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3. 11:37ㆍ등산/지방산
▲ 천.지.인왕봉과 서석대, 입석대까지... 서인봉에서.
멋진 설화를 꿈꾸며 빛고을 광주의 진산 무등산으로 달려갑니다.
광주사는 후배에게 확인한 결과, 설 연휴기간중 광주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지만
재수가 좋으면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달려갑니다.
정다운산악회 소속 29명의 식구들을 태우고 원당에서 6시에 출발한 버스는
정안휴게소를 거쳐 10시 10분쯤 오늘 산행 들머리인 무등산 원효사지구에 도착합니다.
준비운동을 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이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A팀은 꼬막재 방향으로 B팀은 일단 토끼등 방향으로 갑니다.
겨울산행을 기대하고 왔는데 날씨는 이처럼 봄날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10:37).
자연愛문으로 들어갑니다.
완만한 경사의 편안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등로에 살짝 얼음이 있어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했습니다.
편백나무가 시원스럽게 자라고 있네요.
아이젠이 필요없어 벗었습니다.
꼬막재로 갑니다.
꼬막재(11:08).
꼬막재에서부터 다시 아이젠을 하고 규봉암을 향해 갑니다.
바닥엔 잔설이 보이는데 나무는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선대 억새평전 풍경.
금방 갔다올수 있는 거리지만... 신선대는 눈으로만 보고 지나갑니다.
정감어린 이정표가 보이네요.
현재의 이정표와는 거리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규봉암을 향해 둘레길과도 같은 등로를 따라 갑니다.
시간만 있으면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좋은 코스입니다.
규봉암을 가기 위해 조망도 없는 이런 둘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갑니다(11:57).
어느 블로거가 규봉암을 보지 않고서 무등산을 논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들렀다 갑니다.
역시!!! 그냥 지나쳤다면 무척 서운할 뻔 했습니다.
멋진 주상절리 바위아래 자리하고 있는 규봉암 풍경들...
규봉암을 둘러보고 장불재를 향해 갑니다.
지공너덜이라는 곳에서 백마능선을 바라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정말로 피안에 이를 수 있는 걸까요.
걷기 좋은 등로를 따라 장불재로 갑니다.
군데군데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네요.
우측으로 입석대가 보입니다.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
장불재 가는 길...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입니다.
서석대와 입석대.
장불재(12:50).
입석대를 거쳐 서석대로 오릅니다.
입석대를 배경으로...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바로 이런 곳입니다.
입석대 풍경.
정말 조망 좋은 날입니다.
입석대와 같은 주상절리가 서석대를 향해 가는 등로 중간중간에도 있습니다.
승천암... 세 마리의 용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천왕봉에도 주상절리대가 보입니다.
james님이 서석대를 향해 앞서 올라가고 계시네요.
서석대를 향하면서 돌아본 풍경.
무등산 정상 천왕봉.
1년에 한번인가 개방하는 곳이지요.
서석대... 상서로운 돌이라는 뜻이라네요(13:19).
서석대에서의 조망.
인증샷!!!
2011. 4. 20. 아내와 함께 왔었습니다.
봄에 왔었더래서 오늘은 겨울 정취를 느끼고 싶었었는데...ㅎㅎ
중봉으로 갑니다.
서석대에서 중봉 하산길은 등로가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서석대 주상절리.
전망대가 너무 가까이 설치되어 있어 똑딱이로는 한 앵글에 잡기가 어렵습니다.
천왕봉과 서석대.
저 아래 중봉이 보이네요.
중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동화사터로 가는 조망이 아주 좋은 능선입니다.
오늘 B팀이 올라온 코스입니다.
중봉을 지나 중머리재로 진행합니다.
하늘엔 예쁜 초생달이 걸려 있네요.
저 앞에 중봉이 보입니다.
중봉을 오르면서... 서석대와 천왕봉.
천왕봉에서 왼쪽으로 뻗어있는 봉우리가 북봉이군요.
장불재에서 서석대, 천왕봉까지.
중봉(13:53).
중봉에서... 파노라마.
중머리재로 하산하면서...
중머리재가 보이네요.
서인봉에서 새인봉, 운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저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앉고 싶었습니다~~^0^
햇살이 너무 좋아서 해바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중머리재까지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는 중머리재(14:19).
뒤로 중봉과 장불재가 보입니다.
원래 A팀 코스는 증심사 방향으로 가는 코슨데
james님, 거봉님과 함께 새인봉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먼저, 중머리재에서 서인봉을 오르며...
앞에 야트막한 봉우리가 서인봉입니다.
서인봉에서 우틀해서 새인봉 방향으로 갑니다.
생각없이 가다가는 마집봉 방향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약사사 갈림길을 지납니다.
새인봉 코스도 데크로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새인봉이 보입니다.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데... 그렇게 보이는지요?
새인봉에서의 조망.
평평해 보이네요... 무등산답습니다.
약사사 전경.
새인봉 풍경.
저기도 마냥 있고싶은 자리네요.
가장 멀리 뾰족 솟은 봉우리가 영암 월출산의 천황봉이랍니다.
날씨가 좋아 월출산까지 보인다고 먼저 올라와 계신 어르신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산세가 월출산이네요.
바위 절벽이 참 멋집니다.
이제 하산만 남았네요(14:58).
내려오는 버스에서 회장님께서 오후 4시까지 버스에 탑승하라 하셨습니다.
새인봉... 다시 돌아보고...
운소봉에서 증심사도 바라봅니다.
천왕봉과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등을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가파른 등로를 쏜살같이 내려갑니다.
이정표는 촘촘하게 잘 설치되어 있는데... 거리는 한번쯤 점검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상가지구를 벗어나며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15:31).
멋진 상고대를 기대하며 찾았던 무등산.
기대했던 멋진 상고대는 볼 수 없었지만
산행내내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등산 설화는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겠네요.
좋은 산행기회를 주신 정다운산악회에 감사드립니다~~^0^
◆ 산행코스 : 원효사 - 꼬막재 - 규봉암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중머리재 - 서인봉 - 새인봉 - 운소봉 - 상가지구(14.5㎞).
◆ 산행시간 : 4시간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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