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망월사~포대능선~자운봉~관음암~오봉지킴터(210123).

2021. 1. 23. 19:16등산/도봉산

▲ 멋진 도봉산... 관음암 전망터에서.

 

 

오늘도 거리두기 산행을 합니다.

산방식구들과 함께 산행을 한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네요.

 

오늘은 신축년 처음으로 도봉산을 갑니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신년산행으로 북한산과 도봉산을 차례대로 했을 겁니다.

 

구파발역에서 일단 704번을 타고 산성입구로 이동해서 다시 34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날씨가 흐리다고 한거 같은데 하늘이 아주 예쁘네요.

 

 

송추를 들머리로 삼으려면 704번을 타고가도 되지만

오늘은 의정부 안골에서 시작하려고 34번으로 환승합니다.

 

안골입구는 재개발이 시작되어서 가설울타리가 설치되었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래도 산행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어느 산객 한분이 도봉산 가려면 이리로 가느냐고 물어봅니다.

함께 안골로 들어갑니다.

인천에 사신다는데 요즘 도봉산에 푹 빠져서 시간날 때마다 오신다고 하네요.

 

공식적인 기록은 여기서부터입니다(09:00).

 

 

인천에서 오셨다는 산객한테 기왕에 오셨으니까 사패산을 찍고 가라하고는

저는 이정표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직진해서 성불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계곡은 꽁꽁 얼어있는데 분위기는 가을분위기가 납니다.

 

 

안골폭포.

성불사 직전에 있는데 장마때 오면 장관일것 같습니다.

 

 

성불사.

오래전 어느 블로거의 산행기를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어했던 사찰이었는데

세월이 오래 되어서인지 그 때 느꼈던 그런 성불사는 아니었습니다.

 

 

블로거의 글에는 아주 작은 암자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동안 중창불사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느 절이든 대웅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멋있다고 합니다.

북쪽으로 멋지게 조망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연스런 바위 아래 불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성불사를 통과해서도 산행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울타리로 둘레를 다 막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 나갑니다.

 

 

사패능선 방향으로 진행합니다(09:25).

이정표의 안골입구까지의 거리는 버스정류장까지를 표시한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사패로 올라가는 능선이 보입니다.

 

 

범골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납니다.

불수사도북 5산 종주시, 호암사 방향에서 올라오게 되지요.

 

 

이제 사패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등로가 아주 촉촉해서 좋습니다.

 

 

10주년 행사를 개최했었던 보루능선.

 

 

조망이 좋은 날, 식구들과 함께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임꺽정이 놀았었다는 양주 불곡산이 보이네요.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은 감악산입니다.

 

 

호암사도 불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네요.

 

 

낮은 구름 아래로 수락산과 우측 뾰족하게 솟아있는 불암산을 바라봅니다.

 

 

오늘처럼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 시야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사패능선과 만나 자운봉 방향으로 좌틀합니다(10:00).

불수사도북 5산 종주시, 사패산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나와야 하는 지점입니다.

 

 

송추계곡은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진행방향으로의 조망.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가 수락터널로 힘차게 뻗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 아래 보이는 망월사를 들러서 가려구요.

 

 

자운봉 방향으로 직진하지 않고 망월사 방향으로 좌틀합니다(10:40).

 

 

포대 우측으로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망월사.

天中禪院(천중선원)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다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639년 신라때 사찰이랍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2층 건물인데 2층은 관음전이고 1층은 낙가보전이라고 씌어 있네요.

 

 

무위당.

無爲自然(무위자연)...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무위당 지붕 위로 겨울나무와 하늘이 멋집니다.

 

 

소망탑들이 보입니다.

 

 

망월사에서 덕재샘으로 하산하는 중에 청학동 훈장 김봉곤님과 그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삼촌이라는 사람이 조카 다현이 자랑을 얼마나 하는지 잠깐동안 얘기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한 모양이네요.

 

 

능선에서 800미터를 내려섰다가 다시 민초샘 방향으로 올라갑니다(11:10).

 

 

가파른 계단이 나오네요.

 

 

등로 옆으로 바위들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된비알을 올라와 민초샘을 만납니다.

 

 

산방식구들과 함께 오면 궁시렁궁시렁 소리가 만만치 않을것 같은 코스네요.

 

 

한바가지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습니다.

 

 

포대로 이동합니다.

가장 왼쪽에 사패가 보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보입니다.

한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예봉산 오른쪽은 검단산입니다.

 

 

정말 조망 좋네요.

 

 

포대정상에서... 자운봉, 연지봉, 만장봉, 선인봉.

 

 

와이계곡도 가을분위기가 나네요.

 

 

오랜만에 힘좀 썼더니 팔이 뻐근합니다.

 

 

자운봉... 멋지네요.

왼쪽부터 연지봉, 만장봉, 자운봉.

선인봉은 여기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신선대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봉의 정상 자운봉(12:08).

 

 

제 눈에는 고양이로 보이는데 본부장님은 도깨비라고 하셨지요.

 

 

오늘같이 조망이 좋은 날은 신선대를 올라가야지요.

올라가서는 인증샷을 찍으려고만 할게 아니라 360도 조망을 감상해야지요.

하지만 산객이 많아 저는 패쓰합니다.

 

 

조각조각 제대로 끼워 맞춰놓은 자운봉.

 

 

오늘은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를 넘어 마당바위로 내려갑니다.

 

 

하늘도 가을입니다.

 

 

만장봉과 선인봉.

 

 

마당바위까지 내려갑니다.

여기도 800미터를 내려가네요.

 

 

마당바위에서의 조망입니다.

 

 

관음암 방향으로 진행하려구요.

 

 

우이암능선 너머로 인수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조촐한 셀리타임(12:37).

 

 

관음암 가는 길... 운치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관음암 직전에 우측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관음암 경내로 들어서는데 팅겔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아주 타이밍도 잘 맞추십니다.

경내에서는 조용해야 하는데 말이죠.

하산후 연신내에서 합류하자고 하시는데 일정이 있어 아쉽지만 사양했습니다.

 

관음암 극락보전.

 

 

정상적인 등로는 관음암을 통과합니다.

괜찮은 사찰입니다.

요즘은 보통 경내를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데 말이죠.

 

 

관음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전경입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열받는 듯한 그림입니다.

 

 

선인봉 옆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납작 엎드려 있습니다.

수락산 기차바위 아래, 호범님 스틱 찾으러 가야하는데 말이죠.

 

 

정말 아파트가 많이 보이네요.

 

 

우이암.

3월에 저녀석을 만날 수 있을까요?

 

 

산방의 제1기 장학금 면제생인 팅겔님과 통화할 때 관음암을 기억 못하시던데

이 명품송은 기억이 나시나요~~ 팅겔님???^0^

 

 

오봉 방향으로 우틀합니다(13:25).

 

 

도봉산을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현위치로 나왔습니다.

 

 

자운봉 방향은 우이암 삼거리 계단을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작년 12월 29일의 3산 종주가 생각나네요.

 

저는 바로 오봉으로 향합니다.

 

아침에 안골에서 만났던 산객이 자운봉 방향에서 내려오고 계시네요.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에서 올라와 도봉산 주능선과 만납니다.

오봉으로 진행합니다.

 

 

북총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서네요.

 

 

오봉은 코로나로 인해 아예 올라가지 못하게 줄을 쳐놓았습니다.

 

 

패쓰한 사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촉촉해서 그런지 정말 가을분위깁니다.

 

 

여성봉에 올랐습니다(14:07).

 

 

멋진 풍경을 담습니다.

 

오봉과 관음봉.

 

 

우이령, 상장능선, 북총.

겨울이라 이처럼 선명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북총 실루엣.

 

 

여성봉 정상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하산합니다.

 

올겨울 정말 아이젠을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는 건가요.

 

 

원정은 아니더라도 멋진 겨울산행을 아직은 기대해 봅니다.

 

 

도봉산을 제대로 즐긴 하루였습니다(14:50).

 

 

포근한 날씨가운데 멋진 조망을 즐기며

좀처럼 가지않는 코스를 어슬렁 거렸습니다.

조금 외로웠지만 나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산행코스 : 안골 - 성불사 - 사패능선- 망월사 - 민초샘 - 포대능선 - 자운봉 - 마당바위

- 관음암 - 오봉 - 여성봉 - 오봉공원지킴터(12.6km).

◆ 산행시간 : 5시간 50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