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소금강 진고개~노인봉~만물상~소금강분소(190921).

2019. 9. 22. 18:14등산/지방산

 ▲ 오대산 소금강 노인봉.



9월 원정산행을 오대산 소금강으로 갑니다.

2009년 10월에 산방식구들과 함께 다녀왔었는데... 10년 만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대화에서 5시에 출발하였습니다.

함께하는 식구들을 중간에서 픽업해서는 열심히 달려갑니다.


횡성휴게소에서 팅겔님과 셀리님이 준비해 오신 김밥과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 들머리인 오대산 진고개를 향해서 다시 달려갑니다.


가는 도중 빗방울이 흩날렸지만 일기예보를 믿고 아무 걱정없이 갑니다.


진고개에 도착합니다.

잔뜩 흐린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빗줄기가 쏟아질 것 같았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강릉시와 평창군을 가르는 진고개 정상.

현재 위치는 평창군이고 고개를 넘어가면 강릉시입니다.



길 건너로는 오대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등로가 있습니다.

어느 산객이 그리로 가고 있네요.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8:45).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처음 나오신 두 분을 포함해서 모두 열 여섯입니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소금강... 초입부터 많이 달라졌네요.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올라 무릉계를 따라 하산하는 코스는 그야말로 무난한 코스입니다.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할 경우에는 제법 산행다운 산행이 됩니다만.



등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덩치가 아담한 아기하마님이 앞에 가면서 식구들 다 가린다고 석고상님이 뭐라 하시네요.

우리 산방에서 체구가 가장 귀여운 아기하마님입니다.



고위평탄면이라고 1,000미터 정도되는 고지에 이런 평원이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영남알프스의 신불평원이나 사자평이 생각나는 그런 곳입니다.




코스가 아주 맘에 든다고 하면서 식구들이 오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느낌인데 계곡 곳곳에는 그야말로 기암괴석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지요.

셀리누님의 소개로 함께 오신 수영장 회원님과 남성우님... 환영합니다.

앞으로 산에서 자주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0^





도깨비풀이라고 부르는 들꽃이 아주 많이 피어 있습니다.



베베신님이 선두로 나섰네요.

베베신님도 분명히 오늘 산행을 하였습니다.

10년전 이목회 회원분들과 산행하면서 베베님과 꼭 함께 오고싶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드디어 10년 만에 그 꿈을 이룬 감개무량한 오늘입니다!!!



둘레길과 같은 코스가 이어집니다.

덴마크 사람들 표현으로는 휘겔리한 그런 코스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이런 코스를 함께 걷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힐링이라고 할 수 있죠.



약간의 오르막이 나타나네요.

데크로 잘 정비된 오르막이라 무난합니다.



오르막을 올라와 잠시 숨을 돌립니다.

처음 동반산행 오신 분들을 살짝 걱정했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랑새 패밀리는 따로 자리를 잡았네요.

팅겔님은 얼떨결에 랑새 패밀리로~~ㅎㅎ



베베님한테서 전화가 오네요.

10년 전부터 그렇게 함께 소금강 산행을 기대했었다는 베베신님께서

컨디션 난조로 돌아 내려가야 할 것 같다구요.ㅋ

베베신님은 다시 진고개로 돌아내려가고 베베님 혼자 꿋꿋하게 올라왔습니다.


등로가 순해 거리가 팍팍 줄어듭니다(09:35).



곱게 물들기 시작하네요.

꽃소식은 아래서부터 올라오지만 단풍은 위에서부터 내려가죠.

이제 곧 만산홍엽의 계절이지요... 기대가 됩니다.




하마트면 함께 못올뻔 했는데... 다행입니다. 파랑새님.



해리님없이 혼자서도 씩씩하신 셀리님.



찍사를 보고 손을 들어주시는 쎈쓰.



멧돼지들의 활동이 왕성한 지역입니다.

등로 좌우를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상 턱 밑.

식구들을 기다려 함께 올라갑니다(10:10).



무영패밀리!!!

무영님 좌우로 제부님과 남푠.

사진을 찍는데 누가 그러네요... 대, 중, 소 순서대로 섰다구요~~^^*



노인봉 오르는 길에 구절초가 호젓하게 피어 있네요.



소금강 정상 노인봉(10:25).

흐린 하늘이 조금 아쉽네요.



주변 조망은 안내판으로 대신합니다.



이렇게 운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달, 가리왕산 때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물론, 오늘은 가리왕산 때처럼 바람은 불지 않지만요.




식구들이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도착하는대로 인증샷을 찍습니다.


정상석의 대가 석고상님.

언제나 만사산통입니다~~^0^



알통 자랑하는 서린님.



왕년의 산행대장 남성우님.



최고예요!!! 백암산님.

우리산방 10주년 기념 스카프를 대장님 비서실장이신 안나푸르나님한테 드릴 생각을 하시다니!!!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잘 아시네요.

언젠가는 썪은 동앗줄이 되겠지만 현재는 실세니까 줄을 잘 서신 겁니다~~ㅎㅎㅎ



점점 더 포즈가 자연스러워지시는 무영님.

근데... 동생한테 혼나지 않으셨나요???^^



모진 난관을 뚫고 정상에 우뚝 선 아기하마님.

쥬스만 사먹지 말고 가끔은 등산화도 사고 그러세요~~ㅎㅎ



왼손가락은 과연 무얼 가르키고 있는 걸까요???



다년간 수영으로 단련된 심폐기능으로 정상까지 무난히 오르신 수영장 회원님.

산에서 자주 뵙길 기대합니다.



노랑병아리 셀리님.

확실히 해리님 안계시니까 더 잘하시네요~~^0^



반대편 바위에 올라선 무영님과 서린님.

친한척 하시네요.



쉬엄쉬엄 올라오신 우복님.



두 분은 한집에서 살고 계십니다.



오늘 컨디션 최고인데 신발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아기하마님.



돌쇠 파랑새님.

추석때 처갓집 몸보신덕분에 펄펄 나르고 있습니다.



역시 남편은 함께 다니면 짐덩어리인거죠???

혼자서도 거뜬하게 올라오신 베베님.

옆에 누가없어 허전한가요???



서린님과 함께.



비서실장님께서도 올라오셨네요.

선두 사진만 찍어준다고 대장님한테 들이대서 오늘은 신경 좀 썼습니다.

일단, 눈감지 않았네요~~ㅋ



물개 삼총사!!!



오늘따라 유난히 조용하신 팅겔님.



주노님이 또 뭔가 잘못하신 모양이죠???



팅겔님한테 잘 좀 하세요~~ 주노님!!!^^



파랑새님이 찍어 준 제 모습입니다.

웃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왔네요.



대장님하고 사진찍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서린님, 베베님 횡재하셨네요~~^0^



랑새패밀리!!!



단체로 한 컷.



정상에서 잠시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캬~~ 무슨 정견발표회장 같네요.



정상 바로 아래에서 셀리타임(10:45).

오늘도 식구들의 정성이 가득합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11:17).



사진 한장 더 찍는데 나무 뒤로 멧돼지가 휘익~~ 지나갑니다.

보이시죠???ㅎㅎㅎ



이리로 다시 내려와 소금강분소를 향해 내려갑니다.



노인봉삼거리 바로 아래에 무인대피소가 있습니다.

보통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복잡할 것 같아 우린 정상 아래서 먹었던 겁니다.


이제 무릉계의 멋진 풍경 감상하면서 하산할 일만 남았습니다.




무인대피소에서 낙영폭포까지는 가파른 등로를 내려가야 합니다.



뒷걸음으로 내려가는 서린님을 보고 석고상님이 웃고 계시네요.



운해로 멋진 풍경을 보지못해 살짝 아쉰 마음입니다.

하지만 늘 말씀드린대로 자연이 보여주는 것만 볼 수 있는거니까요.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땅속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낙영폭포... 여기서부터 무릉계가 펼쳐집니다(12:36).




낙영폭포 앞에서.


음이온으로 자연스럽게 힐링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10년 전 생각나시나요???^^




멋지죠???




다음엔 꼭 베베신님하고 함께 오세요.




고군분투!!!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말이죠.




오늘 특별히 챙겨드리는 중입니다.




머리띠가 돋보이네요.




시원하죠???



화해하시는 건가요?




후미 보시느라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무영님 잘 챙기셔야지요.




안나푸르나님, 눈 안감은거죠???^^



시원스런 물소리 들으며 또 눈호강하면서 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구절초.



장관입니다.



이제 절반쯤 내려왔습니다(13:23).



뛰어들고싶은 그런 분위기.






내려오고 있는 식구들을 불러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하산중 남성우님께서 다리를 다치셨습니다.

스틱에 의지해서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있는데 걱정이 되네요.


한낮인데 컴컴합니다.



몇몇은 앞서 내려가고... 식구들이 자연스럽게 세 팀으로 나뉘었습니다.




바위가 하얀 구름같다는 백운대(13:56).



먼저 내려간 식구들이 보이네요.




무릉계의 멋진 소나무들.



설악산 천불동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웅장하고...



시원스럽고...



바위가 곱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무릉계.





무릉계의 화룡점정 만물상.

파랑새님은 천불동계곡의 귀면암이 생각나는 모양입니다.




자연의 모습은 그저 경이로울 뿐이지요.




배낭의 무게를 더욱 줄여보세요~~^0^




신발 아직 괜찮은가요~~ 아하님???




오늘 사진분량... 맘에 드시나요???




산에 있는 외돌개입니다.



남성우님 응급처치하시고 열심히 내려오신 팅겔님.




베베신님과 통화중???




제부 챙겨서 내려오신 무영님.




아파도 사진은 찍으셔야지요~~^0^.




동서와의 첫 동반산행이시죠???




확실히 기~~~인 주노님.




정말 천불동 계곡과 많이 닮았습니다.



아기하마님이 고군분투 중이라 생각했었는데 그야말로 남성우님이 고군분투 중이시네요.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상태가 좋지않은 식구들이 있어 살짝 걱정이 됩니다.



하산할 때까지 비가 내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도 한참을 더 내려가야 하네요(14:45).



무릉계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절경이 이어집니다.




베베님을 마중나오고 있는 베베신님을 만났습니다.



학들이 날아와 노닐었다는 학유대.



짧은 거리를 두고 멋진 경치가 이어져있어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구룡폭포 하단.




구룡폭포 상단.





요가중.





아기하마님이 찍어줬는데... 맘에 드네요.




아기하마님, 안나푸르나님과 함께 내려갑니다.



세 명의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바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식당암.

많은 산객들이 쉬고 있어야 할 장소인데 비가 내려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기하마님을 보내고 안나푸르나님을 기다려 금강사를 둘러봅니다.






연화담.



"대장님, 저 오늘 사진 너무 많이 찍는거 아녜요???"



뒤에 내려오고 있을 식구들이 걱정입니다.



곱게 물들었네요.



무릉계 입구의 표석(15:58).



오늘 시종일관 차분하신 팅겔님.



장하다!!! 아기하마님.



오늘의 진정한 승자!!!



츄리닝에 쓰레빠!!!ㅋㅋ



나들이 나오신 동네 아저씨.



여기서도 소금강분소를 지나 주차장까지 아직 한참을 더 내려가야 했지만

앞서 내려간 식구들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오는 바람에 수고를 덜 수가 있었습니다.



총무님의 심술로 갑자기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

조금 신경쓰였지만 다행히 이태리 시간으로 설정하시는 바람에 7시간 늦게 올라와

우리 산행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총무님께서는 아마도 무척 배가 아프셨을 겁니다.ㅎㅎㅎ

 

오대산 소금강으로의 9월 원정산행을 마쳤습니다.

무사히... 라는 표현은 차마 쓸 수가 없네요.

무사히... 라는 표현을 쓸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남성우님 놀랜 다리 잘 치료하시구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식구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진고개 - 노인봉 - 낙영폭포 - 만물상 - 연화담 - 소공원분소(14.3km).

◆ 산행시간 : 7시간 13분(산행인원 16명).


Tip : 산행후 뒤풀이 장소 추천.

        송천식당 :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로 777,  ☏ 031-661-5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