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9. 15:03ㆍ등산/북한산
▲ 원효봉에서... 북총을 배경으로.
올 여름, 북한산에서 신나게 알탕산행을 즐겼습니다.
이제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알탕산행하느라 그동안 설렁설렁한 산행을 했었는데
이제 산행하기 아주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북한산 12성문 종주부터 시작을 합니다.
가을로 향하던 날씨가 다시 유턴을 해서 여름을 향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12성문 종주 산행을 하기에는 더운 날씨였지만 계획대로 진행을 합니다.
석고상님의 제안으로 한시간 일찍 모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열 명입니다.
지난 4월에는 열 다섯이었는데 오늘은 많이 줄었습니다.
산성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7:40).
오늘은 대서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대서문은 공사중입니다(07:55).
북한동 역사관으로 올라가면서 좌측으로 원효를 바라봅니다.
오늘 마지막에 올라야 하는 봉우리입니다.
식구들이 씩씩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법용사에서 우틀해서 국녕사를 향해 오르다가 잠시 쉬어갑니다.
북장대지 능선 너머로 백운대가 보입니다.
간식을 먹고 다시 진행합니다.
살짝 바위 맛을 봅니다.
오랜만에 함께하신 일산님.
저만 살짝 올라오려고 했는데... 식구들이 줄줄이 따라 오르고 있네요.
주노님이 절대로 위험한 곳에 가지말라고 하셨다는 팅겔님.
주노님과 함께 가면 괜찮은 모양이죠???ㅎㅎㅎ
종아리가 빵빵해집니다.
체지방이 그냥 쭉쭉 빠지는 느낌이 들지요.
타이어 테스트 중인 안나푸르나님.
바위에 너무 잘 들러붙어 조심해야 합니다~~^0^
국녕대불.
국녕사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국녕사 뒤로 가사당암문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가사당암문.
두번째 문입니다(08:53).
의상능선을 따라 용출봉으로 갑니다.
유격코스.
소녀같은 팅겔님... 표정이 아주 잘 나왔네요.
사력을 다하고 있는 안동역님.
짧아서 슬픈 안나푸르나님.
빈 틈만 보이면 바로 쉬어가는 식구들.
정말 오랜만에 동반산행 중인 일산님... 망중한.
용출봉을 오르다가 우측으로 살짝 빠져 주노님께서 며칠 전에 부여한 미션을 수행하러 갑니다.
코끼리가 보이시는지요.
용출봉 전위봉에 있는 바위입니다.
일반적인 등로는 아닙니다.
안나푸르나님이 지난 4월 12성문 종주 때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옵니다.
하지만 전혀 맞지않는 이야기입니다.
그 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었지요~~ㅋㅋ
북총을 배경으로.
아기부처 바위... 가을입니다.
용출봉과 의상봉.
용혈봉 정상... 안동역님.
고소공포증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산방식구들이 도와드려야겠습니다.
해리형님의 시범.
역시 장학금 면제생 팅겔님... 동작이 아주 좋습니다.
증취봉을 지나고 나월봉을 바라보면서 쉬어갑니다.
실루엣이 아주 멋지네요.
앞으로 더욱 자주 봅시다~~ 일산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세번째 부왕동암문(10:08).
나월봉 위 하늘... 정말 가을입니다.
초행인 안동역님을 식구들이 에스코트 하고 있습니다.
나월 협곡을 지납니다.
안동역님과...
셀리님의 포즈에서 뭐가 느껴지시나요~~^0^
자주 오다보면 녀석이 알아보고 순하게 엎드리지요.
오랜만에 일산님과 함께 나월봉을 올랐습니다.
식구들을 다시 만나 나한봉을 올라갑니다.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네요.
나월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
나한봉... 그 너머 비봉능선.
나한봉으로 오고있는 식구들 너머로 북총이 보입니다.
고바우영감님은 의상능선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한숨 돌립니다.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
상원봉을 오릅니다.
식사전 마지막 오름!!!^^
네번째 청수동암문(11:03).
일단 초반의 어려운 문들은 몽땅 열었습니다.
이제부터 자동문.
코 앞의 다섯번째 대남문(11:10).
대남문은 내년 5월까지 공사중입니다.
무척 더운 날입니다만 예쁜 하늘이 그나마 위로가 되어 줍니다.
여섯번째 대성문(11:18).
대성문 옆 쉼터에서 셀리타임(photo by 석고상님).
셀리타임을 마치고 성곽을 따라 다음 문들을 따러 갑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연무가 뿌옇게 끼고 있습니다.
북총과 원효봉.
왼쪽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는 원효봉이 오늘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담쟁이가 아주 예쁘네요.
북총을 배경으로.
일곱번째 보국문(12:26).
그동안 꾸지뽕 열매인줄 알았는데 산딸나무 열매랍니다.
열매모양이 산딸기를 닮아서 산딸나무라고 한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꾸지뽕 열매와 비슷하기는 한데 꾸지뽕 열매는 깊은 주름이 있습니다.
12성문 종주시에만 보게되는 대동문 현판입니다.
여덟번째 대동문(12:39).
아홉번째 용암문까지가 자동문입니다.
동장대.
북한산성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대입니다.
북한산대피소에서 멜론타임을 갖고... 아홉번째 용암문에 도착합니다(13:25).
열번째 백운봉암문에서 만나기로 앞서 갑니다.
이쯤되면 식구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때입니다.
각자 자기 페이스에 맞춰 산행을 합니다.
백운대... 올라가고 싶은 그런 그림입니다.
백운대는 눈으로만 바라봅니다.
열번째 백운봉암문(14:10).
응원(?)나온 서린님과 친구분들을 만나 식구가 많아졌습니다.
서린팀과 함께하고 싶었으나 각자의 일정들이 있어 아쉽게 인사를 하고 나머지 문들을 따러 갑니다.
대동사 입구에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14:40).
상운사 앞마당에서... 염초봉과 백운대.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상운사를 지나 막바지 오르막을 올라 북문에 도착합니다.
열한번째 북문(15:24).
대기가 다시 깨끗해지면서 이런 멋진 그림이 펼쳐집니다.
원효봉에 올랐습니다.
우측 의상봉에서부터 파노라마.
오늘 걸었던 코스가 몽땅 들어 있습니다.
두번째 가사당암문에서부터 열번째 백운봉암문까지.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함께한 식구들을 담습니다.
의상선택을 잘못해 고생하신 일산님.
민어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노님 없이 더욱 잘하시는 팅겔님.
그 무거운 멜론을 끝까지 지고 오시다니!!!ㅎㅎ
의외의 다크호스 안동역님.
두번째 동반산행으로 거뜬하게 12성문 종주!!!
열번째 12성문 종주 석고상님.
집합시간 한시간 땡긴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4월에 이어 오늘도... 안나푸르나님.
비서실장 자격 충분하십니다~~^0^
해리셀리님도 올 해 두번째.
중간탈출 하셨다면 무척 서운하셨을껄요~~ 백암산님.
지난 4월에는 왜 함께 못하셨었지요~~고바우영감님???ㅎㅎ
대단한 우리 식구들입니다.
멋진 날입니다.
처음 출발했던 대서문.
원효봉에서... 까마귀의 비상.
멋진 가을풍경보다 더욱 멋진 우리 식구들.
해바라기 하고싶은 그런 날입니다.
이제 마지막 문을 따러 갑니다.
원효 전위봉을 오르고 있는 식구들.
이쁩니다.
우리는 수영장 동지!!!
마지막 열두번째 시구문. 서암문이라고도 합니다(16:30).
효자리로 내려와 아침에 출발했던 산성입구까지 갑니다.
영남알프스 생각이 나네요.
백운봉암문에서 만났다 헤어진 서린님이 산성입구로 다시 마중을 나왔습니다.
이렇게라도 함께하고싶은 마음인거지요.
은근히 12성문 종주에 슬쩍 끼고싶기도 한거구요~~^^*(17:00).
이렇게 또 12성문 종주산행을 마쳤습니다.
택일을 잘못하는 바람에 엄청 더운 날씨에 산행을 하게 되었지만
모두가 협력해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뒤풀이 때 누군가 그러시더라구요.
북한산 12성문 종주를 해야 우리 산사모 레귤러 멤버가 되는 거라구요.
그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0^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대서문 - 가사당암문 - 부왕동암문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대성문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백운봉암문 - 북문 - 시구문 - 산성입구(14.2km).
◆ 산행시간 : 9시간 20분(산행인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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