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8. 21:24ㆍ등산/설악산
▲ 강풍이 몰아치는 신선대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산행하기 좋은 계절 10월.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멋지게 마무리 하기 위해 설악으로 갑니다.
설악에는 얼마전 벌써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늘도 기온이 뚝 떨어져서 완전무장을 하고 설악으로 갑니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날씨는 아주 화창합니다.
지난 7월 7일 공룡능선 산행 때는
산행내내 내리는 이슬비로 설악의 멋진 풍광을 전혀 감상할 수 없었는데
오늘은 맑고 깨끗한 날씨덕분에 멋진 풍광을 기대합니다.
노랭이 버스를 빌려 가는데 함께하는 식구들은 달랑 여섯입니다.
식구가 적어 산행을 취소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겨울이 오기 전에 설악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대화에서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달려 6시 30분쯤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단풍놀이 온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가 다소 번잡하네요.
버스 안에서 팅겔팀이 정성껏 준비해 오신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추운 날씨라 따뜻한 국물까지 챙겨오신 팅겔팀의 마음씨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맛있는 아침이었습니다.
차창 밖으로는 세찬 바람이 몰아쳐대고 있습니다.
든든히 무장을 하고 차에서 내립니다.
조계선풍시원도장설악산문... 이라고 씌어 있네요.
3,500원씩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06:50).
큰형님은 국가유공자로 입장료를 면제 받았습니다~~^0^
설악이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큰형님 옆의 빈자리는 형수님 자리입니다.
일찍 도착해서 조용합니다.
설악의 단풍은 소공원이 으뜸입니다.
물론, 인공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요.
초입부터 멋진 풍경 감상하느라 걸음이 더딥니다.
정상에서부터 아침이 시작되고 있네요.
동해바다 위로 솟은 해가 나무사이로 비치고 있습니다.
신흥사 일주문.
우뚝 솟은 세존봉이 아침맞이를 하고 있네요.
오늘 하루종일 우리와 함께 할 세존봉입니다.
다리를 건너고...
만추의 등로를 따라 비선대를 향합니다.
빛이 조금 부족하지만... 장관입니다.
스케일이 다른 풍광이지요.
주노님은 멋진 풍광에 빠져 밴드중계하느라 조금 뒤로 처졌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네요.
와선대를 지나면서 하산후 알탕을 생각합니다.
멋진 단풍이 보이네요.
올라오는 중에 벌써 쟈켓을 다 벗었습니다.
오늘의 멋진 산행을 다짐해 봅니다.
조금 늦은 가을풍경이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바위에 멋진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비선대에서...(07:43).
아직 살짝 빛이 부족하네요.
지난 7월 보지못한 풍경, 오늘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팅겔님.
설악을 위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오신 서린님.
오늘도 즐기시길요~~^0^
어쩌면 오늘 설악은 경지니님 덕분에 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쩌면 취소할 뻔도 했는데... 막판 합류하시는 바람에요~~ㅎㅎ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멋진 그림입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과 우측의 적벽.
주노님의 설악을 향한 열망과 큰형님의 지원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게 된 설악, 오늘 정말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비선대 다리를 건너고 있는 주노님.
우린 오늘 좌측 양폭대피소 방향으로 가서
희운각대피소 직전 무너미재에서 우틀해서 공룡능선을 타고
우측 마등령에서 금강굴을 지나 다시 이곳 비선대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빛 바랜 단풍이지만 그래도 참 예쁩니다.
사실 오늘 산행은 단풍이 목적은 아닙니다.
바로 공룡의 멋진 풍광이지요.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을 배경으로.
천불동 계곡의 멋진 풍경 감상하며 양폭대피소로 올라갑니다.
양폭대피소까지는 워밍업 코스입니다.
이리로 올라가는 것은 참 오랜만이네요.
햇살이 점점 더 많이 비치기 시작하면서 천불동 계곡의 멋진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고운 단풍이 보이네요.
귀면암... 잠시 쉬어갑니다(08:15).
지난 7월엔 무너미재에서 소공원으로 하산하면서 힘들게 귀면암으로 올라왔었지요.
산그림자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설악의 봉우리 하나하나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하늘 예쁜 날입니다.
심하게 부는 바람으로 구름은 날라다니고 있구요.
수량이 부족한 오련폭포가 보이네요.
공룡은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오련폭포를 배경으로.
오늘은 팅겔님이 대장님을 막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설악에 푹 빠져버린 팅겔님.
설악다움이 느껴지는 그런 풍경입니다.
양폭대피소(09:05).
이제 곧 해를 볼 수 있겠네요.
양폭.
사진 찍으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대장님을 위한 스페셜 김밥... 아주 좋았습니다~~ 팅겔님.
그래도 다음에는 그냥 참치김밥으로만 만들어 주세요~~^0^
큰형님은 셔츠가 바위 색깔하고 비슷하네요.
건강관리 잘하셔서 앞으로 설악산 100번은 더 오셔야죠~~ㅎㅎ
저도 폼 한번 잡아봤습니다.
점점 더 사진찍는 솜씨가 좋아지시네요~~ 큰형님!!!
양폭가이드 서린님.
"여기는 양폭입니다~~ 음양 할 때, 양폭입니다~~"
경지니님은 왠지 힘들어 보이시네요.
배 고프신 건가요???^^
한 기럭지 하시는 주노님.
완존 조교 포습니다~~^0^
홍청의 조화네요.
단체로.
양폭대피소까지의 워밍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위에서 바라본 양폭.
왠지 뛰어들고 싶어지네요.
양폭 바로 위에 있는 천당폭포입니다.
지난 7월에는 내려가면서 만났었지요.
올라오면서 만나야 진짜로 천당폭포지요.
늘 하는 얘기지만 설악의 물은 옥빛입니다.
천당 폭포 위로는 이름도 없습니다.
하지만 무척 멋지지요.
설악의 바위는 정말 멋집니다.
누가 저렇게 깎아 놓았을까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깔딱이 시작됩니다.
무너미재까지는 0.9킬로미터입니다.
등로는 가파르지만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고지가 바로 저깁니다.
무너미재(10:05).
팅겔님이 바로 뒤쫓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너미재에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중무장을 하고 공룡을 타기 위해 신선대로 갑니다.
무너미재에서 신선대까지도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신선대에서 대청을 바라봅니다.
대청, 중청, 소청이 나란이 있네요.
대청 골짜기에는 얼마전 내린 눈이 보입니다.
신선대(10:55).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불어대고 있습니다.
서 있을 수가 없어 앉아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습니다.
큰형님은 툭하면 오시는 곳이니까... 설명이 필요없으시죠???
팅겔님은 오늘 제대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잠시 바람이 죽은 틈에 대청을 배경으로.
날아가기 일보 직전의 경지니님.
눈을 못 뜨시네요.
대장님께 튱썽!!!ㅋ
모자 날아갈까봐 꼭 붙들고 있는 주노님.
볼수록 감동이 밀려온다구요~~^0^
여러 번 왔었던 서린님.
하지만 늘 새로운 느낌이라는!!!
세찬 바람과 맞서며 단체사진.
이제 공룡놀이를 시작합니다.
가운데 뾰족하게 우뚝 솟은 1275봉 우측으로 밋밋하게 뻗어있는 마등령까지.
신선대를 배경으로... 이제 출발합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더 이상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봉정암 바위 군상 너머 귀떼기청봉... 멀리 안산까지 보이네요.
주노님 한 컷 더 찍고.
신선대에서 조금 내려서서 바람을 피해 한컷씩 더 찍습니다.
서린님 머리 뒤로 보이는 우뚝 솟은 봉우리는 범봉.
이제 제대로 나왔네요. 경지니님.
두번째 공룡인데... 오늘도 거뜬하신 팅겔팀.
유격코스를 내려갑니다.
예상했던대로 등로는 한산합니다.
단풍철도 거의 끝났고 무박으로 내려온 팀들은 벌써 지나갔을 시간이거든요.
쓰러진 나무가 멋집니다.
앞 서 올라가시는 큰형님.
쥔님한테 보고할라다가 참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무서운 기세로 산행을 하고 있는 팅겔님.
큰형님~~ 다른 사람 사진찍을 때는 비켜주세요~~ㅋㅋ
오늘도 정속주행중인 서린님... 초반엔 살짝 고전했지만.
또 다시 세차게 바람이 불어댑니다.
경지니님이 젤로 힘들어 하시네요.
오늘도 후미대장이신 주노님.
대청을 배경으로... 큰형님 얼굴이???
그리고 얼굴 크게 나온다고 뭐라하지 마시고 알아서 뒤로 가세요~~^^
이제야 제대로 나왔네요.
암릉 사이로 1275봉을 바라봅니다.
오늘처럼 조망 좋은 날 올라가면 금상첨화지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고민입니다.
공룡능선은 업다운이 심한 코스입니다.
공룡의 등줄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지요.
하늘로 솟구치려고 분투중인 바위.
언젠가 기어코 발사되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고개를 쑥 내밀고 있는 거북이와 눈맞춤을 합니다.
여기는 햇살이 따뜻하네요.
설악은 어디나 다 멋진 풍경입니다. 특히 공룡은 더욱 그렇지요.
팅겔님의 기억은 대단합니다.
처음 만나는 녀석인데 지난 7월의 스핑크스 바위를 기억하네요.
왼쪽으로 고개를 틀고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공룡의 머리라고도 하지요.
천불동의 속살을 바라봅니다.
가장 뾰족한 봉우리는 화채봉입니다.
식구들도 천불동의 불상들을 감상합니다.
칼날같은 1275봉.
공룡능선의 하이라이트.
1275봉을 배경으로.
큰형님은 또 거기서 뭐하고 계시는 건가요~~^0^
풍광좋은 날인데 바람이 심술을 부려 사진 찍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모자 꼭 붙들고... 서린님.
머리카락 휘날리며~~ 경지니님.
바람을 가득 담은 팅겔팀.
식구들이 범봉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범봉을 배경으로.
설악의 멋진 봉우리 너머로 대청과 충청을 바라봅니다.
또 다시 짧은 유격을 합니다.
주노님은 멋진 풍광에 넋이 빠져 있네요.
1275봉 쉼터를 오르면서...
식구들이 힘겹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을 때는 편안한 모습으로...
빨간 옷으로 얼굴까지 단풍 든 팅겔님.
근엄한 표정의 주노님.
촛대바위라고도 합니다.
1275봉 쉼터를 향한 된비알을 올라오고 있는 식구들.
오늘 처음으로 땀이 좀 나네요.
쉬어갑니다(12:40).
1275봉은 눈으로만 올려다 봅니다.
사진은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큰형님은 호기롭게 쟈켓을 벗으셨습니다만... 과연 얼마나 버틸런지 의문입니다.
이제 큰새봉과 나한봉이 남아 있습니다.
세찬 강풍을 피해 쏜살같이 내려갑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바위.
그냥 빨리 내려오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는거 같은데
경지니님은 그 와중에 파카를 덧입으셨네요.
후미대장이신 주노님이 밀착 경호하고 있습니다.
큰새봉을 배경으로.
저 앞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공룡의 꼬리인 나한봉입니다.
멀지않아 보이지만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합니다.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던 1275봉 쉼터를 오르는 코스가 가장 힘든 코스입니다.
공룡의 2/3지점인 스핑크스 바위가 있는 곳에서 세존봉을 배경으로.
1275봉을 내려서자마자 바로 쟈켓을 다시 입으신 큰형님...ㅋ
스핑크스바위.
지난 7월에도 이 녀석은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걸 팅겔님이 기억하시고 아까 공룡의 머리를 보고 이 녀석을 연상하시네요.
위에 바위 떨어지기 전에 얼른 찍어야 합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큰새봉이 가까워졌습니다.
대청과 중청을 배경으로.
1275봉은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대청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1275봉을 배경으로.
팅겔님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바람이 몰아치네요.
서린님은 공룡과 대청 사이에.
돌풍이 불기 전에 얼른 찍습니다.
사실 포토존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곳이거든요.
물론, 바람이 없으면 아무렇지도 않지만요.
오늘 정말 멋진 날입니다.
허쉬퍼피 강아지가 떠오르는 바위인데... 그렇게 보이나요???
가장 앞에 있는 바위가 그렇구요... 그 너머 뾰족한 봉우리가 공룡의 꼬리 나한봉입니다.
우측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마등령이구요.
말의 등허리를 닮았다는 뜻입니다.
공룡의 꼬리를 빠져 나가기 위한 마지막 오름을 올라갑니다.
큰새봉을 지나왔습니다.
앞 서 가신 큰형님은 나한봉을 배경으로.
먼저 가보셔야 손해시라고... 기다리셨답니다~~ㅎㅎ
멋진 풍경보다 더 멋진 우리 식구들.
막상 공룡을 빠져 나가려니까 아쉰 마음이 드네요.
서서 찍어야 폼나는 사진인데 바람때문에 설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공룡의 꼬리 나한봉.
다같이 찍고 싶었지만 역시 바람때문에 도착하는대로 찍습니다.
경지니님이 도착하는 바람에 여성 동지들끼리 한장 더 찍습니다.
사진 찍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팅겔님의 표정에 나타나 있습니다.
후미대장 주노님.
마등령삼거리를 향해 가면서 외설악의 속살을 바라봅니다.
마등령과 세존봉.
멋진 그림입니다.
거친 바람을 뚫고 공룡을 무사히 빠져나온 우리 식구들.
마등령삼거리(14:38).
오세암방향은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지난 7월에는 그쪽에서 올라왔었지요.
우리는 오늘 비선대를 거쳐 설악동으로 하산합니다.
세존봉... 이름 그대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세존봉 옆으로 멀리 달마봉이 보이네요.
그리고 더 멀리는 동해바다가 보이구요.
이제 비선대로 내려갑니다.
공룡의 등줄기가 멋지게 보입니다.
겨울이라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나뭇잎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공룡의 힘찬 등줄기를 배경으로.
하산길 데크에서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간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갑니다.
여유있게 쉬었다 가고 싶었지만 날이 추워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네요.
다시 출발합니다.
계속해서 우측으로 공룡의 멋진 모습이 보입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 산방 여성 특공대!!!
특공대장님이신 셀리누님과 무공누님이 빠지셨네요~~^0^
아직도 짱짱하신 큰형님과 드디어 소원풀이 하신 주노님.
다음 번 버킷 리스트는 뭔가요~~~^0^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시간시간 변화하는 설악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여유가 있으면 한참을 쉬어가고픈 자리였지만...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사친 우측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1275봉입니다다.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범봉이구요.
여기서 한참 쉬어갈껄 그랬나요???ㅎㅎㅎ
늘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팅겔팀.
주노님~~ 졸지 마세요~~ㅎㅎ
오늘은 쥔님말씀 잘 듣고 계시는 큰형님.
절대로 대장님보다 앞서 가지 않으셨습니다.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을 배경으로.
세존봉은 어디서 봐도 우뚝 솟아 있네요.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3.5㎞ 하산길은 그야말로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등로 정비가 잘 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저항령 능선 너머로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범봉이 지는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있네요.
설악의 주상절리대인데... 바위를 배경으로 찍어서 선명하지가 않네요.
누가 저렇게 빚어 놓았을까요.
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예수상.
그렇게 보이나요???
다음에 귀떼기청봉을 오를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예수님 얼굴바위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예쁜 단풍이 보입니다.
단풍에 취해 걸음은 점점 느려지구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나뭇잎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나무가 스스로 떼어내는 거라구요.
나무가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느냐구요.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언젠가도 얘기했지만 겨울나무를 보면 깨닫는 바가 많습니다.
다시 비선대(17:28).
만추의 설악을 맘껏 즐기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천천히... 천천히... 설악을 빠져 나갑니다(18:50).
근 한 달간 준비했던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여러가지 사정으로 함께하는 식구들이 적어서 조금 망설였었습니다.
더구나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해서 또 한번 생각을 더 하게 되었었지요.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한 오늘 산행.
정말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공룡능선의 하이라이트인 1275봉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 강풍속에서 즐긴 설악의 풍광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마등령에서 비선대 하산길에 바라본 공룡의 등줄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든 식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내년에는 꼭 1275봉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0^
◆ 산행코스 : 설악산 소공원 - 비선대 - 양폭 - 무너미재 -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 비선대 - 설악산 소공원(19.7㎞).
◆ 산행시간 : 12시간(산행인원 6명).
'등산 >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한계령~대청봉~봉정암~백담사(190806). (0) | 2019.08.07 |
---|---|
설악산 오색~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삼거리~백담사(190525). (0) | 2019.05.26 |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180707). (0) | 2018.07.08 |
설악산 한계령~중청~대청~오색(180606). (0) | 2018.06.08 |
설악산 서북능선(170523). (0) | 201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