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모정지킴터~백운봉암문~대남문~불광동대호아파트(250222).

2025. 2. 22. 20:43등산/북한산

▲ 영봉에서 바라보는 인수.

 

 

 

북한산을 오래도록 걷고 싶었습니다.

3월 거사를 계획하고 있어서 등로도 점검할 겸 우이동으로 갑니다.

 

우이역에서 내려 들머리로 이동하는 중에 이런 시설물을 보게 됩니다.

우이동 산악문화허브라는 곳입니다.

 

 

 

오늘은 나홀로 산행입니다.

산방에 공지를 하고 싶었으나 산방 고문님 댁에 행사가 있어서 참았습니다.

 

 

 

육모정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17).

용덕사를 거쳐 영봉을 오를 예정입니다.

 

 

 

용덕사 직전에 절묘하게 쌓아 놓은 소망탑이 보입니다.

 

 

 

용덕사 감로수 한바가지 마시고.

 

 

 

용덕사 마애불과 대웅전.

 

 

 

나무난로인지... 나무 타는 냄새가 구수합니다.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이라 눈이 있을 거로 예상은 했었는데

눈이 아니라 얼음으로 반질반질합니다.

일단 오름질이라 아이젠 없이 올라가봅니다.

 

 

 

바위에 "꿈'이라고 쓰여 있네요.

꿈은 이루었을 때도 좋지만 꾸고 있을 때가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꿈꾼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요.

 

 

 

커다란 바위에 나무그림자가 예쁘네요.

 

 

 

깔딱 샘.

예전에는 바가지도 있었는데... 요즘은 먹지 못하게 하는 모양입니다.

 

 

 

등로가 얼어서 아주 까칠합니다.

 

 

 

육모정 고개(09:50).

 

 

 

여기도 꽁꽁 얼어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갑니다.

 

 

 

육모정에서 백운봉암문까지는 보통 수준의 코스.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그런 코스입니다.

 

 

 

여기도 녹았다가 얼어서 빙판입니다.

 

 

 

영봉 너머로 인수가 보입니다.

 

 

 

돌아보니 도봉이 보이고요.

 

 

 

3월 하순에 사패-도봉-북한산 삼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응달은 아직 눈이 수북합니다.

 

 

 

육모정 코스의 으뜸은 단연코 인수입니다.

 

 

 

백운대에는 벌써 많은 산객들이 올라가 있네요.

 

 

 

지나온 능선 너머로 도봉을 한번 더 바라봅니다.

 

 

 

코끼리바위.

 

 

 

오봉을 당겨봅니다.

맨 왼쪽은 관음봉.

 

 

 

도봉의 선. 만. 자.

 

 

 

만경대에서 용암봉으로 이어지는 북한산은 아직 한겨울입니다.

 

 

 

만경대, 백운대, 인수.

 

 

 

백운대에 산객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영봉(10:30).

 

 

 

영봉은 바로 이런 그림을 보는 곳입니다.

 

 

 

위풍당당 인수.

 

 

 

오랜만에 만나니 더욱 멋지네요.

 

 

 

용암문 너머로 보현봉과 문수봉이 보입니다.

 

 

 

따뜻한 햇살 받으며 간단하게 요기하고 갑니다.

 

 

 

영봉에서 하루재로 내려갑니다(10:48).

 

 

 

하루재.

백운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여기도 등로가 반질반질합니다.

 

 

 

아이젠도 잘 박히지 않습니다.

 

 

 

옛날 백운산장을 향해 깔딱 고개를 올라갑니다.

삼산 종주를 할 경우, 백운봉암문까지가 최대의 난코스입니다.

 

 

 

하늘은 코발트블루.

 

 

 

등로가 전부 얼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젠도 없이 오르는 산객들이 있습니다.

아이젠 없이도 잘 갈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넘어지면 나만 손해니까요.

 

 

 

여기도 해가 잘 들지 않아 눈이 수북합니다.

 

 

 

백운산장 앞에서 백운대를 쳐다봅니다.

 

 

 

꽁꽁 얼어있는 등로를 올라와 백운봉암문에 도착합니다(11:23).

 

 

 

백운대는 패스.

 

 

 

백운봉암문을 넘어서면서 건너편 의상능선을 바라봅니다.

겨울이라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국녕사가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운대 사면의 잡목들을 정리한 모양입니다.

백운봉암문에서 내려오면서 이런 그림을 볼 수가 있네요.

 

 

 

여기서 대동문 방향으로 진행하려는데...

 

 

 

"대장님"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산성입구에서 백운대를 향해 올라오고 계시는 산방식구들을 만났습니다.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다섯 걸음만 빨랐어도 그냥 지나치는 건데... 딱 만나게 되었습니다.

 

 

 

백운대를 접고 저와 함께 산행을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저는 오늘 불광역까지 갈 예정인데 말이죠.

암튼, 함께 갑니다.

 

 

 

원효와 염초.

 

 

 

백운대를 배경으로... 희숙님과 인용님.

 

 

 

흰 옷 입은 노적.

 

 

 

노적은 아직 한겨울인데 저 아래 원효는 벌써 봄입니다.

 

 

 

노적봉 옆으로 멀리 사모바위와 비봉이 보이네요.

여기서 보면 사모바위는 엄지 척입니다.

 

 

 

동장대는 아직도 공사 중... 우회길도 눈이 수북합니다.

 

 

 

대동문 쉼터에서 식사를 합니다(12:25).

혼밥 할 뻔했는데... 함께여서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국문,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까지 갑니다(12:56).

 

 

 

대동문.

 

 

 

대동문에서 출발해서 가는 중에

엄홍길 대장님을 선두로 한 많은 산객들을 만납니다.

무슨 행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아침에 엄대장님 관련 시설물을 봤었는데 여기서 실물을 영접하게 되네요.

 

성곽길을 따라가지 않고 눈을 밟기 위해 금줄을 살짝 넘습니다.

 

 

 

날이 추웠더래서 눈이 아주 단단합니다.

 

 

 

일정이 있으신 두 분은 보국문에서 산성입구로 하산하시고

혼자서 대남문을 향해 갑니다.

 

대남문(13:30).

햇살이 아주 따뜻합니다.

 

 

 

청수동암문 가는 길도 얼어 있습니다.

 

 

 

비봉으로 진행합니다.

 

 

 

통천문을 오르면서 돌아보는 풍경.

늘 보는 그림이지만 볼 때마다 멋진 그림입니다.

 

 

 

승가봉에서 돌아보는 풍경.

 

 

 

문수봉과 연화봉.

 

 

 

부왕동암문 너머 북총.

조금 전에는 저곳에서 여길 바라봤었는데...

 

 

 

승가봉을 내려갑니다.

 

 

 

비봉 우회길... 여기도 눈이 아주 늦게까지 남아있는 곳입니다.

 

 

 

비봉 통과(14:20).

 

 

 

관봉으로 갑니다.

 

 

 

비봉과 잉어바위를 돌아보고.

 

 

 

관봉에서의 조망.

 

 

 

노적봉 왼쪽으로 백운봉암문이 보입니다.

제법 왔네요.

 

 

 

향로봉을 돌아가며 비봉을 바라봅니다.

 

 

 

족두리봉과 탕춘대 갈림길을 잘 표시해 놓았습니다.

 

 

 

향로봉이 깨끗하게 보이네요.

 

 

 

이제 마지막 족두리봉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능선 너머로 향로봉과 비봉을 돌아봅니다.

 

 

 

족두리봉(15:11).

불광공원지킴터는 불광사를 말합니다.

그리로 가지 않고 이정표에 표시되어있지 않은 대호아파트로 내려갑니다.

 

 

 

대호아파트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족두리봉.

 

 

 

공기는 차갑지만 햇살은 아주 따사롭습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5:38).

 

 

 

북한산 종주를 하였습니다.

밤골에서 출발해도 거리상으로는 비슷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사패-도봉-북한산 삼산종주를 위한 답사 겸해서요.

등로가 상상 이상으로 까칠했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하네요.

 

우연히 만난 산방식구들 반가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기회를 기대하겠습니다.

 

◆ 산행코스 : 육모정지킴터 - 영봉 - 백운봉암문 - 대동문 - 청수동암문 - 비봉 - 족두리봉 - 대호아파트(13.9km).

◆ 산행시간 : 6시간 21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