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사여교~큰고개~용화산~고탄령~양통~사여교(170223).

2017. 2. 23. 21:33등산·여행/지방산

 

▲ 용화산 촛대바위.

 

 

고양시 우정산악회와 함께 춘천에 있는 용화산엘 갑니다.

용화산은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있습니다.

 

원래는 산방식구들 몇몇이 어제오늘 1박2일로 설악에 가기로 했었는데

어제 날씨가 좋지않아 취소했던 차에 용화산엘 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2010년 여름에 다녀왔었습니다.

 

함께하는 식구들을 태운 버스는 9시쯤

당초 오늘 산행 들머리였던 배후령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배후령까지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계획했던대로 배후령에서부터 산행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긴 배후령터널(5,057m)을 왕복했지만 접근이 어려워

날머리로 잡았던 사여교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사실 배후령까지 걸어서 올라가도 괜찮았는데요...ㅎㅎ

 

배후령은 이렇습니다(2010. 6. 19. 창고사진).

 

 

사여교로 이동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40).

날씨는 아주 포근합니다.

큰형님과 파랑새, 의영장군과 함께 했습니다.

 

 

어제 눈, 비가 내렸더래서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분가루를 곱게 뿌려놓은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용화산이 보입니다.

 

 

일단 큰고개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파란 하늘이었으면 더욱 멋졌을텐데...

 

 

어제 속리산 산행을 하고 온 파랑새님.

다리가 뻐근하다고 했는데... 조금 걸으니까 괜찮은 모양입니다.

 

 

예쁜 설경을 감상하며 완만한 오름을 올라갑니다.

 

 

올 겨울 마지막 설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잠시 후에 저기를 오르게 됩니다.

 

 

하늘이 서서히 열리고 있네요.

 

 

뭉쳐서 갑니다.

의영장군이 혀를 내두르네요... 물도 안마시고 간다고!!!

 

 

큰고개가 가까와지면서 경사도 심해집니다.

 

 

여기서 정상방향으로 갑니다.

사실은 큰고개 방향에서부터 올라가야 하늘벽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암튼... 가파른 오름을 오릅니다.

 

 

큰고개에서부터 오는 등로와 만나 하늘벽을 올라갑니다.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벽.

 

 

이런 그림입니다(2010. 6. 19. 창고사진).

 

 

하늘벽에도 설화가 만발했습니다.

 

 

하늘벽을 우회해서 올라갑니다.

 

 

하늘벽 정상(11:00).

 

 

촛대바위... 장관입니다.

 

 

포토타임.

 

 

홍청의 조화.

 

 

정상을 향해서...

 

 

올라갈수록 멋진 설경입니다.

 

 

정상(11:31).

뭔가 어울리지 않는 정상석입니다.

 

 

도착 당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산객들이 많아서

먼저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조금 돌아나와 능선을 타고 배후령 방향으로 갑니다.

 

 

배후령까지 가지않고 고탄령에서 양통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용화산은 이처럼 조망이 멋진 산입니다.

 

 

모두들... 오길 잘했다고...ㅎㅎ

 

 

깨스로 조금 부옇게 보이지만... 그래도 시원스런 그림입니다.

 

 

평광님이 독사진 한장도 없었다는 맨트가 생각나서... 열심히 찍었습니다~~^0^

 

 

용화산 정상에서 고탄령까지의 거립니다(12:06).

 

 

세월을 거스르고 계시는 중년의 큰형님!!!ㅋ

 

 

마루금을 따라 마냥 걷고 싶어지는 그림입니다.

 

 

설악은 다음에 가시지요~~ 큰형님???

 

 

오늘 뭐... 터질 뻔 했는데...ㅋ

여수 잘 다녀오시게나~~^^

 

 

속리산행 여파가... 눈 깜았네!!!ㅋ

 

 

이쯤되면 내려가기가 싫어지죠.

 

 

등로가 나름 아기자기합니다.

 

 

고탄령... 양통 방향으로 내려갑니다(12:34).

 

 

햇살이 아주 따사롭네요.

 

 

이런 풍경을 만나면 거의 다 내려온 겁니다.

 

 

곱네요.

 

 

이런 자리를 그냥 지나칠순 없죠!!!

 

 

알탕후 깔끔해지신 큰형님.

 

 

산은 다 내려왔습니다(13:32).

사여교까지 10여분 걸어 나가야 합니다.

 

 

용화산 자연휴양림.

의영장군이 혹시 올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언제나 행복한 우리 식구들입니다.

 

 

어제 내린 비와 눈때문에 잔뜩 기대했었던 설악을 포기하고

어제 내린 비와 눈덕분에 은근한 기대를 가지고 찾은 용화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사여교 - 큰고개 안부 삼거리 - 용화산 - 고탄령 - 양통 - 사여교(11㎞).

◆ 산행시간 : 4시간 02분(산행인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