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산~삼천사~부왕동암문~대남문~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250101).

▲ 나월봉에서 바라본 북총.

 

 

乙巳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연례행사대로 북한산을 넘어 수유리에 사시는 모친을 뵈러 갑니다.

평소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해가 바뀌었으니까 당연히 가 뵈어야지요.

 

지난 주말에 밤골로 해서 백운대를 다녀와서 오늘은 가볍게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 구파발역에서 바로 이말산을 넘어갑니다(08:22).

 

 

 

새 해가 밝았는데도 등로는 우중충합니다.

꼭 현 시국을 반영하는 듯해 보이네요.

 

 

 

하지만 응봉능선 위로 2025년의 새 해가 비치고 있습니다.

 

 

 

친구한테서 카톡으로 새 해 인사가 왔는데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하루속히 제대로 된 길을 찾아 나라가 안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진관사 입구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던 중에

퇴직 전 함께 근무했던 직원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불광동에 사시는 모친을 뵈러 가는 길이라는데... 이런 우연이!!!

 

 

 

환한 하늘을 보고 싶은데... 현재 하늘은 이렇습니다.

 

 

 

수령이 220년 가까이 되는 느티나무.

자연 앞에 인간은 정말 나약한 존재이지요.

 

 

 

삼천리골로 들어갑니다(09:09).

 

 

 

정말 금년 한 해는 저런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삼천사도 오늘은 조용합니다.

 

 

 

늘 그냥 지나치던 삼천사를 오늘은 찬찬히 한번 둘러봅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비문을 앞뒤로 정독했습니다.

 

 

 

진신사리탑과 마애불.

 

 

 

삼천리골을 따라 올라갑니다.

 

겨울이라야 볼 수 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평소에는 물이 흐르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곳인데... 얼어야 모습이 드러납니다.

 

 

 

비봉폭포가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추울수록 덩치가 커집니다.

 

 

 

비봉폭포를 감상하고 대남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부왕동암문으로(09:55).

 

 

 

삼천사지를 지나 강쥐슬랩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폐쇄되었습니다.

얼마 전 강쥐바위 낙석으로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나월과 나한.

 

 

 

가까이에 나월능선, 우측 응봉능선.

 

 

 

하늘이 개일 듯하네요.

 

 

 

엄지 척... 사모바위가 보입니다.

 

 

 

겨울 산인데 눈이 없어 썰렁합니다.

 

 

 

부왕동암문(10:24).

 

 

 

우틀해서 대남문으로 갑니다.

 

 

 

나월봉을 오르며 증취봉을 돌아봅니다.

 

 

 

왼쪽으로 북총이 보이네요.

 

 

 

중흥사를 당겨 보았습니다.

 

 

 

나월에서 바라본 북총.

새 해 눈 맞춤을 합니다.

 

 

 

의상능선... 정작 의상봉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한봉.

 

 

 

새 해 첫날이라 나한봉에 올랐습니다.

 

 

 

문수봉 라인.

 

 

 

상원봉과 문수봉.

 

 

 

상원봉을 오릅니다.

 

 

 

비봉능선 전경.

 

 

 

의상능선.

 

 

 

청수동암문.

그 예쁜 설화는 다 어떻게 된 걸까요???

 

 

 

습관적으로 대남문으로 가다가 방향을 바꿔 문수봉을 올랐습니다(11:11).

 

 

 

연화봉 전경...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보현봉도 한번 바라보고.

 

 

 

대남문(11:18).

현판이 안 보여도 임플란트를 보면 대남문입니다.

 

 

 

대성문...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갑니다.

 

 

 

보현봉에서 뻗은 사자능선 아래로 형제봉이 보입니다.

 

 

 

남산은 흐릿하게 보이고... 그 너머로 관악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칼바위.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우틀해서 하산합니다(12:10).

 

 

 

대동문을 나서고.

 

 

 

아카데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줄기차게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데크도 보이고요.

 

 

 

익숙한 등로입니다.

일산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이 아래 동네에서 살았었습니다.

 

 

 

낙석으로 통제를 했던 곳인데... 이런 조치를 해 놓았네요.

아직도 불안해 보였습니다.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이네요.

 

 

 

하루종일 우울한 하늘입니다.

 

 

 

멋지게 얼어있는 구천폭포를 보고 싶었는데...

 

 

 

산행을 마칩니다(12:55).

 

 

 

2025년 첫 산행을 가볍게 마쳤습니다.

올 한 해도 무탈하게 산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산행코스 : 구파발역 - 이말산 - 삼천탐방지원센터 - 부왕동암문 - 대남문 - 대동문 -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11km).

◆ 산행시간 : 4시간 33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