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6. 22:41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서운산 정상(548m).
하늘뫼산악회 식구들과 함께 2025년 소원성취 기원 산행을 위해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서운산(瑞雲山)으로 갑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시 10분쯤 출발한 버스는
꽉 막힌 강변북로를 따라 더디게 기어갑니다.
월요일에다가 새벽에 비까지 내려서 도로는 더 많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기어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해서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신나게 달려갑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오늘 들머리인 서운산 석남사에 도착합니다(11:51).
산행에 앞서 먼저 석남사를 둘러봅니다.
석남사 금광루.
대웅전.
어느 절이든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멋지다는 얘길 들었었습니다.
예쁩니다.
풍경... 풍경에는 꼭 물고기를 달아야 한다고도 들었습니다.
유서 깊은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석남사 전경.
나오면서 다시 대웅전을 돌아봅니다.
겨울나무를 바라보면 왠지 숙연해집니다.
이제 서운산을 오릅니다(12:05).
비가 내려서 아주 촉촉합니다.
등로는 아주 신작로입니다.
식구들은 모두 우측 단풍길로 가고 혼자서 마애불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갑니다.
바로 코 앞에 있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모두 같이 와서 보고 갔어도 될 뻔했습니다.
투박해 보입니다.
바위의 균열로 마멸이 심하다고 합니다.
역시 투박스러운 발가락.
지난 첫눈 폭설로 마애불 앞 소나무가 쓰러졌나 봅니다.
식구들을 따라갈까 하다가 그냥 정상에서 만날 생각으로 올라갑니다.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지기님 얘기로는 식구들이 간 등로와 만나는 길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계곡을 따라 등로가 쭈욱 이어집니다.
아주 순하네요.
들머리에서부터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을수록 경사가 심하다는 얘기지요.
잘 알려지지 않은 산 같은데...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네요.
살짝 겁먹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까 별 내용도 아니더라고요.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산에 왔으면 그래도 이 정도는 올라가 줘야죠.
한번치고 올라오니까 쉼터가 보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또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또다시 쉼터가 보이고 마지막 데크계단이 있습니다.
날이 좀 더 추웠으면 상고대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가파르게 올라와서는 등로가 다시 순해집니다.
정상으로 갑니다(12:42).
어느 산이든 정상은 오르기가 쉽지 않은 법인데
서운산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자전거로도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정표가 촘촘하게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상입니다.
원래 정상석.
경기도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다시 세운 정상목인 것 같습니다(12:50).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조망이 아주 좋은 산이라는데... 오늘은 곰탕입니다.
오랜만에 고향 방문하신 쌈바칸님.
식구들이 하나둘 올라오셔서 흔적을 남깁니다.
아주 편하게 장사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주말에는 제법 많은 산꾼들이 찾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주전자&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상 주변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더 이동해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식사를 합니다(13:20).
마이콜님께서 찬조하신 쉘터 입주식을 치렀습니다.
입주민들 모두 아주 흡족해하셨습니다.
쫓겨난 식구들은 따로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에 청룡사로 하산을 합니다(13:35).
아!!! 탕흉대를 들렀다 갑니다.
쉘터 입주민들은 나오실 생각이 없으신 것 같네요.
뜬금없는 정자가 보이네요.
탕흉대로 갑니다.
하산해서 보니까 많은 식구들이 이곳에서 바로 청룡사로 하셨던 모양입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지난해 첫눈 폭설로 피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탕흉대로 가는 중에도 청룡사 하산길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등로는 역시 순합니다.
경기둘레길 표식.
서운산 정상에서 탕흉대까지는 1.6km입니다.
여기도 참새방앗간이 보이네요.
오늘은 휴점입니다.
하늘이 개였으면 좋겠는데...
폭설의 상흔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멋진 소나무들이 피해를 제일 많이 보았습니다.
여기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탕흉대 방향이 조금 다른 것 같아서요.
그런데 맞는 방향이었습니다.
탕흉대를 들렀다가 좌성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아래를 보면 시커멓고 중간을 보면 붉으며 위를 보면 푸르다고 작가 김 훈이 말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탕흉대 삼거리.
방아동마을 방향으로 탕흉대를 들렀다가 이리로 다시 돌아와서 좌성사로 진행합니다.
탕흉대(13:58).
식사를 마치고 앞서 가신 구름님이 먼저 와 계시네요.
탕흉대에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설명대로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끼고 싶었는데 말이죠.
눈에 덮여 있던 탕흉대 암각문을 찾았습니다.
구름님과 함께 좌성사로 내려갑니다.
서운 북산리 석조여래입상.
서운정 옆으로 서운산성의 흔적이 보입니다.
청룡사로 내려갑니다.
좌성사 삼성각.
대웅전.
앞 서 가시는 구름님.
천천히 가시겠다고 저보고 먼저 가라고 하시네요.
좌성사까지도 차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은적암을 들러갑니다.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면 이리로 내려오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청룡사로 하산 할 수도 있고요.
조릿대 사잇길로 은적암으로 갑니다.
은적암... 상불광선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하산길은 모두 청룡사로 연결되는 모양입니다(14:37).
관음전 아래 샘이 있습니다.
여기도 차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커다란 돌무더기를 지나면서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를 따라 청룡사로 갑니다.
야트막한 산인데 골이 아주 깊어 보입니다.
길이 참 예쁘네요.
서운산을 돌아봅니다.
이제야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좌성사에서 은적암을 들르지 않을 경우 왼쪽 넓은 길로 내려오는 모양입니다.
정말 이정표가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네요.
구름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청룡사를 둘러봅니다.
관음전.
범종각.
대웅전.
지붕에 있는 기와 한 장이 어떻다는데...
자세한 것은 쌈바칸님한테 여쭤 보시기 바랍니다.
종무소.
대웅전 단청.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고향 친구를 만나신 쌈바칸님.
초등학교 동창이라 하셨나요?
서운산 청룡사.
올해가 푸른 뱀의 해라죠?
청룡사 주차장 하늘에 상서로운 구름이 보입니다(15:11).
석남사에서 청룡사에 이르는 소원성취 기원 사찰 순례 산행.
오늘 함께하신 산우님들 모두 금년에 운수대통하시길 기원합니다.
하늘뫼산악회와의 세 번째 산행... 역시 좋았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석남사 - 마애여래입상 - 서운산 정상 - 탕흉대 - 좌성사 - 은적암 - 청룡사 - 주차장(7.7km).
◆ 산행시간 : 3시간 6분(산행인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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