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장구목이~가리왕산~마항치삼거리~휴양림매표소(190824).

2019. 8. 25. 17:53등산/지방산

 ▲ 연무 가득한 가리왕산(1,561m).



정선에 있는 가리왕산으로 9월 원정산행을 갑니다.

가리왕산은 대한민국 남쪽에 있는 산중에 아홉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새벽 5시 대화역을 출발하여 주엽, 백석, 원당을 거쳐

하남 드림휴게소에서 식구들을 픽업해서 열심히 정선으로 달려갑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21명.

2016년 이후 최고의 인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폼나게 45인승 버스를 불렀습니다.


횡성휴게소에서 성대한 아침식사를 하고 갑니다.

아무 생각없이 아침식사를 준비하시겠다고 하신 셀리누님과 안나푸르나님 덕분에

제목은 성게알비빔밥인데 뭔지도 모르는 아침식사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0^


식사를 마치고 다시 달려서 오늘 들머리인 가리왕산 장구목이 분기점에 도착합니다.

서늘한 한기와 함께 시원한 물소리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특별히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고

도로변에 차량 몇 대를 주차할 수 있는 포켓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행준비를 합니다.



정말 많네요.

사진을 보니까 벌써 후미가 딱 정해졌습니다.

누굴까요???^^



산행을 시작합니다(09:10)

컨디션 최고인 아기하마님이 선등을 하시네요.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피톤치드가 팍팍 느껴집니다.



왼쪽 계곡에서는 음이온이 뿜어져 나오구요.



온통 이끼천지인 멋진 계곡입니다.

고상형님이 가리왕산 삼지연폭포라고 하시네요.



흔적을 남깁니다.

오늘 멋진 산행을 기대하며... 화이팅!!!



가리왕산 정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고상형님.



그저 감탄할 뿐... 바우형님.



백암산님도 나이스입니다~~^0^



의영장군님은 한눈을 팔고 있네요.



얼껼에 동행하게 된 무영님... 잘 오셨습니다.



이제 왠만한 원정은 거뜬하신 경지니님... 한껏 상기된 표정이시네요.



오늘도 하남에서 승차하신 무공누님.



많은 식구들의 아침식사 준비로 분주하셨던 해리셀리님.



28인승에 낚여 함께오신 쥔님과 큰형님.



지게꾼이 없어 아침부터 고생하신 안나푸르나님.



한국어 독해력이 살짝 부족한 서린님.



정말 오랜만인 베베팀... 폭포가 다 가려졌네요~~ㅎㅎ




파랑새님을 찍으면 왜 배경이 작아지는 걸까요???^^



오늘 점심은 뭘 준비해 오셨을까... 궁금케 하는 팅겔팀.




작은 거인, 우복님.




단체로 몇 컷만 찍으려고 했는데... 결국 모두 단독샷을 찍게 되었네요.


촉촉함을 느끼며 조용한 등로를 올라갑니다.

둘레길과 같은 표식이 보이네요.



계곡은 보이는 족족 장관입니다.



포스가 느껴지는 고상형님.



원시림과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2번 카메라를 보고 계시네요.



오작교... 견우와 직녀의 만남???ㅎㅎㅎ



옛날에 화전민이 살았던 흔적들인 모양입니다.



맘같아서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고 싶었지만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해칠 것 같아 참았습니다.



등로는 조금씩 가팔라지고 있습니다(09:40).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며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란... 대장님 흉보는 이야기입니다~~ㅎㅎㅎ



앞서간 식구들은 잠시 쉬고 있네요.



숲이 빽빽해서 볕이 잘 들지않고 수량이 좋아 계곡엔 이끼가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연상케 하네요.



멋진 계곡을 배경으로.





계곡이 가팔라 물이 흐르는 곳마다 조그마한 폭포가 만들어집니다.





위치 선정을 잘하셨네요~~ 우복님~~^8^




더 멋진 그림들이 많이 있었지만 접근이 어려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일 앞서 올라가신 무공누님을 만났습니다.



등로가 가팔라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정말 숲이 멋진 산입니다.



이끼계곡으로 걸음은 자꾸 더뎌집니다.






그야말로 산소탱크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입니다.




해리형님이 숲에 심취되어 있으시네요.




임도 직전에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계곡 뿐 아니라 온통 이끼 천지입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배낭도 좀 신경써 주세요~~~^0^



인원점검을 하고 다시 올라갑니다.



임도 직전, 무척 가파릅니다.



장구목이 임도(11:03).

임도를 건너 직진해서 정상을 향해 갑니다.




등로는 더욱 경사가 심해집니다.

.



하지만 너덜은 아니고 잘 정비된 등로입니다.



굵은 땀을 흘리며 된비알을 치고 올라갑니다.

정말 오색에서 대청봉 올라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바위 위에서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는 나무.



멋진 주목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기이하게 생긴 나무도 보이구요.



이쯤에서부터 등로는 조금 완만해집니다.

그래도 정상까지는 꾸준한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여기도 단체로 쉬어갈 만한 공간이 있네요.



성질 급한 단풍입니다.



이름 모르는 멋진 야생화들도 많이 보입니다.



주목군락지... 산림청 보호수들입니다.




멋진 주목과 함께.









파랑새님이 힘들어 하네요.




셀리누님 어쩌시고 해리형님 혼자 올라오셨네요.



팅겔님도 정상을 향해 스퍼트를 내고 있습니다.



백암산님도 거뜬히 올라오셨구요.




식구들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기다리는데 좀처럼 나타나질 않네요.

정상을 향해 먼저 올라갑니다.


정상삼거리(12:10).

중봉을 거쳐 휴양림매표소로 하산할 경우, 정상을 찍고 다시 이리로 돌아나와야 합니다.



고사목이 보입니다.



가리왕산 정상(12:15).

장구목이에서부터 세 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가리왕산은 예쁜 이끼계곡과 정상에서의 조망이 압권인데... 오늘은 상황이 이렇습니다.



연무가 가득해서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아쉽네요.




우리는 정상에서 휴양림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바람이 계속 불어와 연무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또 걷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일단, 올라오는대로 인증샷을 찍습니다.

연무로 화질은 꽝입니다.


모두 힘들어 하는데 오늘은 전혀 힘든줄 모르시겠다는 무공누님.

늘 힘든줄 모르시는 무공누님이십니다.




정상석 쓰러집니다~~ 파랑새님~~ 기대지마세요~~^0^




가볍게 올라오신 해리형님.



드디어 정상이다~~~ 팅겔님.



다행히 연무가 살짝 걷혔습니다.

그래서 다시 찍습니다.ㅋㅋ



의관을 정비하고...^^



한기를 느껴 모두 쟈켓을 꺼내 입었습니다.




갑자기 누구(?)로 변신하신 해리형님.




혈기왕성한 파랑새님은 아직도 그모습 그대로.




저도 초행이라 흔적을 남깁니다.




만사산통이신 고상형님이 올라오셨네요.




백암산님도 선두권.



밴드용으로!!!ㅎㅎㅎ




은근히 강하신 바우형님.




스모올 칼린, 경지니님.




쥔님을 모시고 큰형님도 올라 오셨습니다.




평화로운 분위깁니다만... 바람이 불어서 금방 추워집니다.



연무는 걷힐듯 걷힐듯 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새벽까지 바쁘셨다는 의영장군님이 올라 오셨네요.




벌 받는 건가요???ㅎㅎ



먼저 도착한 식구들이 상을 폈습니다.



열혈여장부 서린님.




비행기 조종사 같은 느낌, 셀리누님.




우복님과 무영님도 올라오셨습니다.

오늘도 무영님 바지는 자동으로 내려갔네요.




하늘만 파랬으면 금상첨화였는데 말이죠.




뚝심의 베베팀이 올라왔군요.




대장님 비서실장 안나푸르나님... 어딜 보고 있나요???

성의없이 찍었다고 막 뭐라 했는데...ㅋ



식구들 아침식사 준비하시느라 수면부족???



그래서 요렇게...ㅎㅎㅎ



아기하마님까지... 드디어 식구들이 다 올라왔네요.





아기하마님 챙겨서 올라오느라 핼쓱해지신 후미대장 주노님.




팅겔님 전공!!!

셀리누님께서 목소리 깔아서 말씀하셨습니다.

담부터는 하지 마시라고요~~ 명심하세요~~^0^



식단은 아주 풍성하고 럭셔리했는데 분위기는 난민촌 분위기입니다.

먼저 올라오신 식구들은 도저히 추워서 견딜 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한여름에 추위를 느끼다니... 올 여름은 오늘 산행으로 끝인 듯 합니다.



식사하다말고 서둘러 단체사진을 찍습니다(13:20).




부랴부랴 식사를 마치고 바로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5분만 내려서도 벌써 훈훈하네요.



마항치삼거리까지는 등로가 아주 편안합니다(13:40).

이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마항치사거리 방향으로 직진하게 되면 곤란합니다.

좌틀해서 휴양림으로 내려갑니다.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등로가 이어집니다.




숲을 느낍니다.




통화불능지역이 많아 이런 안내판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하산길도 엄청 가파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보조자일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상천암. 해발 1,000m.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 어은골 임도와 만납니다(14:27).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의영장군님이 고상형님보고 후배들한테 잘하시라고 한마디 하는 중입니다.




팅겔님이 준비해오신 파인애플로 당보충을 하면서 다시 한번 인원점검을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또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고기가 숨어산다는 어은골.



오름길에 만났던 이끼계곡 만은 못하지만 여기도 무척 예쁩니다.




뭔가 이상한 이정표입니다(15:12).

어은골 임도에서 20분쯤 내려왔는데 거리가 2.1km가 줄었습니다.



이제 알탕할 만한 곳을 찾으며 내려갑니다.

좋은 장소는 많았지만 접근이 쉽지않았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좌측으로 펜스가 설치되어있는 곳에서 몸을 씻고 나갑니다.



조금 더 내려와서도 씻을 만한 곳은 충분히 있네요.



자연휴양림을 만납니다.



휴양림 옆으로 계곡이 흘러 피서객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심마니교(16:10).

도로를 따라 1.4km를 더 내려가야 합니다.



함께 내려온 식구들을 먼저 보내고 나머지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아기하마님과 무영님이 함께 내려오시네요.




팅겔님과 안나푸르나님 도착.



시원스런 모습의 우복님과 바우형님.



베베팀을 마지막으로...



끝까지 후미를 챙겨 함께 내려온 주노님.



이렇게 가리왕산 산행을 마칩니다(16:50).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백두대간의 중심이며 주목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가리왕산.

식구들의 전폭적인 성원으로 산림청 지정 100 명산 중 하나인 가리왕산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연무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만끽할 수 없었지만 산방식구들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에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수고해 주신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 산행코스 : 장구목이입구 - 임도 - 가리왕산 - 마항치삼거리 - 어은골임도 - 휴양림매표소(10.9km).

◆ 산행시간 : 7시간 40분(산행인원 2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