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7. 22:25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해명산에서 바라본 풍경.
평일 시간이 나서 주중산행을 합니다.
산방에 살짝 번개를 쳤더니 고바우언니, 콜롬보님, 성은님이 동행해주셨습니다.
성은님 애마로 강화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해명산을 오르려구요.
터프하면서도 스므스하게 운전을 잘하시는 성은님.
뒷자리에 편안하게 앉아서 가는게 살짝 미안했습니다.
열심히 달려와 10시 15분쯤 전득이고개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네요.
산행기를 찾아보니까 해명산은 2011. 10. 3. 산방식구들과 함께 다녀갔었네요.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왔습니다.
전득이고개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적당히(?) 가다가 다시 돌아나올 생각입니다.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10:25).
보문사가 있는 낙가산까지는 가지 않으려구요.
오늘도 아주 포근합니다.
함께하는 식구들.
강화도 외포리쪽 풍경입니다.
석모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너왔었지요.
해명산 산행의 장점은 조금만 올라오면 바로 시야가 터진다는 것이지요.
강화에는 아기자기한 산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정현종 님의 시 '섬'이 생각나는 그림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바다 너머로 마니산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조망터에서 흔적을 남깁니다.
아래로 리안월드와 유니아릴랜드가 보입니다.
하얗게 눈으로 덮혀진 곳들은 염전입니다.
평화로운 그림입니다.
안나님과 강화에 자주 오셨다는데 해명산은 처음이시라는 콜롬보님.
온천만 다녀가셨다네요~~~^8^
오늘 하루 무료봉사 중이신 성은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러 식구들이 행복했습니다.
예전 베베신님이 함께했었던 등산동호회 이름이 '이목회' 라고 했던거 같은데요.
이번 주 목요일 산에 가는 모임이라고.
산사모에 '이화회' 조직하신다구요~~ 고바우언니???^0^
평일 산행... 정말 좋죠!!!
그렇다고 주말산행을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ㅎㅎ
전득이고개 주차장에서 구름다리를 건너자마자 빡쎈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지나온 능선 너머로 강화의 아기자기한 산들이 보입니다.
인터넷 뒤져보니까 강화도가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 섬이라네요.
1위 제주도, 2위 거문도, 3위 진도, 4위 강화도, 5위 남해도라고 합니다.
조기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해명산 정상일줄 알았는데... 저걸 넘어서 조금 더 가야 합니다.
제법 겨울분위기가 나네요.
신비스런 풍경입니다.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산행내내 이런 조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섬산행의 특징이죠.
정말 따뜻한 날입니다.
해명산(11:25).
전득이고개 주차장에서 딱 1시간 걸려 올라왔네요.
전득이고개에서부터 거리는 1.8km입니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찍으면, 모두가 다 역광이네요.
그래도 역광을 거슬려서!!!
이제 낙가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앞에 보이는 벌거벗은 능선 우측 끝까지 가서 셀리타임을 하기로 합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기대있네요.
여기도 조망이 아주 좋네요.
우리의 오늘 최종 목적지는 노란 원으로 표시한 전망터까지입니다.
다정한 오누이.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면서
셀리타임(12:10).
버너 2대를 가동해서 라면을 끓였습니다.
엄청 맛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따뜻한 햇살아래 멋진 풍경 감상하면서 즐거운 셀리타임을 즐깁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13:05).
셀리타임 장소에서 방개고개까지 한참을 내려왔다가 보문사 방향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우틀하게되면 석모대교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봄이 오는 듯한 느낌이네요.
낯익은 녀석입니다.
땅 속에서 불쑥 솟은 듯 하네요.
햇살이 눈부시네요.
농협하나로마트 방향으로 살짝 진행하면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있다네요.
셀리타임 후 억지로 끌려오고 있는 식구들입니다.
아무래도 이제 대장이 주중 번개치면 아무도 안따라나설것 같습니다.
산행이 너무 빡쎄다구요.
그래봐야 이제 한 4km쯤 걸었는데 말이죠.
오늘 산행의 최종목적지 조망터에 도착했습니다.
산행내내 봤던 그림이지만 역시 시원스런 그림입니다.
오늘 가지않는 낙가산, 상봉산 방향은 눈으로만 담습니다.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저도 많이 찍었네요.
11월에 오려고 했던 해명산을 오늘에서야 오게 되었네요.
산행중 좋은 소식을 들으신 콜롬보님.
퇴직하셨지만 후배들 챙겨주시는 마음씨가 느껴졌습니다.
최종목적지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결코 평범한 삶을 살꺼 같지 않으시고, 여복이 많으시다는 관상을 지니신 고바우언니.
해바라기 하면서 마냥 앉아있고 싶은 그런 분위깁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야지요.
보문사로 진행해서 하산하면 훨씬 쉽지만... 우린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13:48).
야트막한 산이지만 업다운이 제법 있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그런 코스입니다.
저길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잠깐이면 됩니다.
제법 눈이 남아 있네요.
싫증나지 않는 그림.
앞서 가시는 콜롬보님.
뒤따라 오시는 성은님.
결코 만만치않은 해명산.
해명산에 탄탄대로는 없다!!!
예쁘네요.
서울에서 오신 산객들 따라 보문사로 가신 줄 알았던 고바우언니.
오늘 아주 편안한 산행으로 생각하셨다가 단단히 혼나셨습니다.
돌아봅니다.
잠깐 쉬어갈까요???
다시 해명산(15:15).
배낭털이하고 갑니다.
배가 꺼질 시간이 없네요.
석모대교.
2017. 6. 28. 개통되었다네요.
바다가 불타고 있습니다.
전득이고개 주차장에 성은님 애마가 보이네요.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는 산행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합니다(16:00).
성은님의 수고로 강화나들이 잘했습니다.
여유롭고 알찬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 - 해명산 - 방개고개 - 조망터 - 방개고개 - 해명산 - 전득이고개(8.4km).
◆ 산행시간 : 5시간 35분(산행인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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