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5. 19:53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상원사 하산길에 바라본 용문산 정상 가섭봉.
깊어가는 가을.
수도권 산에서는 단풍이 거의 끝물인 때.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양평 용문산을 갑니다.
하늘뫼산악회를 따라 고양종합운동장 북문에서 9시 조금 넘어 출발합니다.
들머리인 용문산 관광지까지는 대략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오네요.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지나
남한강변을 따라 용문산으로 접근합니다.
길가에 노란 은행나무들이 보입니다.
11시 10분쯤 용문산관광지에 도착.
주차장에서 용문산을 바라봅니다.
정상 가섭봉이 연무로 뿌옇게 보입니다.
은행나무로 유명한 곳답게 초입부터 노란 은행나무가 반겨주네요.
단체사진을 찍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11:17).
관광지를 지나 용문사로 올라갑니다.
관광지답게 예쁘게 꾸며 놓았네요.
단풍도 곱고요.
요즘 이런거 하나씩 다 만들어 놓았죠???
단풍과 은행이 멋지네요.
시간이 있으면 한번 둘러봐도 좋으련만... 오늘은 그냥 패스합니다.
이런 조형물도 보입니다.
용문사로 진행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나 다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고.
앞 서 가시는 하운님과 버디님.
조금 늦은 듯한 단풍이 보입니다.
월요일이라 등산객보다 용문사까지 올라가는 관광객들이 훨씬 많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예쁘네요.
법구경 한 소절 감상하고.
출렁다리를 지나쳐 갑니다.
좋네요.
사천왕문으로 들어갑니다.
용문사 은행나무가 반겨주네요.
어마어마합니다.
지금이 절정이네요.
마당바위를 지나 정상인 가섭봉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은행나무.
저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우린 오늘 현위치에서 마당바위를 거쳐 정상을 올라갔다가
좌측 장군봉으로 진행해서 상원사로 내려와 다시 용문사를 거쳐 원점회귀하려고 합니다.
데크계단을 오르며 용문산으로 들어섭니다(11:41).
하늘뫼 식구들이 안내도를 보고 있습니다.
용문산 산행에 동행하신 고바우형님.
우측으로 올라가서 좌측 상원사 방향으로 돌아내려 올 계획입니다.
가물었는데도 계곡엔 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고운 단풍들이 보이고요.
가을, 가을입니다.
이정표에는 해발 200m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누군가 매직으로 해발 385m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매직으로 적어놓은 글씨에 더 신뢰감이 갑니다.
정상인 가섭봉까지 해발 고도 약 800m를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여긴 오히려 봄 느낌이 나네요.
단풍이 끝났을 걸로 생각했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마당바위를 향해 올라갑니다.
예쁜 단풍.
내려오는 차안에서 카페지기님께서
가을엔 모든 나무들에 꽃이 핀다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황홀합니다.
살짝 조망이 트이면서 봉우리 하나가 보입니다.
여기도 멋진 단풍이 있네요.
이정표는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는데 거리는 서로 조금씩 다릅니다.
은은한 파스텔화.
콜롬보님도 동행하셨습니다.
하늘뫼산악회에서는 사슴님이십니다.
작지만 나름 운치 있어 보입니다.
거친 너덜을 올라갑니다.
마당바위(12:19).
주차장에서부터 1시간 2분 걸렸습니다.
잠깐 쉬어갑니다.
카페지기이신 맑은공기님의 따님이시라고... 귀요미님.
산행실력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은행나무가 유명한 곳이라 이런 이정표도 보입니다.
백합님이 가지고 오신 사과 한쪽 얻어먹고 정상을 향해 다시 올라갑니다(12:26).
마당바위를 지나면서 등로는 더욱 가팔라지고 거칠어집니다.
2015년 3월에 백운봉에서부터 정상을 찍고 이리로 하산했었는데
그때는 이런 너덜인지 잘 몰랐었습니다.
눈이 덮혀 있었으니까요.
오늘 보니까 사람 다니는 길이 아닌 것 같네요.
엄청 심한 너덜입니다.
경사도 무척 가파르고요.
상원사로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숨가쁘게 올라왔습니다(12:50).
쉴 만한 평상이 놓여 있었지만 정상까지 그냥 올라가기로 합니다.
식사를 하고 오르막을 오르려면 힘이 더 드니까요.
역시 정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1,000m가 넘는 산은 결코 쉬운 산이 아니니까요.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저 앞에 정상이 보입니다.
보이면 다 온 거라고 했는데...
오늘도 하늘은 가을하늘답게 시원스럽습니다.
조망이 터지면서 남쪽으로 올망졸망한 산들이 보이네요.
멋진 그림입니다.
정상 턱 밑.
정상을 찍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장군봉으로 진행합니다.
드디어 정상 가섭봉(13:33).
迦葉... 부처님의 10대 제장 중 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은행나무를 상징하는 멋진 조형물과 소박한 정상석.
흔적을 남깁니다.
정상 한번 더 담고.
주변을 조망합니다.
바로 앞에 용문봉이 보입니다.
사실 오늘 용문봉을 오르고 싶었는데...
몇몇 산행기를 보니까 등로도 험하고 거칠다고 해서
다음에 해가 길 때 와서 오르려고 생각을 접었습니다.
저 아래로 용문산관광지가 보입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도 이렇게 보이고요.
정상 바로 아래 데크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는데 하늘이 예술입니다.
함께 올라온 돌쇠님, 쌈바칸님과 함께 허기를 채웁니다(13:49).
식사 중에 고바우형님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오셨습니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 인증샷을 찍어 드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 장군봉을 향해 갑니다.
장군봉 가는 등로는 올라온 등로에 비하면 아주 꽃길입니다.
석굴을 지납니다.
용문산도 정비가 많이 되긴 했네요.
이 많은 돌들이 어디서 다 나왔을까요???
햇살이 따뜻합니다.
장군봉 삼거리.
장군봉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우틀해서 옥천면 용천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유명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장군봉 전망대(14:51).
상원사로 하산 예정.
전망 구경하면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저 아래 상원사가 보이네요.
정상부의 나무들은 이미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군봉 정상석도 소박합니다.
전망대를 설치하는 바람에 더욱 초라해 보이네요.
정상석을 데크 위로 이동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해발 1,065m 장군봉.
인증샷!!!
장군봉에서 상원사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마당바위에서 가섭봉을 오르는 등로보다 훨씬 거칠고 험했습니다.
물론, 내려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암튼, 위험한 등로였습니다.
조심해서 내려가다가 이런 표식을 만나면 무척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백운봉을 바라봅니다.
양평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 진짜로 닮았습니다.
거칠게 내려가는 상원사 하산길에 이런 그림이 보이네요.
소나무도 멋지고요.
속도를 낼 수 없는 그런 코스입니다.
간간이 이런 그림이 위안을 줍니다.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만나는 순간 등로가 순해집니다.
상원사 직전.
고운 단풍이 반겨줍니다.
상원사(15:52).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상원사 주차장에서 장군봉에서 함께 출발한 식구들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갑니다.
상원사 위 가섭봉, 그 위로 높은 가을하늘.
상원사 주변 단풍이 아주 곱네요.
용문사로 가기 위해 일단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갑니다.
여기서 다시 용문사로 가기 위해 산으로 들어섭니다.
은근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다리는 뻐근하지만 예쁜 단풍에 힘을 얻어 단숨에 올라칩니다.
정말 예쁩니다.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야트막한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합니다.
역시 햇빛이 있어야 단풍이 더욱 빛나는 법이지요.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등로 정비가 한창입니다.
가파르게 내려오다가 등로가 순해집니다.
오전에 지나갔던 곳으로 돌아 나왔습니다(16:45).
오늘 산행코스가 여기 안내도에 다 나와 있네요.
하산길에 다시 만난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위로도 하늘이 멋진 구름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삼층석탑.
대웅전.
은행나무.
역시 조금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오전에 만났던 출렁다리.
일주문을 나섭니다.
용문산관광지에도 멋진 하늘이 펼쳐져 있네요.
정상을 당겨봅니다.
험난했던 용문산 산행을 마칩니다(17:13).
주차장에서 다시 한번 가섭봉과 눈맞춤합니다.
2015년 3월 산행 이후 거의 10년 만에 다시 찾은 용문산.
거칠고 험한 등로에 정상에서 말고는 조망도 별로였던 용문산.
하지만 멋진 가을하늘과 고운 단풍에 매료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나름 체력단련도 제법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용문산관광지 주차장 - 용문사 - 마당바위 - 가섭봉(정상) - 장군봉 - 상원사 - 용문사 - 주차장(12.5km).
◆ 산행시간 : 5시간 56분(산행인원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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