 식구들을 모시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런 풍경을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되죠.
김기성고문님 말씀대로 우리가 언제 다시 오겠느냐고요.
또 다른 식구들이 자발적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김인용님께서 꼭 들렀다 가야 한다고 하셨다네요.
다른 식구들을 보내고 혼자 내려오신 이상광대장님.
후미팀을 기다리러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보다 더 짧게 느껴지는 표범폭포.
꼭 들렀다 가셔야지요.
다른 식구들과 함께 세 번째 내려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젠 잘 챙기세요~~~ 노중균대장님!!!
표범바위는 정말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실개천처럼 흘러내리는 폭포인데
겨울이라 꽁꽁 얼어서 아주 볼만한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아직도 뒤에 후미가 남았다는데...
표범약수터.
음용 적합이라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하산하시는 식구들 주변으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재밌게 생겼습니다.
우리는 아이젠 전우!!!
총무님 아이젠을 나누어 신고 내려오셨습니다.
따사로움이 전해집니다.
장비를 점검합니다.
3등산로 입구로 하산합니다.
멋진 나무가 보입니다.
제3등산로 입구로 나옵니다(15:40).
안내도 다시 한번 보고.
고대산 지명 유래를 봅니다.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15:45).
오랫동안 준비해 온 메아리산악회 시산제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날씨, 함께하는 이들, 음식들 모두 최고였습니다.
어느 식구의 말과 같이
고대산에서 3월 초에 이런 날씨가운데 시산제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이었습니다.
시산제 축문의 내용과 같이
산이 산에 오르는 이를 편가르지 않듯이
산이 누구를 미워하지 않듯이
수많은 나무들이 숲을 만들듯이
우리 메아리산악회가 그런 산악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산행코스 : 주차장 - 제2등산로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 - 제3등산로 - 주차장(약 7km).
◆ 산행시간 : 6시간 14분(산행인원 32명).
- 맛있는 뒤풀이 후 귀갓길에 본 풍경 -
해님도 우리 시산제를 축하해 주네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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