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 19:53ㆍ등산/북한산
▲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3월입니다.
3월...이라는 단어에서 벌써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3월에 걸맞게 날씨도 아주 포근합니다.
오늘은 삼일절 106주년 기념일입니다.
삼일절 행사를 위해 북한산 백운대를 오릅니다.
다른 날은 몰라도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에는 가능하면 백운대를 올라가야지요.
불광에서 모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정릉으로 이동합니다.
정릉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16).
오늘은 삼총사가 산행을 합니다.
김 씨 삼총사.
지난 주말에는 산행 중 우연히 만나 잠시 동행하게 되었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함께합니다.
순한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정릉을 들머리로 삼으면 대성문이나 보국문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칼바위능선으로 오르면 보국문과 대동문 중간쯤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조용한 쉼터에서 쉬어갑니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간식을 먹고 갑니다.
우린 오늘 칼바위능선으로 진행합니다.
가을분위기가 느껴지는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정말 조용하네요.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가 열심히 둥지를 짓고 있습니다.
칼바위능선에서 잠시 쉬어갑니다(10:13).
칼바위 우회로를 폐쇄했다는 반가운 안내문이 보입니다.
보통은 우회하라고 하는데... 직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칼바위... 별 거 아닙니다.
왼쪽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보현봉이 보입니다.
흔적을 남깁니다.
안갠지... 미세먼지 덕분인지... 아래 마을이 보이지 않아 깊은 산골짜기 같습니다.
편안해 보이시네요.
금요일 저녁 늦게 참석하시겠다는 댓글을 달으셔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칼바위를 오릅니다.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무난합니다.
고도를 높이니까 답답했던 하늘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칼바위 정상에서 북총을 알현합니다.
바로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해 오르는 곳입니다.
하얗게 눈이 덮여있으면 더욱 멋집니다.
오랜만에 칼바위에 오르셨다는 희숙님.
이제 모든 것들을 천천히 하고 싶으시다는 인용님.
산행도, 운전도, 생활도... 천천히.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현명하신 생각이십니다.
현대사회는 자기가 자기를 착취한다고 합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채근한다고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셨으니까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약간 흐릿하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산성 주능선을 만나 대동문 방향으로 우틀합니다.
지난주에 오르지 못한 백운대를 오르기 위해서요.
아!!! 삼일절 행사도 있고요.ㅎㅎㅎ
대동문(10:57).
백운대로 진행합니다.
같은 등로임에도 지난 주말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지난주에는 얼어서 반질반질했었는데 오늘은 녹아서 진탕입니다.
용암문(11:24).
백운대가 아직은 한산해 보이네요.
아직 삼일절 행사가 시작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흐릿한 원효와 염초.
노적에도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만경대와 노적봉 사이로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봉우리들.
보현봉, 문수봉, 상원봉, 나한봉.
상원봉에서 행궁지로 이어지는 남장대지.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는 백운대.
오르내리는 산객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 페이스 좋은 식구들.
백운봉암문(12:02).
백운대로 바로 올라갑니다.
투구바위.
양방통행으로 등로를 만들어 놓아서 오르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백운대(12:13).
돼지콧구멍바위와 범바위.
원효와 염초까지.
만경대... 왼쪽 아래로 족두리바위.
희숙님이 올라오셨습니다.
만경대와 노적봉.
뭘 노리고 있는 걸까요?
백운대에서 흔적을 남깁니다.
백운대 인증샷은 이곳에서.
소심한 만세 삼창.
백운대에 오르셔서 흐뭇하신 인용님.
이제 인수와 눈맞춤합니다.
삼일절 행사로 번잡한 백운대.
인수를 배경으로.
밤골은 등로가 까칠할 것 같아 산성입구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산성입구 하산길은 눈이 다 녹았습니다.
약수암 쉼터에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13:05).
오늘은 제육비빔밥... 이 녀석도 괜찮네요.
여기까지가 가파르게 내려오는 지점입니다(14:00).
빗방울이 몇 방울 떨어지다 그치네요.
대동사를 지납니다,
보리사(14:18).
북한동역사관 근처에서부터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무량사 앞에서 바라본 원효.
성문 종주도 해야 하는데...
내리던 비는 또 그쳤습니다.
삼일절 기념산행을 마칩니다(14:46).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계획했던 대로 백운대에 올라 태극기를 바라보며 삼일정신을 상기했습니다.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오늘의 대한민국.
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물려주어야겠습니다.
◆ 산행코스 : 정릉지킴터 - 칼바위능선 - 대동문 - 백운대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10.2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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