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비~원효봉~보리사~부왕동암문~나월봉~사모바위~삼천사(250215).

2025. 2. 15. 19:45등산/북한산

▲ 비봉폭포.

 

 

이제 겨울 추위가 끝났을까요?

무척 포근합니다.

 

홀로 여유 있게 북한산 산행에 나섭니다.

주중에 내린 눈을 밟기 위해 들머리를 효자비로 잡았습니다.

눈이 내린 후 날씨가 포근해져서 해가 드는 곳은 눈이 다 녹았을 것 같아

해가 들지 않아 아직 눈이 쌓여 있을 곳을 찾아갑니다.

 

효자비에서 내려 양평해장국 뒤로 돌아가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8:41).

양평해장국집과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밝혀둡니다.

 

 

 

양평해장국집 뒤로 돌아 작은 개울을 건너면 둘레길 표지를 만납니다.

 

 

예상했던 대로 바닥에 눈이 수북합니다.

 

 

 

북한산 둘레길을 벗어나 북문으로 올라갑니다.

쟈켓 하나 벗고 갑니다.

 

 

 

원효 북문을 향해 오르는 이 코스는 아주 좋습니다

 

 

 

습기로 바닥이 촉촉하고 솔향이 느껴집니다.

 

 

 

효자비에서 원효봉까지 2.2km.

 

 

 

청담골 계곡을 따라 아주 순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청담골... 이름답게 아주 깨끗합니다.

 

 

 

위로 오를수록 바닥에 눈이 더 많이 쌓여 있습니다.

 

 

 

키다리 소나무가 보이네요.

 

 

 

예전 같았으면 막걸리 한잔하고 가는 곳입니다.

 

 

 

허준 마지막 장면을 찍은 곳이라는데...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예쁩니다.

 

 

 

북한산 계곡이야 다 좋지만 특히 이곳은 물이 맑다는 청담골.

 

 

 

북문으로 좌틀합니다(09:13).

 

 

 

부지런한 산객들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탐방로 표지는 하산길을 가리키고 있는데... 앞에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을 오릅니다.

 

 

 

원효봉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09:26).

 

 

 

계단이 눈으로 다 덮여 있습니다.

 

 

 

원효 북문(09:38).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아주 한적한 등로입니다.

 

 

 

효자비에서 2km.

 

 

 

흐릿합니다.

기온이 높으니까 시야가 이렇습니다.

 

 

 

해가 들지 않는 곳은 눈이 수북합니다.

 

 

 

염초와 백운대.

 

 

 

백운대.

 

 

 

남장대지... 우측으로 상원봉, 나한봉, 나월봉.

 

 

 

원효 정상에 오를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의상능선.

 

 

 

다시 백운대 방향.

 

 

 

의상능선은 한 폭의 수묵화.

 

 

 

오늘 원효봉은 이처럼 평화롭습니다.

 

 

 

멀리 숨은벽능선까지.

 

 

 

원효봉에서 내려오면서 북문까지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상운사 일주문.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우틀합니다.

여기도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어느 산객이 그러시네요... 넘어지면 나만 손해라고.

 

 

 

살짝 금줄을 넘어 개연폭포를 구경합니다.

북한산 3대 폭포 중 하나.

 

 

 

개연폭포 위로 방금 전에 올랐던 원효가 보입니다.

 

 

 

보리사 앞에서 바라본 의상.

 

 

 

보리사.

 

 

 

대남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0:27).

 

 

 

법용사 옆에 있는 법용폭포...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폭포입니다.

 

 

 

주중에 내린 눈으로 깨끗합니다.

 

 

 

중성문을 지납니다.

 

 

 

여기도 해가 들지 않아 눈이 수북합니다.

 

 

 

부왕동암문으로 우틀합니다.

 

 

 

산영루 계곡.

 

 

 

부왕동암문 오름길도 예상했던 대로 바닥에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푸른 노을을 감상하던 청하동문.

 

 

 

정말 예쁩니다.

 

 

 

여길 오르면...

 

 

 

부왕동암문입니다(11:15).

 

 

 

다시 좌틀해서 대남문으로 진행합니다(11:15).

배가 살짝 고팠지만 나월봉을 오르고 나서 먹으려고요.

 

 

 

나월봉을 오릅니다.

 

 

 

증취봉을 돌아보고.

 

 

 

흐릿한 북총도 바라봅니다.

 

 

 

남장대지에 눈이 가득합니다.

 

 

 

북총.

 

 

 

처음에 올랐던 원효.

 

 

 

원래는 저 위로 다녀야 하는 건데...

 

 

 

이 이정표에서 금줄을 넘어 나한봉 안부를 돌아 나갑니다.

 

 

 

북극을 가리키고 있는 나월봉의 나침반 바위가 보입니다.

 

 

 

안부길도 눈이 아주 많네요.

 

 

 

아지트.

 

 

 

식사 하고 갑니다(11:50).

 

 

 

오늘 메뉴는 강된장비빔밥.

 

 

 

괜찮네요.

 

 

 

깔끔하게 정리하고 출발합니다(12:20).

 

 

 

제법 겨울산 답네요.

 

 

 

해가 잘 드는 나한봉은 이렇습니다.

 

 

 

문수삼거리... 비봉 방향으로.

 

 

 

통천문 코끼리.

 

 

 

통천문에서 바라본 풍경.

 

 

 

통천문을 지나고.

 

 

 

승가봉을 오릅니다.

 

 

 

승가봉(12:43).

 

 

 

사모바위, 비봉을 지나 불광동 방향으로 진행할 생각이었는데...

 

 

 

사모바위 직전에서 눈을 밟기 위해 삼천탐방지원센터로 우틀합니다(12:50).

비봉능선은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이런 그림이 저를 유혹한 것이지요.

 

 

 

하산코스를 제대로 잡았습니다.

 

 

 

눈사람도 만들어 보고요.

 

 

 

역시 삼천리골.

 

 

 

예쁜 그림 감상하면서 천천히 내려갑니다(13:06).

 

 

 

지난 첫눈에 쓰러진 소나무의 나이테.

 

 

 

날이 푹해서 얼음이 녹고 있네요.

 

 

 

비봉폭포 상단에서 의상능선을 바라봅니다.

용출, 용혈, 증취봉.

 

 

 

오랜만에 테트리스바위도 담아봤습니다.

 

 

 

비봉폭포 상단에서.

 

 

 

등로가 얼어있어 살짝 까칠하네요.

 

 

 

녹고 있는 비봉폭포.

 

 

 

날씨가 더 추워야 덩치가 커지는데... 아쉽네요.

 

 

 

삼천탐방지원센터로 좌틀합니다(13:30).

 

 

 

하산하는데 한 무리의 산객들이 올라옵니다.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거의 5~60명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깨끗합니다.

 

 

 

삼천사 풍경.

 

 

 

삼천사 너머로 보이는 용출봉.

 

 

 

산행을 마칩니다(13:56).

 

 

 

북한산의 눈을 밟고 싶었습니다.

그 눈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역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남은 겨울, 한번 더 눈이 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 산행코스 : 효자비 - 원효봉 - 보리사 - 산영루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나한봉 안부 - 문수삼거리 - 통천문 - 승가봉 - 사모바위 - 삼천탐방지원센터(10km).

◆ 산행시간 : 5시간 15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