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사~사패산~신선대~오봉~여성봉~오봉탐방지원센터(200930).

2020. 9. 30. 20:48등산/도봉산

▲ 여성봉에서.

 

 

역대 산사모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 전날, 대규모의 식구들이 모여 산행을 하다니요???

이게 다 코로나 덕분입니다~~~^0^

 

오늘은 오랜만에 도봉산 산행을 합니다.

자료를 뒤져보니까 지난 6월 6일날 갔었네요.

올해 세번째 도봉산 산행이구요.

삼산과 오산을 포함하면 다섯번째 산행입니다만. 

 

구파발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오늘 들머리인 원각사 입구로 이동해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17명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이중에 절반 이상이 고향을 찾아 내려갔을텐데

올해는 제발 내려오지 말라는 어르신들의 말씀대로 귀성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대식구가 추석 연휴 첫날 산행을 함께 합니다(07:57).

 

쫄로리 줄서서 도로를 따라 원각사로 올라갑니다.

감자 가방을 드신 호범님 모습이 꼭 나들이 나온 모습 같네요.

 

조용한 원각사 경내는 백구의 울음소리만 들립니다.

 

쫄쫄 물이 흐르고 있는 원각폭포 아래서 감자&맥반석 달걀 타임을 갖습니다.

오늘은 역장님과 목동아산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늘 앞장서 올라가는 바람에 후미를 너무 홀대했더래서 오늘은 후미를 챙겨볼까 합니다.

선두만 사진찍고 그냥 치나치던 바위에 후미팀과 함께 올랐습니다.

커플 셔츠를 입으신 백두산님과 스톤님... 올라와 보니까 좋으시지요~~^^

 

조금 더 여유있는 산행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구요.

아!!! 여기서 여유란 더 천천히를 의미하지 않는다는거 아시죠???

 

사패 삼거리에서 바로 사패 정상으로 좌틀합니다.

 

사패산(09:01).

 

부지런한 산객들이 제법 보입니다.

 

식구들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조망합니다.

멀리 불암산과 수락산에서부터 카메라 앵글을 좌측으로 돌립니다.

 

호범님이 온몸으로 사패의 정기를 빨아들이고 계시네요.

 

아무래도 오늘 안나푸르나님이 안계셔서 조금 쓸쓸해 보이시는거 같네요~~ㅎㅎ

 

멀리 북총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가야 할 도봉의 주능선들이구요.

 

바위가 무지하게 큰 조개 껍데기 같아 보이네요.

 

일산님이 올라오고 계십니다.

 

기온이 높아 연무가 끼어 흐릿합니다.

 

호범님과 일산님... 겨울 비박을 위하여!!!

 

뭔가 바쁜 모양이네요.

 

명태형님... 사패산이 처음이시라구요???

 

백두산님도 올라 오셨었나요???

 

평광공주님은 처음은 아닌거 같고...

 

스톤님~~~ 거기가 아닌데요~~^0^

 

오늘도 빨간 셔츠가 돋보이네요~~ 팅겔님.

 

오늘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모두가 사패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꾸부기팀도 전부 말이지요.

 

도이또 커플이십니다.

무슨 동작이신가요???

설마... 우리 절대로 빨리 가지 맙시다???ㅎㅎㅎ

 

베이지 톤끼리 뭉쳤습니다.

 

대장님은 이런 사진을 젤로 좋아합니다.

산행에 참석한 모든 식구들이 함께 찍는 정상 인증샷!!!

 

얼마나 보기가 좋은지... 아시죠???

 

우린 좀 쉬어줘야 돼!!!

 

새벽에 모기 잡느라 잠을 설치신 평광장군.

집안이 지저분하거나 목욕을 자주 하지 않으면 모기가 꼬입니다~~^0^

 

캬~~~ 좋네요~~ 인생 뭐 있나요???

땀 한번 흘리고... 멋진 풍광 바라보면서 이렇게 쉬는 거지요~~^^

 

직원사진 콘테스트... 뭐 이런 행사 없나요???

출품하시면 무조건 입상인데 말이죠.

 

사패에서의 포토타임을 마치고 쏜살같이 달려와 500 계단을 한달음에 올라왔습니다.

 

500계단을 올라와 편히 쉬고 계시는 역장님과 무영님.

 

그렇게 위험한 곳에서 쉬면 안됩니다~~^^

 

능선을 따라 Y계곡으로 접근합니다.

 

산불감시초소봉을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까 산불감시초소가 바뀌었네요.

 

고독한 호범님이 앞서 가십니다.

다음 도봉산행 때는 보루능선을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일산님도 오랜만의 동반산행이네요.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업들이 일취월장 하기를 바랍니다.

 

리액션이 과하신 본부장님!!!

목동아산님이 오랜만에 본부장님과 보폭을 맞추고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셀리타임을 갖기로 하고 선두를 먼저 보냅니다.

 

평광공주님이 도착했네요.

이어서 꾸부기팀과 꾸부기팀을 수행하고 있는 후미대장님이 차례로 도착합니다.

 

다시 한 고개를 올라 포토타임.

정말 오늘 후미팀 전속 사진사입니다~~^^

 

갑빠 대장 의영장군!!!

 

 

헬기장에서 셀리타임을 갖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전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지만

식구가 많아 금줄을 살짝 넘었습니다. (아래 사진 두 장, photo by 본부장님)

 

셀리타임과 스톤타임을 마치고 Y계곡을 정면돌파 하기로 합니다(12:04).

아!!! 스톤타임 때, 의영장군의 시 낭송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김 남조 님의 '너를 위하여'

역시 연합고사 만점생 답게 그 긴 시를 다 외우고 있었습니다~~^0^

 

Y계곡으로 접근하면서 사패를 돌아봅니다.

 

구절초가 만발했네요.

 

Y계곡 입구...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방통행입니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도봉의 주봉들입니다.

 

우리가 지나야 할 Y계곡이구요.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으신 열혈남아 일산님.

 

다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다함께 Y계곡을 빠져 나갑니다.

 

이제 출발합니다(12:19).

 

우리 식구들로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와 같이 정체가 심합니다.

 

오늘이 초행인 백두산님과 스톤님을 식구들이 에스코트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다 서툴기 마련이지요.

 

남신님은 이제 이 정도는 암껏도 아닙니다.

 

정체 덕분에 사진은 여러 장 찍을 수 있어 좋네요.

 

뚱땡이 검문소를 빠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식구들은 모두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의영장군이 평광공주님한테 점수를 많이 따고 있네요.

근접 경호 중입니다!!!

 

캬~~ 신기하게도 한 사진에 백두산님이 두 군데 잡히셨네요.

백두산님의 표정이 아주 재밌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을 때는 전혀 힘들지 않은 표정으로!!!

 

스톤님 목디스크는 이제 오늘로 끝입니다~~^0^

 

사진 촬영을 위해 역주행 하신 본부장님께서 추워 죽겠다고 빨리 오라고 난리십니다.

 

뒤에서는 본부장님이 배신을 때렸다고 난리구요.

그러니까 산에서는 무조건 대장님만 믿어야 하는 겁니다~~~ㅎㅎㅎ

 

제대로 통과하고 있는지 감독 중이신 본부장님.

 

야무지게 나왔네요~~ 백두산님!!!

 

마지막을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진짜 의영장군 집에 가면 사랑 받으시겠네요~~ㅎㅎㅎ

 

백두산님~~ 아직 안올라가시고 뭐하시는 건가요~~^0^

 

점점 더 밀리고 있는데요~~~ㅎㅎㅎ

 

드디어 올라 오셨네요... 기진맥진!!!

처음이라 그렇지 다음에 다시 오면 거뜬하게 통과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할 만 하시죠~~ 스톤님???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네요~~ 팅겔님? 아산님???

 

명태형님은 점심 드신 배가 다 꺼지셨네요.

 

눈누난나 무영팀.

 

 좋아 죽는 의영장군 뒤로 못마땅한 표정의 산객 보이시지요???

 

못마땅한 산객한테 된통 당하신 본부장님.

항상 난코스를 갈 때에는 본부장님의 동선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일산님 실루엣도 괜찮네요.

 

Y계곡 통과 기념(12:45).

 

자운봉과 연지봉을 배경으로.

자운봉 앞으로 뻗어 있는 봉우리는 연지봉입니다.

 

공사다망하신 일산님.

 

몇몇 식구들과 함께 신선대에 올랐습니다.

 

자운봉은 코주부 아저씨.

 

만장봉 뒤태.

 

먼저 자운봉을 배경으로.

의영장군도 한 코 하시지요~~ 화살코!!!

 

왕년에 올라왔던거도 같다는 명태형님.

 

어쩌다가 여기까지 평광공주님.

 

뚝심의 꾸부기... 스톤님.

 

만장봉을 배경으로.

 

자운봉을 배경삼아.

 

요건 참고하세요~~^0^

 

조금 탁해 보이지만... 예쁘네요.

 

식구들과 합류해서 오봉을 향해 갑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도봉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팅겔님이 보이네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포토타임.

 

수산모를 조심하세요~~ 남신님!!!^^

 

무릎이 빨리 좋아져야 할텐데요~~ 역장님.

 

오늘 검정과 빨강 컨셉이시군요~~ 팅겔님!!!

 

모자, 장갑, 바지는 검정이고... 배낭, 셔츠, 신발은 빨강이네요~~^0^

 

살짝 피곤해 보이시는 명태형님.

 

고향 안내려가서 신난건 아니쥐~~ 파랑새님???

 

9월을 확실하게 마무리 하고 있는 평광공주님.

 

일어나기 싫으시죠???^^

 

못마땅한 표정의 백두산님.

사진 작업하면서 느꼈는데요~~

담부터는 원하시지 않는 사진은 절대 찍지 않겠습니다~~^0^

 

천상의 화원에서... 선두팀은 벌서 다 빠져 나갔습니다.

 

멋지십니다~~ 명태형님!!!

 

스톤님두요~~^^

 

백두산님은 자세가... 그냥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시면 됩니다~~ㅎㅎ

 

도봉에서 바라보는 북총... 정말 멋있습니다.

 

오봉(14:14).

 

돌아 봅니다.

 

평광공주님이 보이네요.

 

우이암.

 

멀리 아침에 올랐던 사패.

 

여기서 보는 오봉이 멋지지요.

 

오봉을 배경으로.

 

제대로 보는 오봉입니다.

 

여성봉에서 먼저 와 있던 식구들을 만나 배낭털이를 합니다(14:53).

 

상장능선 너머 북총.

 

조교 포스 일산님.

 

"삼산을 또 한번 해야 할텐데..." 주노 후미대장님.

 

어디 가세요~~ 무영님???

 

다들 놀래키시는 무영님.

 

배낭털이를 마치고(15:10).

한 사람도 중간 탈출자가 없는 오늘입니다.

 

이제 마지막 하산코스를 내려갑니다.

 

뒤도 안돌아 보고 한달음에 내려 왔습니다.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네요(15:45).

 

 

도봉산 산행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거리에 비해 엄청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물론, 삼산 종주 때는 5시간 이내에 우이동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사패, 도봉산만 산행하는 경우에는 늘 이렇게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곤 합니다.

거리에 비해 힘도 많이 드는거 같구요.

 

암튼, 추석 연휴 첫 날 산행을 좋은 식구들과 함께 무사히 마쳤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소박한 추석 명절 보내시고 개천절 산행 때 뵙겠습니다.

 

산방식구들 모두 행복한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 산행코스 : 원각사 - 사패산 - 신선대 - 오봉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10.9km).

◆ 산행시간 : 7시간 48분(산행인원 1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