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팔봉산(210624).

2021. 6. 25. 13:55등산/지방산

▲ 팔봉산 7봉.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단 둘이서 산행을 합니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홍천에 살고 계시는 큰처형댁 방문차 팔봉산엘 갑니다.

아내는 여러 차례 다녀왔었구요 저는 오늘이 초행입니다.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는 산이라서 많이들 알려져 있지만

저는 산이 너무 작아서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2시간 정도의 산행을 위해 4~5시간의 이동시간이 아까웠던거지요.

 

오늘은 겸사겸사 홍천을 가게 되어서 팔봉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출근시간을 피해 자가용으로 출발합니다.

 

팔봉산관광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팔봉산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홍천강 건너로 보이는 팔봉산은 아담하네요~~^0^

 

 

아내가 앞서서 팔봉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뜨거워 보이네요.

 

 

들머리와 날머리가 같은 곳입니다.

일방통행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구요.

 

입장료 1,500원씩 내고 들어갑니다(10:15).

 

 

산은 낮지만 산세가 험해서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매표소 직원이 어제 비가 내려서 바위가 미끄럽다고 조심해서 올라가라고 하시네요.

 

 

등로가 조용하고... 촉촉하고... 아주 좋습니다.

 

 

가파르게 잠깐 올라오니까 쉼터가 보입니다.

 

 

몇년 만에 다시 찾은 아내가 등산로를 잘 정비해놓았다고 하네요.

 

 

아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올라 갑니다.

예전 같으면 제가 열심히 따라가야 했는데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굴참나무 표피입니다.

만지면 아주 촉감이 좋습니다.

 

 

홍천강이 보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올라오고 있는 아내.

 

 

평화로운 풍경.

 

 

쉬엄쉬엄 올라왔는데도 금방 1봉에 도착했습니다(10:40).

 

 

초행이라 흔적을 남깁니다.

 

 

잠깐 쉬었다가 2봉으로 갑니다.

 

 

아기자기한 등로가 나옵니다.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멋지게 쌓아 놓았네요.

 

 

희한하게 생긴 바위도 보이구요.

 

 

등로를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더워서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었네요.

 

 

2봉에 있는 팔봉산 후토신 칠성칠군을 모신 신단입니다.

 

 

2봉(11:04).

팔봉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입구 안내도에 327.4m라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시설물이 있습니다.

 

 

뒤로 3봉이 보입니다.

 

 

2봉에는 이런 시설물도 있습니다.

 

 

3봉은 거칠어 보이네요.

 

 

군데군데 이정표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파른 철계단을 오릅니다.

 

 

바위가 아주 날카롭습니다.

 

 

2봉을 돌아 봅니다.

 

 

3봉에 올라가 있는 아내.

 

 

3봉(11:15).

 

 

소나기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멋진 풍경.

 

 

어느 코스로 가나 다 4봉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린 해산굴 코스로 갑니다.

 

 

아내가 먼저 올라갑니다.

 

 

저리로 빠져 나가야 합니다.

 

 

구멍이 워낙 좁아서 배낭을 풀러 놓고 빠져 나와야 합니다.

 

 

발디딤도 마땅치 않아 팔힘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구멍이 아무리 작아도 머리만 빠져 나올 수 있으면 몸도 충분하지요.

 

 

해산굴을 나오면 바로 4봉입니다(11:28).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5봉을 오릅니다.

 

 

5봉(11:57).

 

 

아름다운 강산.

 

 

5봉에서 내림길이 거치네요.

 

 

금방 6봉에 도착합니다(12:10).

 

 

고사목이 아주 멋지네요.

 

 

쉽게 부서지는 바위들이라 이런 돌무더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7봉 가는 길도 만만치 않네요.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7봉입니다.

 

 

7봉(12:28).

꼭 7봉이 정상 같아 보이네요.

 

 

하늘이 아주 예쁩니다.

 

 

7봉에서.

 

 

이제 마지막 8봉을 향해 갑니다.

 

 

8봉이 보입니다.

 

 

7봉에서 한참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한참이라고 해봐야 별거 아니지만요.

 

 

등로에 호치케스를 잘 박아 놓았습니다.

 

 

8봉 오름길.

 

 

7봉을 돌아 보는데... 하늘이 정말 예쁘네요.

 

 

7봉을 배경으로.

 

 

8봉(12:50).

 

 

8봉에서 홍천강을 배경으로.

 

 

이제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그야말로 직하 코스입니다.

 

 

바로 홍천강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10분쯤 내려와서는 강변을 따라 처음 들어왔던 곳으로 나갑니다(13:05).

 

 

어느 블로거가 그러더군요.

하산시간이 가장 짧은 산이 팔봉산일꺼라구요.

 

 

홍천강 풍경.

 

 

홍천강에 물이 많을 때는 이용이 곤란한 등로입니다.

 

 

하늘 예쁜 오늘입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3:20).

 

 

입구에 있는 산행안내도에 총 거리 2.6km, 2시간 30분 소요된다고 되어 있는데

우린 놀멍쉬멍 걸어서인지 3시간쯤 걸렸습니다.

 

간만에 아내와의 산행, 짧았지만 좋았습니다.

 

◆ 산행코스 : 매표소 - 1봉 ~ 8봉 - 홍천강 - 매표소(2.6km).

◆ 산행시간 : 3시간 5분(산행인원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