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송년산행 원각사~사패산~자운봉~여성봉~오봉탐방지원센터(191221).

2019. 12. 21. 22:24등산/도봉산

 ▲ 뜻밖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분칠한 오봉.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눈이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하늘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 일기예보로는 눈이 아니라 서쪽에서부터 미세먼지가 몰려온다고 하네요.


지난 주말 북한산 송년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도봉산으로 송년산행을 갑니다.

그냥 지나치면 도봉이 서운해 할 것 같아서요.


오늘도 많은 식구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구파발에서 모인 식구들이 버스를 타고 원각사로 이동합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던 호범님을 만나 원각사 입구로 갑니다.




무척 추워보이는 차림입니다.



원각사 입구에서부터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입니다(08:55).

모두 열 일곱.

해리셀리님과 서린님의 펑크로 스물을 채우지 못했네요.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원각사까지의 가파른 오름을 단숨에 올라왔습니다(09:11).

옷을 하나 벗고 갑니다.



겨울산이 이렇습니다.



꽝꽝 얼어 있어야 할 원각폭포에 물이 쫄쫄 흐르고 있네요.



간식타임을 갖고 다시 출발합니다(09:29).



고상형님... 안경이 재밌어 보이네요.



사패능선까지 한달음에 올라와 바로 사패 정상으로 향합니다(09:46).



사패산(09:53).





지난 주말부터 함께하신 호범님.



사패 정상까지 가뿐하게 올라오시네요.



호범님한테 쫓겨서 초반 오버페이스한 후미대장 주노님.



호범님이 도봉의 자락들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blue님도 가볍게 올라 오셨습니다.

원각사 코스는 처음이시라구요.



식구들이 올라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앤님... 조금 아래에서 도봉의 주능선을 배경으로.

뒤로 도봉의 주능선과 오봉, 그 너머로 북총까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패는 거의 이 시간에 올라오게 되어 항상 같은 그림, 같은 분위기입니다.



사패를 찍은 식구들끼리 단체 샷!!!

역장님은 기차 떠난 뒤에 올라오셔서 단체샷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여기 내려오시는 모습이 있으니까 사패 정상을 찍으신거 맞습니다~~^0^



나머지 식구들은 사패 정상을 패쓰하고 바로 자운봉을 향했습니다.


열심히 따라 갑니다.

생각보다 많이들 가셨더라구요~~ㅎㅎ


500 계단을 올라갑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힘들어 보입니다.



500 계단을 올라오면 멀리 북총이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호범님이 올라오고 계시네요.



찍사를 보고 놀라신건 아니죠???^^



오랜만에 나오신 경지니님.

자료를 확인해 보니까 11월 2일 산행후 처음 동반산행이시네요.

역시 몸은 거짓말을 안하지요~~^^



속도는 더디지만 꾸준한 안나푸르나님.



계속해서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겨울이라 힘이 덜 듭니다.

여름에 오르려면 땀깨나 흘려야 하는 코스지요.



깔끔해 보이네요~~ 일산님.



앤님은 하나도 힘들지 않으신거 같네요.



미소가 넘칩니다.



초반 오버페이스로 너무나 힘들어 하고있는 주노님.

난, 역시 후미대장이 맞는거 가토~~ㅎㅎㅎ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쓰고 있어야 할 그림인데...



포대에서 뻗어나가는 다락능선.



망월사를 땡겨 봅니다.



어디서 식사를 해야하나... 생각하면서 앞 서 갑니다.

식구들이 많아 마땅한 자리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헬기장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좀 늦을꺼 같아서요.



아직은 하늘이 파아라네요.



적당한 장소에서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1:14).



조금 늦었습니다.

우리 산방 공식 셀리타임은 11시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와 식사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팅겔님이 정성껏 준비하시고 주노님이 열심히 지고 오신 오뎅탕과 김치찌개, 아주 좋았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식사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식사중 하늘에서는 멋진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하늘이 둘로 나뉘어졌습니다.



눈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눈발도 날리기 시작하구요.



서둘러 셀리타임을 마치고 자운봉을 향해 갑니다.


셀리타임동안 바짝 얼은 팅겔님... 추워 보이네요~~^0^



역쉬!!! 안나푸르나님은 중무장을 하셨네요.

복장이 안나푸르나 급입니다.



포대를 우회해서 자운봉으로 갑니다(11:47).

뭔가 아쉬운 주노님과 일산님은 포대를 정면돌파 한답니다.



자운봉과 신선대(11:57).



자운봉과 연지봉.

일정이 바쁜 호범님과 blue님은 먼저 출발하시고 다른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멋진 뒤태를 자랑하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보이시나요???



골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도착하는 식구들을 먼저 보냅니다.



이런 날씨에 포대로 간 주노님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팅겔님.

뒷모습에서 애련함이 느껴지네요.

역시 남푠은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고 같이 나오면 짐덩이리가 맞는 모양입니다~~ㅋ



포대를 빠져나온 식구들을 확인하고 앞서간 식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약하지만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뽀너스를 받은 기분이네요.



도봉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원래 위의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었는데 제대로 찍질 못했습니다.

허공을 배경으로 하니까 어딘지 모르겠지만... 위의 그림을 바라보는 곳입니다.



왠지 힘들어 보이는 우리 식구입니다.

오늘 자주 만나네요~~ 무영님~~ㅎㅎ



앞서간 식구들을 만나 바로 오봉을 향해 갑니다(12:40).

새로 설치한 이 이정표대로라면 자운봉에서 여성봉까지 3.1km입니다.

그런데 옛날 이정표로는 2.9km라고 되어 있습니다.

새로 설치한게 맞겠죠???^^



안나푸르나님이 도착하면 다 도착하는 겁니다.



칼바위를 모두 왼쪽으로 우회했는데 팅겔님은 정면돌파를 하길래 따라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팅겔님은 사진 하나 안찍고 바로 내려가시네요.


얼떨결에 따라 올라온 주노님과 안나푸르나님만 계 탔습니다.





송추폭포 갈림길에서 일부는 송추폭포 방향으로 하산하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오봉과 여성봉을 들러서 하산하기로 합니다(12:56).



오봉을 오르며 지나온 등로를 돌아봅니다.




오봉(13:10).



앤님은 일산님을 보고 계시네요.



오봉에 올라온 식구들.



오봉을 배경으로 역장님.



우복형님.



이런 풍경을 보게 되다니!!!



내린 눈으로 등로가 조금 미끄럽습니다.

조심해서 여성봉을 향해 갑니다.






오봉을 배경으로 치유님... band에는 배인관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성봉까지 편안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여성봉(13:47).



여성봉에서 포토타임.


오봉을 배경으로... 일산님과 앤님.

뒤로 보이는 바위중 맨 앞에 있는 녀석은 관음봉입니다.




안동역장님.




요즘 고생이 많으신 팅겔님.





무영님과 우복형님.




안나푸르나님.





표정 좋네요~~~ 이렇게 보니까 몽블랑이라 해도 될꺼 같은데요~~^0^

지금 보니까... 모자에 푼힐 3270m라고 써있네요.



모델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계시는 고상형님.



알아서 자세를 바꾸십니다.



언제나 감회가 남다르시지요.



막판에 합류하시길 참 잘하셨습니다~~ 치유님.




오늘 횡재하신 우리 식구들.





여성동지들끼리 찍는데 고바우언니 대신 치유님이 함께 했습니다.



독수리 5자매.





조금 더 내려주면 좋을텐데요.




조심해서 하산합니다.



실제로 여성봉은 이렇게 우악스런 모습입니다.



눈이 내린 풍경을 담아 봅니다.





소백에도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날머리입니다.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14:40).






뜻밖에 눈을 맞으며 겨울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패능선에서는 바람도 제법 차가웠구요.

송년산행이라 이런 뽀너스를 받은 모양입니다.

올 겨울, 멋진 산행을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원각사 - 사패산 - 자운봉 - 오봉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11.1km).

◆ 산행시간 : 5시간 45분(산행인원 17명).


내려오는 길에 이런 모양이 보이네요.

무엇으로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