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현등사일주문~백호능선~절고개~운악산~청룡능선~운악산안내소(230204).

2023. 2. 5. 14:09등산/근교산(서울-경기)

▲ 운악산 병풍바위.

 

 

입춘맞이 산행으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운악산엘 갑니다.

개인적으론 아내와 함께 2012. 6. 9. 다녀왔었고

산방식구들과는 2009. 12. 19. 다녀왔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운악산은 경기5악 중 하나로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입니다.

 

주엽에서 모인 식구들이 콜롬보님의 애마를 타고 운악산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6명의 식구들이 함께 합니다.

 

7시 30분 주엽역을 출발해서 9시 전에 운악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 직원이 일찍 출근한 관계로 주차요금을 강제징수 당했습니다.

 

아주 상쾌한 공기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산행을 준비합니다.

 

 

백두산님의 기도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난 주말 덕유산 다녀오시고 끙끙 앓으셨다는 백두산님.

몸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한 진통을 겪으신 겁니다.

 

 

단촐하네요(09:18).

 

 

출발하면서 안내도를 찍긴 찍었는데... 대충 보고 말았습니다.

산행 후, 앞으로는 출발 전에 안내도를 자세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아슬아슬한 돌탑이 쌓여있는 곳에서 좌틀해서 계곡을 건넙니다.

 

 

현등사일주문에서부터 운악산 정상까지 가장 긴 코스로 올라갑니다.

당초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현등사 방향 이정목에 절고개 표시를 해주면 좋을꺼 같습니다.

 

 

계곡만 아직 겨울입니다.

 

 

처음부터 아이젠을 장착합니다.

 

 

깨끗한 눈위에 호랑이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계곡은 이제 슬슬 녹고 있는 중입니다.

 

 

백두산님의 동작을 눈여겨 봐주세요.

오늘 하루종일 비슷한 포즈였습니다.

운악산에 영역표시 하시는 거랍니다.

 

 

초입부터 가파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멀리서 새벽같이 달여오신 blue님.

올 겨울, 겨울산행을 제대로 즐기셨다네요.

 

 

한피치 올라와서 숨을 돌립니다.

 

 

거리상으로는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내린 지 오래된 눈이지만 깨끗해 보입니다.

 

 

점점 더 가팔라지네요.

 

 

데크에 올라와 우측으로 살짝 빠지니까 이런 그림이 보입니다.

정상을 찍고는 하산하게 될 코스입니다.

 

 

처음에 출발했던 주차장도 보이네요.

 

 

올라오는 식구들을 바라보고 있는 blue님.

 

 

멋진 설경산행을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식구들이 올라옵니다.

 

 

오늘도 멋진 영상을 담고 계시는 콜롬보님.

 

 

이화회 임원진.

 

 

운악산 정상을 가리키시는 콜롬보님.

정상 주변은 살짝 흐렸네요.

 

 

한박자 쉬고 다시 출발합니다(10:30).

 

 

출발한지 1시간이 넘었는데 이제 겨우 요만큼 진행했습니다.

 

 

멋들어진 소나무가 보입니다.

그리고 뒤로는 겨울 설산이 펼쳐져 있습니다.

 

 

복주머니 같이 생긴 바위 너머로 보이는 코스가 진행할 등로입니다.

 

 

멋진 소나무와 함께.

 

 

운악산 자락에서 아기봉으로 이어지는 산군.

마냥 걷고싶은, 가슴 설레는 그림입니다.

 

 

호치케스를 박아 등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람이 없어 시야는 흐릿합니다.

 

 

지나온 능선입니다.

 

 

자꾸만 눈이 가는 아기봉 산군.

 

 

전망터에 올라와 주변을 조망하면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진행방향을 바라보고 계시는 blue님.

 

 

따뜻한 입춘 햇살 받으며 포토타임.

 

 

그냥 이대로 산이 되고 싶으신 무영님.

 

 

멋지네요.

 

 

셀리타임이 되었지만 조금 더 진행하다가 식사하기로 합니다(11:18).

 

 

흐렸던 하늘이 개이고 있습니다.

 

 

앞 서 가시는 blue님.

 

 

호치케스가 자주 나타나네요.

 

 

저 멀리 살짝 솟은 봉우리서부터 3개의 봉우리를 지나왔습니다.

두번째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조금 전에 포토타임을 가졌던 전망터입니다.

 

 

좀 더 추웠어야 조망이 깨끗했을 텐데요.

 

 

백두산님이 이런 그림 예쁘다고 하셨는데... 보셨나요???

 

 

경기 5악다운 모습이 드러납니다.

 

 

고인돌바위(11:42).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배낭을 풀어놓고 식구들을 마중나갑니다.

 

 

이런 사진을 찍고 싶어서요.

 

 

셀리타임(12:00).

 

 

저 아래 현등사가 보이네요.

 

 

소나무도 멋지구요.

 

 

셀리타임을 마치고 운악산 정상을 향해 갑니다(12:30).

등로 좌측으로 보이던 아기봉 산군은 이곳에서 갈라집니다.

 

 

절고개(12:32).

당초 계획은 현등사에서 이리로 올라오는 것이었는데...

 

 

남근바위.

 

 

오늘 우리가 진행하는 능선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포천방향입니다.

2009년 산방식구들과 왔을 때는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했었습니다.

 

 

운악산 정상(동봉. 12:50).

백호능선을 따라 올라왔다가 청룡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포천 정상석.

예전에는 이거 하나만 있었습니다.

 

 

가평 정상석.

우린 오늘 가평 운악산을 산행 중입니다.

 

 

정상에서 청룡능선으로 바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청룡능선답게 처음부터 유격코스입니다.

단체 산꾼이라도 만나게된다면 대략난감한 구간입니다.

 

 

만경대.

 

 

멋진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인데... 흐릿하네요.

 

 

속도가 나지않는 코스가 이어집니다.

 

 

이름답게 아기자기한 암릉들이 보입니다.

 

 

산세가 참 험합니다.

 

 

미륵바위가 보이네요.

 

 

미륵바위 뒤로 하산할 코스가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합류하셔서 승차정원 초과될까봐 살짝 맘졸이셨다는 무영님.

운악산 너무 좋다고, 오길 정말 잘했다고 하시네요.

 

 

우람한 암릉.

 

 

강인한 인상의 콜롬보님.

올라오는 차안에서 백두산님께서,

콜롬보님을 그림으로 그리신다면 눈을 크게 그리실꺼라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코가 가장 멋져 보입니다~~~^0^

 

 

콜롬보님 그림 그리셨으면 밴드에 올려주세요~~~ 배두산님~~ㅎㅎ

 

 

꾸준한 계단훈련으로 몰라보게 체력이 좋아지신 이화회 회장님 고바우언니.

 

 

이제 산행 중에 거의 스틱을 사용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네요.

 

 

유격코스를 따라 내려갑니다.

내일은 아마도 어깨가 뻐근할꺼 같네요.

 

 

열심히 낑낑거리면서 내려왔는데 고작 요만큼 왔습니다(13:45).

 

 

미륵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참 멋지게도 생겼네요.

미륵불은 미래에 오실 부처랍니다.

 

 

등로는 계속 유격코스입니다.

 

 

병풍바위 전망대(14:10).

 

 

병풍바위가 두타산 베틀바위와 흡사하시다는 콜롬보님.

 

 

입춘산행으로 마냥 즐거우신 식구들.

 

 

立春大吉 建陽多慶 하실길요.

 

 

아쉬움에 한번 더 병풍바위를 돌아보시는 고바우언니.

콜롬보님께서 가을에 한번 더 오자고 하시네요.

 

 

새로 세운 이정표도 거리가 각각입니다(14:28).

 

 

앞에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봤는데... 볼게 별로 없네요.

 

 

현등사일주문에서 절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골짜기를 따라 오르는 코스인데

우리는 본의아니게 건너편에 보이는 백호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더욱 멋진 운악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눈썹바위.

 

 

직진해도 되지만 공사중이라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우틀해서 내려갑니다.

 

 

현등사 올라가는 도로와 만납니다.

 

 

무우폭포... 녹는 중입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현등사 일주문... 한북제일지장극락도장.

 

 

일제의 무단침략에 항거한 세 명의 순국열사를 모신 삼충단.

 

 

다시 한번 운악산 종합안내도를 자세히 봅니다.

원래는 빨간선을 따라 올라갔다가 노란선을 따라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실재로는 하늘색 선을 따라 올라가서 노랑색 선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하늘색선은 3코스로 전문가코스라고 쓰여있네요.

산사모는 전문가코스가 맞죠!!!

 

 

백호능선으로 올라가 청룡능선으로 하산한 운악산 유격훈련을 마칩니다(15:38).

 

 

누가 그랬죠... 등산은 인생과도 같다구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또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으니까요.

또한 인생은 계획한대로, 내맘대로 되지 않는 것도 산행하고 비슷하구요.

오늘 산행 역시, 계획한대로 산행하지는 못했지만

그 바람에 더욱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어 더욱 더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콜롬보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산행코스 : 현등사일주문 - 백호능선 - 고인돌바위 - 절고개 - 운악산(동봉)

                                                        - 만경대 - 미륵바위 - 병풍바위 - 눈썹바위 - 무우폭포 - 현등사일주문(약 8km).

◆ 산행시간 : 6시간 20분(산행인원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