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한섬지기(190706).

2019. 7. 7. 20:46등산·여행/지방산

 ▲ 조령산과 신선암봉... 깃대봉을 향해 가며.



주흘산, 희양산에 이은 문경 산행 제3탄.

근 한달 전부터 준비한 조령산 산행을 갑니다.


6월 10일 밴드에 공지를 하고는 장마철이라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날씨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줍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지만 폭염경보로 온 나라가 가마솥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정된 산행을 진행합니다.


새벽 5시 대화역을 출발하여 주엽, 일산동구청, 원당역에서 식구들을 태우고

오늘 거하게 아침식사를 준비해 오시는 무공누님과 아롱누님을 픽업하러 하남 만남의 광장으로 갑니다.


오늘도 차량은 쏠라티입니다.

대절버스 전문업체로부터 빌렸습니다.


정확하게 5시 50분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무공누님과 아롱누님을 픽업한 차량은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갑니다.


7시쯤 충주휴게소에서 무공누님이 준비해 오신 음식으로 성대한 아침식사를 하고 갑니다.

내 평생 지금까지 먹어본 아침식사중 가장 거한 아침식사였습니다.


photo by 고상형님.



식사를 마치고 다시 달려와 오늘 산행들머리인 이화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08:07).



도착하자마자 행정안전부로부터 아래와 같은 안전안내문자가 도착합니다.

광주, 충청내륙, 경기, 강원일부 폭염경보 발효,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바랍니다.

폭염은 커녕 이화령엔 시원한 바람이 불고있어 바람막이라도 입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화령은 충청북도 괴산과 경상북도 문경을 가르는 고개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이화령휴게소는 괴산 지역입니다.

함께 하는 식구들은 저를 포함 모두 열 셋.



백두대간.

산꾼들한테는 의미있는 코스이지요.

우리 산사모하고는 그리 친하지 않습니다만.



고개를 지나와 문경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8:20).



이화정을 왼쪽으로 끼고 올라갑니다.

문경방향에서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는 이화령은 해발 529m 높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주흘산, 희양산 때와 마찬가지로 빽빽한 숲이 오지 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 또 돌탑들을 쌓아 놓았네요.

소원탑이라는 표석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백두산" 이지요~~^0^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지만 변할 때 변하더라도 지금 이런 모습으로 정말 "백두산"입니다.



등로는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호젓한 등로입니다.



잠시 쉬어갑니다(08:42).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팅겔님은 누구하고 통화하는 걸까요???^^



이화령휴게소... 그러니까 괴산 지역에서 올라오는 곳과 만납니다.



문경 방향이 100m쯤 더 기네요.

산행은 결코 짧은 것이 좋은것 만은 아니라는 사실... 아시죠??

그만큼 경사가 심하다는 얘기니까요.



식구들의 아침식사를 거뜬하게 준비해 오신 무공누님은 전혀 피로한 기색없이 성큼성큼 앞 서 가십니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거하게 하신 우리 식구들이 그 뒤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장갑 홍보하시는거죠~~ 고상형님???ㅎㅎ



오늘을 위해 열심히 고봉산 훈련을 하셨다는 경지니님... 오랫만의 동반산행이시네요.



주중에 영알에서 예방주사를 맞고오신 큰형님.

쓸데없이 주사 자꾸 맞고 그러시지 마세여~~^^



정말 조용한 숲길입니다.




조령샘 직전(09:10).



조령샘.

물은 쫄쫄 나오고 있었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시원하구요.



약수 한사발씩 마시면서 또 쉬어갑니다.



조령샘을 지나면서 등로가 가팔라지네요.




그래도 이정도는 무난한 오름이지요.



나무데크를 만나면 오히려 반갑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등로가 순해집니다.



정상 직전 헬기장.



촉촉했으면 피톤치드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을텐데... 너무 가물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냥 자리펴고 앉아 쉬고싶은 그런 곳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올라와 나무 한그루씩 찜하고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조령산 정상(09:43).

이 그림이 더 맘에 드는데... 빛반사가 심했네요.



정상석을 문경에서 세운 모양이네요.

방향은 문경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뒤쪽은 괴산이 되는 거지요.



올라오는대로 흔적을 남깁니다.


역시 1등은 큰형님.




큰형님께 1등을 양보하신 무공누님.

아침식사... 앵콜 공연 아시죠~~^0^




몸이 기억하고 반응한다는 백암산님... 살짝 걱정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저도 초행이라 흔적을 남깁니다.




우리는 신선암봉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린님은 역시 원정 체질인것 같네요.




정상석의 대가이신 고상형님도 거뜬히 올라오셨습니다.




평광대타!!!

얼마나 짜릿했었는지!!!ㅋㅋㅋ



바우형님과 의영장군.



페이스 괜찮으시네요~~ 바우형님~~^0^



경지니님도 거뜬하시구요.




이제 사진까지 욕심내시는 큰형님!!!

아까 1등으로 찍으셨잖아요~~ㅎㅎ



소리없이 강하신 아롱누님... 얼굴이 벌겋게 익으셨네요.




쎅쉬한 파랑새님.

저 다리가 꼬아지다니????

참고로 저 포즈는 파랑새님의 정상석 인증 포즈입니다~~^0^




희양산에서는 조금 더 꽈썼었습니다(190608. 창고사진).



메인 카메라에 주목하세요~~ 팅겔팀~~^*^




단체로 한방 찍고 뜨거워서 바로 신선암봉으로 갑니다(09:50).



조령산 정상 바로 아래 조망터에서... 장관입니다.

가까이에 우람한 바위덩어리가 신선암봉,

우측으로 또 뾰족하게 솟하있는 봉우리는 깃대봉 가는중에 거쳐야 하는 928봉 능선,

그리고 그 사이로 낮게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깃대봉입니다.

멀리 희미하게 월악의 영봉이 보이구요. 



파노라마.

신선암봉, 928봉 우측으로 부봉과 주흘산... 그너머 월악산.



멋진 풍경에 잠시 넋이 빠져있는 식구들.




중간중간에 탈출로들도 보이네요.

하지만 등로가 엄청 거칠어 보였습니다.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섭니다.

내려가면 불길한데 말이죠.



건너편으로 주흘산을 바라봅니다.

우측의 꼬깔봉서부터 주흘주봉, 영봉을 지나 부봉까지.

지난 5월에 다녀왔었다고 자꾸만 눈이 가네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적당히 셀리타임을 가져야 하는데...



지나온 조령산을 돌아봅니다.

우측으로 뻗은 능선도 아기자기 재미있어 보이네요.



조령산 바라보며 쉬어갑니다.



조령산을 배경으로 포토타임.

무척 더운 날이지만 오늘 함께하지 못한 문경대장님께서 산들바람을 보내주셔서 정말 시원합니다.





"주노님!!! 그 사진 내려!!!" 뭔 사진이요????

주노님~~ 대장님만 살짝 보여주세요~~ㅋㅎㅎ



폰 바꿔서 사진놀이에 재미들리신 주노님.








이런데서 찍은 사진 많아서 안찍을라다가 한장 찍혀준 의영장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등로가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로프구간도 나오구요.



뾰쪽 솟은 928봉 우측으로 부봉이 나란히 보입니다.



그냥 바위 뜯으며 올라가야 제맛인데요.



조령산을 돌아봅니다.

우측 능선 너머로 멀리 구왕봉과 희양산이 보입니다.



조금 땡겨봤습니다.



날씨가 시원해져서 오면 조망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주흘산을 바라보시는 큰형님.



서린님도...



무공누님만 오늘 산행 유경험자이십니다.



조령산 처음 산행중인 문경사람... 팅겔님.



그야말로 감개가 무량하신 백암산님.

주흘산은 껌이었다고 하시네요~~ㅋㅎㅎ



오늘도 틈만 보이면 앞서 가시는 큰형님.

쥔님~~ 다시 한번 주의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보기에는 푸근한 육산의 느낌인데... 속살은 전혀 그렇지 않네요.



산행중 만난 산객이 조령산, 신선암봉 산행하면 사진을 많이 찍게된다고 했는데... 정말 그러네요.



928봉과 부봉, 그리고 주흘 영봉을 배경으로.




서린님은 산행 할 때마다 선서를 하시네요.

이번엔 뭘 다짐하신 건가요~~^0^




블랙러시안(보드카와 깔루와의 만남)... 오랜만이었습니다~~ㅎㅎ




장갑... 괜찮았나요~~ 고상형님???




간단하게 김밥 사오시려다가 무공누님의 조식 인터셉트로 갑자기 분주해진 팅겔님.




오늘 힐링 제대로 하고 계시나요~~ 경지니님???




오늘은 연두컨셉이시네요~~ 바우형님.

연두를 보니까 누가 생각나네요~~ 독일에 가 계신 분이요~~ㅋㅎㅎ




오늘도 역시 알뜰하게 챙겨오셔서 대장님 힘들게 하시는 아롱누님.

참!!! 검정 가방 가지고 가셨죠?

거기다가 고상형님이 준비해 오신 오디빵 잔뜩 담아놨었는데... 아까비~~~ㅎㅎ




"나~~ 지금 떨고있니~~" 의영장군.

눈썹이 아주 호랭이 눈썹이네여~~ㅎㅎㅎ




역시 초행이신 문경사람... 주노님.




바람에 모자가... 파랑새님.




여기서 이러고 사진 찍어야 하는데...



미리 올라가 있는 식구들...ㅋ



그러니까 대장님보다 앞서가지 마시라니까요~~




밥 먹어야 하는데... 그림이 너무 좋아 포토타임이 길어집니다.




신선암봉(11:18).



결국 셀리타임을 놓치고 신선암봉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암튼, 여기서도 흔적을 남겨야지요.






카메라가 많아 시선이 맞질 않네요.









단체로... 아~~ 뜨거!!!



대장님 사진 찍으시는데 고상형님하고 서린님, 뭐하시나요~~ㅎㅎ



신선암봉 정상이 너무 뜨거워 조금 더 가다가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11:25).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그림입니다.



신선암봉에서 안부로 내려섭니다.

내려가면 식사할 만한 장소가 있겠지... 생각하면서요.



장소가 마땅치않아 등로 한가운데다가 자리를 펴고 조금 늦은 셀리타임을 갖습니다.


점심 역시 팅겔님의 수고로 풍성한 식탁이었습니다(아래 세 장, photo by 고상형님).



주노님~~ 양푸니, 더 큰 걸로 준비하세요~~^0^



그야말로 먹방산행입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 대장님 훈화말씀 시간입니다(12:20).

대장님 말씀하시는데 팅겔님은 졸고있고 주노님은 뭐하시는 건가요???

장구니도 한눈 팔고 있네요~~^0^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돌아봅니다.



조령산을 배경으로.



깃대봉 가는 길에 만나는 928봉은 아기자기한 코스입니다.





큰형님은 조령산 이후를 생각하고 계시는것 같네요.



제법 온 것 같은데...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제 배낭 왼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희양산입니다.



바라봐도 멋지고 돌아봐도 멋진 산입니다.



식구들이 오고 있습니다.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배경으로.






이게 그 유명한 가늠쇠바위라고... 군대 다녀온 남자들은 아시죠? 가늠쇠???



정속 주행중이신 경지니님.





가늠쇠바위에서.



함께 가려고 대기중인 식구들.



건너편으로 밧줄이 보이네요.



이런 직벽입니다...ㅋ



무공누님부터 출발.



큰형님과 서린님.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여유만만.



그런데 올라가면 위험합니다~~^^*



다른 산악회 사람들과 엉켰습니다.

속도를 낼 수 없는 구간이라 정체가 되네요.



928봉 너머로 또 야트막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다시 또 내려섭니다.



멋져 보이는 고사목에서.




부봉과 주흘영봉.



큰형님은 계속해서 부봉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요.



졸리실텐데... 무공누님.



큰형님과 백암산님이 문경새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부봉을 배경으로...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는 주흘영봉.





이제 슬슬 지쳐가고 있네요.



희양산에서 경험했던 미로바위... 비슷한 바위.



부봉이 손에 닿을듯 하네요.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풍경.





과일로 당보충을 하고 다시 출발(14:47).




산행 시작하면서 오후 3시면 하산할꺼로 생각했었는데... 택도 없네요.



주흘산도 그랬고, 희양산도 그랬었는데... 이 지역 산들은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네요.



깃대봉을 향해 가며 돌아봅니다.

아기자기한 928봉 능선과 신선암봉 사이로 조령산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왼쪽으로 부봉과 주흘산.



파노라마.



정말로 언제고 날잡아서 주흘과 조령을 연계해서 타봐야 할것 같은데... 함께 하실꺼죠???ㅎㅎㅎ



지나온 등로를 점검중이신 큰형님.



보통은 깃대봉을 찍고 이리로 돌아나와서 제3관문 방향으로 하산들을 합니다.

하지만 우린 깃대봉을 넘어 한섬지기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깃대봉(14:52).

깃대봉은 백두대간에서 왼쪽으로 살짝 비켜서 있습니다.

좀전의 이정표에서 백두대간은 제3관문을 지나 마패봉으로 이어집니다.



깃대봉 인증샷.

큰형님도 조금 지쳐 보이시네요.




저도 피곤한 모습입니다.



무공누님은 포커페이스.



휴~~ 힘드시죠???

그래도 대단하십니다~~^0^



서린님은 또 선서???



깃대봉 컨셉... 고상형님.



여유가 묻어나는 의영장군.



의외로 일찍 올라오신 바우형님.



아~~ 덥다~~ 팅겔님.



고상형님한테 엮이신 경지니님.



아롱누님도...ㅎㅎㅎ



랑새는 자기 껄로.



문경싸나이... 주노님.

문경대장님이 없어 서운했나요???



팅겔님이 더 서운하신거 같은데요~~^0^



깃대봉 너머로 이어지는 능선이 유혹하네요.



한섬지기(새터마을)로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왼쪽으로 오늘 걸었던 등로가 모두 보입니다.



앵글을 조금 왼쪽으로 돌리면 주흘산까지.



가까이에 928봉 능선과 우측의 뾰족한 신선암봉 사이로 조령산이 고개를 내밀고 배웅을 하네요.



어느 블로거는 책을 펼쳐놓은 듯한 바위라고 하네요.



깃대봉에서의 내림길은 경사가 거의 70도 이상되는 내리막입니다.

산객들의 흔적도 적어 보이구요.



여기서부터 등로가 조금 순해집니다(15:10).



이제 물을 찾아갑니다.



말용초폭포가 있어 알탕을 할 수 있을리라 생각했는데...

말용초폭포가 이렇습니다.

바짝 말라있고 고인 물도 거의 썩어 있네요.



용성골팬션을 지나 어디 씻을만한 곳이 없나 살피면서 내려가는데... 아쉽게도 마땅한 자리가 없네요.



여름산행의 백미인 알탕을 하지 못한 채로 아쉽지만 산행을 마칩니다(16:30).



역시 오늘도 만만치않은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은 거리 만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은 산행이었구요.

오늘도 역시 쉽지않은 산행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다행히 차량이 대기중인 수옥정휴게소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 산행코스 : 이화령휴게소 - 조령산 - 신선암봉 - 깃대봉 - 한섬지기(새터마을)(11.9km).

◆ 산행시간 : 8시간 10분(산행인원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