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7. 18:20ㆍ등산/북한산
▲ 문수사에서 바라본 연화봉 풍경.
벌써 12월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
어쩌다 보니까 여기까지 와 있네요.
무탈하게 12월을 지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침공기가 제법 차갑습니다.
든든히 무장하고 주엽역으로 나갑니다.
산행을 위해 주엽역으로 나가는 시간이 요즘 일출시간과 비슷합니다.
덕분에 오늘도 멋진 일출을 봅니다.
지난 12월 1일 백운대에서의 일출이 장관이었답니다.
https://youtu.be/Yqhz0nLJJYc?si=w3VEnI-0CRNzEyF2
불광역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구기동으로 넘어갑니다.
구기분소 직전에서 간식을 먹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14).
문수사를 거쳐 대남문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참 오랜만에 만나는 산우님들.
추워 보이네요.
황량합니다.
지난주에 그 많던 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설해를 입은 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버들치들을 살피고 계시는 콜롬보님.
승가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사모바위로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린 문수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09:30).
겨울 산은 눈이 없으면 황량 그 자체입니다.
뭘까~~~ 요???^^
바로 통천문 코끼리입니다.
여기서는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북한산 까마귀들과 소통 중이신 콜롬보님.
환한 얼굴의 희숙님.
산행으로 날로 건강미가 넘쳐 보이십니다.
지난 주말 손녀딸 보고 오신 패셔니스타 우석 형님.
갈 길 바쁜 희숙님은 먼저 올라가시고...
동생 귀숙님은 언니 잡으려고 열심히 올라오십니다.
오랜만의 산행이시라고.
서린님은 오늘도 발걸음이 무거우시네요.
더구나 주중에 사무실에서 엉덩방아까지 찧으셨다는데... 별 걸 다 하십니다.
모양 빠지게 위생장갑만 끼고 올라오시네요.
하지만 보온엔 최고죠!!!
소나무 사이로 비봉을 당겨 봅니다.
이 녀석은 보현봉.
깔딱 고개를 올라오면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 만요.
연화봉과 문수봉.
문수사로 올라갑니다(10:18).
찬란합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네요.
문수사에서 연화봉을 바라봅니다.
기도손바위와 일명 똥바위라고 하는 연습바위가 보입니다.
문수사 삼성각.
보현봉.
햇살은 무척 따사롭습니다.
삼각산 천연 문수동굴.
대웅전 풍경.
요즘은 절에서도 시끄럽다고 물고기를 떼어낸다죠???
대남문 가는 길... 너무 따뜻합니다.
대남문(10:45).
반가운 산우님들을 만났습니다.
바쁘신 서린님은 대남문에서 산성입구로 바로 하산하시고
남은 식구들은 북한산대피소까지 가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대남문 너머는 이렇습니다.
하지만 아이젠을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난번에 내린 폭설은 거의 녹고 엊그제 살짝 또 눈이 내린 모양입니다.
대성문 통과.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보현봉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악산, 인왕산, 안산이 봉긋봉긋 솟아있습니다.
깨스로 답답해 보이는 서울.
전망터에서 북총을 배경으로.
공기가 차서 얼굴이 벌겋습니다.
지난 주말과 전혀 다른 북한산.
보국문을 지나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식사를 하려고요.
햇살 가득한 헬기장.
식사를 합니다(11:22).
12월 17-18일 지리산 종주 때 먹을 비상식량 테스트.
맛도 좋고 양도 든든하고... 괜찮네요.
발열팩은 사용 후 1시간 이상 핫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요.
핫팩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합니다(11:58).
겨울산행은 항상 식사하고 나면 추워지지요.
든든히 무장하고 출발합니다.
대동문 통과... 용암문 방향으로 진행.
정말 일주일 사이에 그 많던 눈이 다 녹아 버렸습니다.
북한산대피소(12:25).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합니다.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나무들.
우듬지서부터 물을 내려 잎을 다 떨구고
홀로 서서 온몸으로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하는 겨울나무들.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요... 인생은 버티는 거라는 생각입니다.
각자 올 한 해 어떻게 살아왔든 끝까지 잘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공기는 제법 차갑습니다.
소망탑이 점점 늘어나네요.
중흥사 만세루.
산수유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오랜만의 투샷!!!
저는 이 녀석을 볼 때마다 그렇게 멋져 보입니다.
산영루를 지나고.
노적을 바라봅니다.
중성문 통과.
계곡의 물소리가 아주 듣기 좋네요.
북한동 역사관 앞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갑니다(13:08).
북한산 직소폭포(?). ㅎㅎㅎ
내려오니까 더 춥네요.
무릉도원.
산행을 마칩니다(13:38).
다시금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이기를 기대합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북한산.
지난 주말과는 전혀 다른 산이 되었습니다.
산이야 어떻든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구기분소 - 문수사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북한산대피소 - 중흥사 - 산성입구(9.3km).
◆ 산행시간 : 4시간 24분(산행인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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