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아파트~족두리봉~비봉~청수동암문~대성문~원효봉~산성입구(250127).

2025. 1. 27. 22:41등산/북한산

▲ 원효에서 바라본 풍경...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임시공휴일.
백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날.
그래도 덕분에 산행을 할 수 있는 좋은 날입니다.
 
산방에 공지를 했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으시네요.
홀가분하게(?) 나 홀로 산행에 나섭니다.
 
새벽에는 비가 내렸었습니다.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눈발이 날리네요.
 
느긋하게 준비하고 집을 나섭니다.
집에서부터 배낭커버를 씌우고 갑니다.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까 오늘 서울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다고 해서
나서기 전에 먼저 국립공원 탕방정보를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북한산은 모든 코스가 정상 개방 중이었습니다.
혹시라도 통제가 되었다면 독수리가 없는 곳으로 갈 생각이었거든요.
 
산방에 공지한대로 불광역으로 갑니다.
대호아파트 뒤로 돌아 들머리로 접근하는데 예쁜 그림들이 보입니다.

 
 
 
족두리봉으로 오르면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09:02).

 
 
 
부지런한 산객들의 발자국들이 보입니다.

 
 
 
눈이 살짝 덮여 있으니까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납니다.

 
 
 
기대 이상으로 예쁜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실 눈이 내리는 중에는 시야가 좋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대로 시야도 괜찮습니다. 현재로서는.

 
 
 
족두리봉은 근육질.

 
 
 
분가루를 뿌려 놓은 모습.

 
 
 
족두리봉에서 비봉으로 갑니다(09:39).
올라오는 중에 시야가 조금 흐려졌습니다.

 
 
 
아이젠을 장착하고.

 
 
 
설화가 만발했네요.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가 언제인데... ㅎㅎ

 
 
 
향로봉과 비봉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향로봉은 우회하고 비봉으로 가려고 합니다.

 
 
 
깨끗합니다.

 
 
 
예보로는 9시가 지나면서 눈이 그치는 걸로 되어 있는데... 아직이네요.

 
 
 
향로봉이 더 흐려졌네요.

 
 
 
저기 보이는 차마고도로 해서 비봉으로 가려고 합니다.

 
 
 
탕춘대지킴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0:02).

 
 
 
차마고도를 바라봅니다.

 
 
 
향로봉은 거의 보이지 않네요.

 
 
 
깨끗한 눈을 밟으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비봉으로 갑니다.

 
 
 
향로봉이 조금 잘 보이네요.

 
 
 
예쁜 그림.

 
 
 
고요한 포금정사지(10:25).

 
 
 
포금정사지 풍경.

 
 
 
차라도 한잔 마시려고 했는데... 너무 조용하고 깨끗해서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떴습니다.
 
향로봉... 시야가 조금 더 깨끗해졌습니다.

 
 
 
앞서 간 산객들이 있었지만 눈으로 덮여서 제가 다시 흔적을 남기며 올라갑니다.

 
 
 
순백.

 
 
 
북한산... 정말 조용합니다.

 
 
 
진관사 하산길 한번 바라보고.

 
 
 
비봉으로 진행합니다.

 
 
 
관봉을 돌아봅니다.

 
 
 
비봉 통과(10:50).

 
 
 
하얗게 변한 소나무들.

 
 
 
비봉은 입구에서 코뿔소바위만 찍고 나왔습니다.
반대 방향에서 보니까 좀 다른 느낌입니다.

 
 
 
역시 조용한 사모바위.

 
 
 
다행히 시야가 조금 더 깨끗해졌습니다.
눈도 그쳤고요.

 
 
 
구기동 방향.

 
 
 
승가사가 보이네요.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

 
 
 
승가봉을 오릅니다.

 
 
 
응봉능선.

 
 
 
돌아보니 예쁘네요.

 
 
 
승가봉(11:15).

 
 
 
전방을 바라봅니다.
 
나월봉에서 문수봉까지.

 
 
 
가사당암문 너머로 북총.

 
 
 
보현봉 라인.

 
 
 
나한봉, 상원봉, 문수봉.

 
 
 
통천문을 지납니다.

 
 
 
조금 더 가까워진 문수봉.

 
 
 
통천문 코끼리.

 
 
 
의상능선.

 
 
 
다시 보현봉.

 
 
 
상고대가 보이네요.

 
 
 
통천문과 승가봉을 돌아봅니다.

 
 
 
상원봉... 상고대가 보이는 듯합니다.

 
 
 
나한봉.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갑니다.

 
 
 
개구리 왕눈이.

 
 
 
빈약한 상고대.

 
 
 
청수동암문(11:50).
배가 살짝 고프네요.

 
 
 
대남문으로... 문수봉을 올랐다가 갑니다.

 
 
 
내일은 더 예뻐질까요???

 
 
 
715봉을 돌아봅니다.

 
 
 
제법 쌓여있는 눈.

 
 
 
문수봉에 오르니까 바람이 엄청 불어댑니다.

 
 
 
눈발이 날리면서 엄청난 바람이 불어대고 있습니다(12:01).

 
 
 
그래도 주변을 돌아봐야지요.

 
 
 
연화봉 전경.

 
 
 
보현봉.
다시 흐려지고 있습니다.

 
 
 
설화를 이고 온몸으로 매서운 바람을 견디고 있는 소나무들.

 
 
 
대남문(12:07).
바람이 많이 부네요.

 
 
 
대성문으로 갑니다.

 
 
 
눈이 내립니다.

 
 
 
대성문(12:16).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즐겨 먹는 빵이 없어 다른 것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눈이 그치고 하늘이 잠깐 열리네요.

 
 
 
다시 또 눈이 내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성입구로 내려갑니다(12:36).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눈도 훨씬 많이 쌓여 있고요.

 
 
 
오늘 정말 조용하네요.

 
 
 
백운대가 보입니다.

 
 
 
만경대도 보이고요.

 
 
 
올 겨울에는 북한산 계곡이 얼질 않네요.

 
 
 
파란 하늘을 보니까 다시 또 올라가고 싶어 집니다.

 
 
 
중흥사 삼거리(13:09).

 
 
 
멋진 녀석.

 
 
 
눈이 덮여 음각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햇살이 비치니까 설화가 더욱 화사하게 보입니다.

 
 
 
중성문에 올라가 노적을 바라봅니다.

 
 
 
보리사 삼거리(13:34).

 
 
 
파란 하늘이 보여서 원효봉을 들러 가려고요.

 
 
 
원효봉.

 
 
 
오잉!!!
해가 쨍쨍한데 기상특보로 탐방로 통제 중이라네요.
못 본 척 올라갑니다.

 
 
 
백운대 코스는 통제를 하더라도 원효봉이야... ㅎㅎ

 
 
 
상운사 일주문.
입차문래 막존지해... 이 문중에 들어와서는 세상의 알음알이의 분별 따위는 던져버려라.

 
 
 
상운사 입구.

 
 
 
원효 북문.

 
 
 
효자비 하산코스 한번 둘러보고.

 
 
 
원효봉을 오릅니다.
 
원효를 오름은 바로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함입니다.

 
 
 
눈이 조금 더 내리면 좋을 텐데...

 
 
 
높이가 높아지니까 염초는 더 낮아지네요.

 
 
 
노적에서 나월봉까지... 한 폭의 수묵화.

 
 
 
의상능선.

 
 
 
숨은벽 능선, 상장능선 너머 오봉.

 
 
 
얼마 전에 다녀온 오봉.

 
 
 
원효봉은 들개 천국.

 
 
 
효자리로 내려갑니다(14:18).

 
 
 
파랑새 능선의 장군봉이 보입니다.

 
 
 
밤골 방향.

 
 
 
원효에 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노고산엔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네요.

 
 
 
저 아래 서암사가 보입니다.

 
 
 
대서문도 보이고요.

 
 
 
의상봉 아래 무량사.

 
 
 
뽀얗습니다.

 
 
 
원효암을 지납니다.

 
 
 
서암사를 당겨 봅니다.

 
 
 
의상봉은 역시 원효에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잘 찾아보면 쌍토끼바위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쁜 겨울나무들.

 
 
 
서쪽 하늘이 시커멓네요.

 
 
 
서둘러 내려갑니다.

 
 
 
서암문(시구문)을 지납니다(14:48).

 
 
 
세찬 바람과 함께 진눈깨비가 내립니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갑니다(15:00).

 
 
 
눈이 제법 내립니다.

 
 
 
소리도 없이 제법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예쁜 풍경입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5:08).
이래서 산이 조용했군요.

 
 
 
오늘 10시부터 설경구간 네 군데를 제외하고 58개 구간이 통제되었답니다.
사실 북한산은 들머리가 하도 많아 통제하려야 할 수 없는 산입니다~~~^8^

 
 
올 겨울 들어 북한산에서의 겨울산행을 처음으로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순백의 설원을 걷는 기분, 아주 좋았습니다.
 
◆ 산행코스 : 대호아파트 - 족두리봉 - 차마고도 - 포금정사지 - 비봉 - 청수동암문 - 대성문 - 중흥사 - 보리사 - 원효봉 - 효자리 - 산성입구(13.1km).
◆ 산행시간 : 6시간 6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