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아파트~족두리봉~청수동암문 하단~나월봉~의상봉~산성입구(240921).

2024. 9. 21. 22:10등산/북한산

▲ 북한산의 핫플레이스라는 블랙팬서(흑표범) 바위.

 

 

 

밤새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졌고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아침에 급한 볼 일도 있고 해서

느지막이 산행을 나섭니다.

다행히 비는 그쳤습니다.

 

가장 빠르게 산으로 들어설 수 있는 코스를 궁리하다가

불광동 대호아파트 뒤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불광역에서 내려 들머리로 가다가 편의점에 들러 김밥을 하나 챙겼습니다.

산행 시작 전에 먼저 배를 채웁니다.

2,500원짜리인데 맛은 별로네요.

 

 

 

산행을 시작합니다(11:40).

 

 

 

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불어대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망도 아주 깨끗합니다.

 

 

 

위로 오를수록 깨끗하고 시원스러운 조망을 볼 수 있습니다.

 

 

 

족두리봉은 근육질입니다.

 

 

 

정말 좋네요.

하긴... 산에 오면 언제나 좋죠.

 

 

 

그러니까 오지 않으면 지만 손해인 셈입니다.

 

 

 

족두리봉(12:03).

들머리에서부터 여기까지는 800m입니다.

불광공원지킴터는 불광사를 말합니다.

 

 

 

조망이 좋아 족두리봉을 올라갑니다.

사진을 찍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무시한 바람이 불어댑니다.

간신히 몇 컷 찍고 돌아 내려옵니다.

사실은 저 위에 올라서서 너머의 풍경을 찍고 싶었거든요.

 

 

 

족두리봉에 있는 이 녀석은 틀림없이 혹성에서 떨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족두리봉을 돌아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능선 너머로 향로봉, 비봉, 보현봉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문수봉에서 이어지는 연화봉도 살짝 보이고요.

 

 

 

족두리봉을 돌아봅니다.

사모바위와 음양의 조화라지요.

 

 

 

향로봉을 향해 갑니다.

우측 아래로 차마고도가 보입니다.

저리로 돌아 비봉으로 바로 올라갈까 하다가

조망이 좋고 바람이 너무 시원해 능선코스를 택했습니다.

 

 

 

향로봉(12:46).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어서 순식간에 올라왔습니다.

 

 

 

관봉에서의 조망입니다.

북총에서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빙 둘러봅니다.

정말 멋집니다.

 

 

 

비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관봉은 이 녀석이 지키고 있네요.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데 온몸으로 견디고 있습니다.

 

 

 

사모바위(13:07).

몇몇의 산객들이 보입니다.

 

 

 

승가봉을 오르며 돌아봅니다.

 

 

 

의상라인 너머로 북총을 알현하고요.

 

 

 

정면의 문수봉 라인.

오늘은 눈으로만 즐깁니다.

 

 

 

어젯밤 내린 비로 깨끗하게 목욕한 통천문 코끼리.

 

 

 

청수동암문 하단에서 나한봉 안부를 돌아 나갑니다.

 

밤새 비가 많이 내려 여기도 계곡이 생겼습니다.

 

 

 

나한봉 안부에서 바라보는 그림.

 

 

 

북한산 너머... 머~얼~~리 바라봅니다.

 

 

 

나한봉 안부길은 등로가 아주 편안합니다.

 

 

 

하루 사이에 산은 가을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한봉 안부를 돌아 나오면 이곳으로 나오게 됩니다(13:50).

가사당암문까지 가보려고요.

 

 

 

북총이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증취봉과 용혈봉.

 

 

 

증취봉 직전 성랑지는 대형 공사판입니다.

산행에 지장은 없습니다.

 

 

 

뾰족 솟은 나월봉.

왼쪽 남장대지, 오른쪽 나한봉.

 

 

 

좀 전에 지나왔던 통천문에서 비봉까지가 보입니다.

 

 

 

북총 한번 더 바라보고.

 

 

 

용혈봉으로 갑니다.

 

 

 

용출봉과 의상봉.

 

 

 

국녕대불 너머로 얼마 전에 산방식구가 다녀가신 블랙팬서바위가 보입니다.

 

 

 

오늘은 저 녀석을 찾아가 보려고요.

가장 우측바위가 블랙팬서입니다.

반대쪽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아기부처바위.

 

 

 

자명해인대.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용출봉(14:30).

 

 

 

우측 아래 국녕대불 너머 노란선 안의 바위가

지금 찾아가고 있는 블랙팬서바위입니다.

 

 

 

가사당암문(14:38).

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국녕대불.

 

 

 

국녕사 옆으로도 멋진 계곡이 보이네요.

 

 

 

국녕사에서 한참을 내려가

인터넷에서 공부한 블랙팬서바위 들머리를 찾아 금줄을 살짝 넘어갑니다.

북한산 핫플이라고 소문이 나서 많은 산꾼들이 찾는 모양입니다.

입구에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여러 개 붙어 있습니다.

 

금줄을 넘어와 살짝 알바를 하고는 바로 등로를 찾아 올라갑니다.

눈에 익은 바위가 보이네요.

제대로 찾아온 모양입니다.

 

 

 

초입에서 등로만 제대로 찾아들면 무난히 찾을 수 있네요.

입구입니다.

왼쪽의 커다란 바위를 끼고돌아 들어갑니다.

 

 

 

그러면 이 녀석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습니다.

 

 

 

산방식구 말씀대로 누가 지었는지 기가 막힌 네이밍입니다.

 

 

 

이렇게 측면에서 찍어야 흑표범이 제대로 보입니다.

 

 

 

정면에서 찍으면 이런 모습이고요.

 

 

 

건너편으로 이런 그림이 보입니다.

 

 

 

블랙팬서바위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위에서 보니까 또 이런 그림이네요.

 

 

 

의상능선에서 볼 수 있는 북총이 보이고요.

 

 

 

국녕사 방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의상봉으로 올라갑니다.

인터넷에서 보니까 의상봉까지 등로가 연결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리로 올라옵니다.

북한산, 더 많이 공부해야겠습니다.

 

 

 

의상봉(15:27).

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합니다.

 

 

 

의상봉 직전 대슬랩.

데크계단에서 올려다보면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올라서면 바짝 긴장이 되는 코스죠.

중력의 힘이 어마어마하니까요.

 

 

 

쌍토끼바위.

 

 

 

산행 내내 깨끗하네요.

 

 

 

이리로 내려옵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6:10).

산성계곡에는 물이 어마어마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소리도 요란하고요.

 

 

 

오늘도 역시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세찬 바람과 시원한 물소리, 깨끗한 조망.

정말 멋진 날이었습니다.

블랙팬서바위는 덤이었고요.

 

◆ 산행코스 : 불광동 대호아파트 - 족두리봉 - 향로봉 - 통천문 - 나한봉 안부 - 나월봉

                         - 가사당암문 - 국녕사 - 블랙팬서바위 - 의상봉 - 산성입구(약 10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