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종주 - 오메가 코스(241019).

2024. 10. 19. 23:11등산/북한산

▲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백운대 서벽.

 

 

얼마 전부터 삼산종주 한번 해야 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봄, 가을에 한 번씩 하고는 했었는데...

올해도 3월 30일날 하고는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더 늦어지면 해가 너무 짧아서 불편하니까요.

 

그런데 34번 버스가 없어지면서 의정부까지 접근하기가 참 불편해졌습니다.

3월에는 북한산 - 도봉산 - 사패산 방향으로 진행했었는데

그때도 돌아올 때 좀 번거로웠었거든요.

 

그러다가 문득 북한산 태극종주가 생각났습니다.

부랴부랴 어제 검색을 해보니까

북한산 태극종주는 알파와 오메가 코스라는 것이 있는데

주로 오메가 코스에 대한 정보가 많이 보였습니다.

코스가 오메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작정 태극종주 오메가코스를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일찍 산행에 나섭니다.

혹시나 해서 배낭에 랜턴도 챙겼습니다.

 

들머리는 불광역 대호아파트입니다(07:17).

지난 3월 삼산 종주 때도 이곳에서 출발했었습니다.

 

 

 

어제 비가 제법 내렸더래서 하늘이 아주 깨끗합니다.

공기도 청명하고요.

바위가 살짝 미끄러워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서쪽 하늘에 아직 지지않은 음력 16일 달이 보이네요.

 

 

 

은근히 조망이 기대가 됩니다.

 

 

 

한강변에 있는 한화생명 건물이 아침햇살에 빛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로는 흐린다고 했었는데... 현재 하늘은 이렇습니다.

 

 

 

북악산 구름 위로 햇살이 비칩니다.

 

 

 

아침햇살에 만물이 깨어나고 있고요.

 

 

 

이런 그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저 너머엔 어떤 그림이 펼쳐져 있을까... 얼른 올라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방화대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방화대교 너머는 개화산.

저곳에서 보는 서해 일몰이 그렇게 멋있다네요.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운무 가득한 족두리봉에 아침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07:39).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족두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부지런한 산객이 벌써 올라와 있네요.

 

 

 

그런데 운무가 밀려와 이런 상황입니다.

 

 

 

점점 더 짙어지고 있어 미련없이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가는 등로에 없던 시설물들이 생겼습니다.

 

 

 

향로봉은 아예 보이지 않고 우측 아래 차마고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향로봉 가는 등로에도 안전시설물이 생겼습니다.

 

 

 

비봉 남릉.

아래 쪽으로는 그런대로 보이네요.

 

 

 

롯데타워를 당겨 보았습니다.

 

 

 

시설물 덕분에 좀 더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또 운무가 몰려오네요.

 

 

 

향로봉(08:26).

대남문으로 진행합니다.

 

 

 

올라오면서 관봉에서의 멋진 조망을 기대했었는데... 이렇습니다.

 

 

 

응봉능선 너머는 아예 보이질 않습니다.

 

 

 

신비스러운 비봉.

 

 

 

향로봉.

 

 

 

관봉.

 

 

 

비봉 통과(08:39).

비봉의 이정표가 바뀌었습니다.

 

 

 

사모바위 조금 지나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갑니다(08:49).

 

 

 

이런 그림 바라보면서요.

 

 

 

요기를 하는 동안 비봉이 나타났네요.

서둘러 출발합니다.

갈 길이 머니까요.

 

 

 

해가 나오고 있으니까 운무는 곧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비봉라인은 깨끗해졌네요.

 

 

 

승가봉(09:00).

 

 

 

북총이 보일락말락 합니다.

 

 

 

정말 좋은 아침입니다.

 

 

 

통천문에서의 조망.

 

 

 

나한봉과 상원봉 골짜기가 알록달록합니다.

 

 

 

해가 높이 솟았네요.

이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을까요?

 

 

 

운무는 아직 덜 걷혔습니다.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갑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보이네요.

 

 

 

청수동암문(09:26).

 

 

 

의상봉으로 진행합니다.

 

 

 

문수봉.

 

 

 

나한봉도 예쁘게 보이네요.

 

 

 

구름모자를 쓰고있는 북총.

 

 

 

나한봉... 단풍으로 아주 예쁩니다.

 

 

 

나월 골짜기도 물들고 있습니다.

 

 

 

백운대는 구름모자를 벗을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남장대지 능선.

 

 

 

증취봉으로 갑니다.

 

 

 

부왕동암문 지나 증취봉 직전 성랑지는 공사를 마쳤습니다.

 

 

 

성벽 저만큼 쌓느라고 대대적인 공사를 했던 모양입니다.

 

 

 

증취봉 직전, 지나온 능선 바라보면서 또 요기를 합니다.

장거리 산행에서는 먹는 만큼 가는 거니까요.

 

 

 

백운대... 구름모자를 거의 벗어가네요.

 

 

 

멋진 그림입니다.

 

 

 

나월봉 단풍은 며칠 더 있어얄꺼 같네요.

 

 

 

용혈봉으로 갑니다.

 

 

 

증취봉에서 강쥐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의 단풍이 예쁩니다.

 

 

 

하늘은 시원하고요.

 

 

 

자명해인대.

 

 

 

용출봉 위 시원스러운 가을하늘.

 

 

 

지나온 등로를 돌아봅니다.

 

 

 

백운대를 당겨 보고요.

 

 

 

용출봉(10:30).

 

 

 

저 아래 국녕사로 내려가려고요.

 

 

 

얼마 전에 갔었던 블랙팬서 바위가 보이네요.

 

 

 

이제 거의 벗은 것 같은데요.

 

 

 

의상과 원효.

오늘 의상은 오르지 않고 원효는 오를 예정입니다.

 

 

 

가사당암문(10:41).

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국녕사에서 물 보충을 합니다.

 

 

 

산성입구에서 대남문으로 진행하는 법용사 삼거리.

산성입구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시원한 계곡물로 세수라도 하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그냥 갑니다.

 

 

 

잠시 후에 오를 원효.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제법 늘었습니다.

 

 

 

북한산 무릉도원.

 

 

 

산성입구(11:26).

들머리에서부터 4시간 9분 걸렸습니다.

 

 

 

바로 원효봉으로 갑니다.

 

 

 

계곡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네요.

 

 

 

원효봉으로 우틀합니다.

 

 

 

담쟁이가 곱게 물들었네요.

 

 

 

서암문(시구문)(11:45).

서암문에서부터 원효봉 정상까지 딱 1km입니다.

 

 

 

서암문에서부터 가파른 깔딱을 쉬지 않고 꾸준히 올라갑니다.

 

오전에 걸었던 의상능선이 보이네요.

 

 

 

원효 전위봉 원효대에서 백운대를 바라봅니다. 

 

 

 

숨은벽능선도 당겨 봅니다.

 

 

 

도봉도요.

 

 

 

원효봉(12:21).

 

 

 

원효봉에서의 조망.

 

 

 

북문 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다시 또 요기를 합니다.

 

 

 

원효 북문(12:36).

이제 백운대로 갑니다.

 

 

 

상운사를 지나 대동사 일주문으로 나옵니다(12:47).

산성입구에서 백운대를 오르는 주 등로를 만나 백운대로 올라갑니다.

 

 

 

노적도 예쁘네요.

 

 

 

노적봉 쉼터에서 노적의 단풍을 감상합니다.

 

 

 

약수암 쉼터를 지나고.

 

 

 

단풍 감상하며 백운봉 암문을 향해 올라갑니다.

 

 

 

뒤로 멋진 그림이 보이네요.

 

 

 

유독 눈에 띄는 녀석.

 

 

 

5개월 이상을 통제하던 백운봉 암문 데크길이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우측으로는 스타바위에서 무너져 내린 바위들이 보입니다.

 

 

 

백운대 허릿길이 아주 예쁘게 물들었네요.

 

 

 

왼쪽 아래로 원효가 보입니다.

 

 

 

고지대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백운대는 오늘 눈으로만 봅니다.

 

 

 

그리 복잡해 보이지는 않네요.

 

 

 

노적이 아주 화려합니다.

 

 

 

노적봉 쉼터... 대동문으로 진행합니다(13:44).

 

 

 

단풍에 취한 산객.

 

 

 

용암문에서 성벽을 따라 일출봉을 오릅니다.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해서죠.

 

 

 

일출봉에서 내려오면서 멀리 우측으로 의상라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쁩니다.

 

 

 

대동문(14:38).

또다시 식량을 보충하고 대성문으로 갑니다.

 

 

 

칼바위.

데크가 없을 때 칼바위였지 지금이야 뭐 그렇습니다.

 

 

 

보국문을 지나 이제 마지막으로 앞에 보이는 성덕봉을 넘어야 대성문에 도착합니다.

 

 

 

보국문 주변도 단풍이 예쁘네요.

 

 

 

성덕봉을 오릅니다.

 

 

 

북총을 바라봅니다.

앞에 나무들 좀 잘랐으면 좋겠는데... 국립공원이라 안된다더라고요.

전망대도 만들면서 말이죠.

 

 

 

성벽에 올라 멋진 풍광을 감상합니다.

 

 

 

이제 대성문으로 갑니다.

 

 

 

저 아래 보이는 형제봉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북총이 깨끗하게 보이네요.

 

 

 

다음 주면 단풍이 절정일 것 같습니다.

 

 

 

대성문 성루에서 서울시내 조망.

 

 

 

대성문(15:09).

형제봉으로 내려갑니다.

 

 

 

북한산 태극종주 오메가코스는 형제봉지킴터에서 끝납니다.

물론, 반대 방향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낮은 구름 아래로 멋진 그림이었는데... 사진은 별로네요.

 

 

 

형제봉 코스는 보현봉을 조망하는 코스지요.

 

 

 

아우봉에서 사진보다 훨씬 멋진 풍경을 감상합니다.

 

 

 

낮은 구름 아래로 해가 좀 나왔으면 하고 기다렸는데... 

 

 

 

남산과 북악산 사이로 관악산, 삼성산이 보입니다.

 

 

 

형제봉지킴터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16:25).

 

 

 

북한산의 단풍과 비 온 뒤의 멋진 풍광을 즐기면서 오래도록 걸었습니다.

인터넷에 보니까 여러 종류의 북한산 태극종주가 있네요.

코스도 그냥 맘대로 정해서 걸으면 될 것 같고요.

 

오늘 코스를 반대 방향으로 하면 조금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성입구로 내려왔다가 다시 의상능선을 올라가야 하니까요.

물론, 산성입구에서 원효봉을 찍고 백운봉 암문까지의 코스도 만만치는 않았지만요.

 

암튼... 북한산을 오래도록 걸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자칫하면 숨은벽 단풍을 못 보고 지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 산행코스 : 불광역 대호아파트 - 족두리봉 - 비봉 - 청수동암문 - 상원봉 - 의상능선 - 용출봉 - 가사당암문 - 국녕사 - 산성입구 - 서암문(시구문) - 원효봉 - 대동사 - 백운봉암문 - 대동문 - 대성문 - 형제봉지킴터(22km).

◆ 산행시간 : 9시간 8분(단독산행).

 

▼ 북한산 태극종주 오메가코스 지도(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