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0. 23:39ㆍ등산/지방산
▲ 거망산 비박 야영지.
2016년 11월 10일, 고양시 우정산악회와 함께 기백 - 금원산 산행을 했었습니다.
큰형님과 함께 왔었는데 내년 봄에 황석 - 거망산을 포함해서
4개의 산을 연계한 비박산행을 오자고 약속을 했었었지요.
언제나 큰형님과의 비박산행을 기대하고 있는 Steve 형님 스케줄에 맞춰
셋이서 함께 2017년 6월 8일과 9일 비박산행을 떠납니다.
남부터미널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는 거창행 고속버스를 타고
안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합니다.
안의까지는 약 세시간이 걸립니다.
안의터미널에서 갈비탕으로 식사를 하고는 택시를 이용해 유동마을로 이동합니다.
택시 기사님이 황석산 들머리 입구에서 내려주시네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11:14).
황석산 정상까지 10리가 조금 더 되네요.
각자 15㎏ 이상되는 배낭을 지고 갑니다.
지난 주에 큰형님께서 답사 산행을 하지 않으셨으면 시작부터 헤멜뻔 했습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반대 방향으로 들어 섭니다.
동네 주민 얘기로는 이정표 방향대로 가면 길이 험하다고 하네요.
이정표 상태를 보면, 관리가 잘 되고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비박산행을 위해 큰형님께서는 지난 주에 미리 다녀 오셨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계곡물을 끌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가물어서 물 보충을 할 수 없었는데다가 초입이라 물보충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정상을 향해 제법 가파른 오름을 올라갑니다.
한참 더울때 올라가기 시작해서 굵은 땀이 뚝뚝 떨어지네요.
오늘은 거망산 정상직전에서 비박할 예정이라 여유가 있습니다.
쉬엄쉬엄 갑니다.
황석산 오름길... 은근히 험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좁혀 갑니다.
망월대라는 곳에 오르니 조망이 터지네요.
평화로운 시골 풍경, 안의 방향입니다.
좀 더 멀리 내다봤습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황석산 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져 보이네요.
오른쪽 암봉이 황석산 정상입니다.
망월대에서... 7학년 1반 큰형님.
저도 한 컷.
황석산 정상을 향해 큰형님은 먼저 가시고
뒤에서 올라오고 계시는 Steve 형님을 기다립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올라오고 계시는 Steve 형님.
이제 정상을 향합니다.
황석산 정상과 북봉.
사적 제322호. 유서 깊은 황석산성.
산성에서... 남봉을 배경삼아.
황석산 정상을 배경으로.
정상 바로 아래다가 배낭을 풀러놓고 황석산 정상을 오릅니다.
돌아보니 남봉으로 이어지는 산성이 멋지게 보이네요.
황석산 정상(14:17).
뒤로 오늘 가야할 거망산 능선이 보이고
사진 우측으로 내일 걸어야 할 금원산과 기백산이 보입니다.
남봉을 배경으로.
큰형님이 오늘 가야할 등로를 보고 계시네요.
황석산 북봉을 지나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내일까지 걸어야 할 등로가 까마득합니다.
남봉... 멋진 그림입니다.
돌아 내려와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거망산을 향합니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비박배낭때문에 걸음이 더디기만 합니다(14:27).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산성... 멋지네요.
북봉을 오르며 돌아본 황석산 정상.
북봉 오름길에도 통천문이 있네요.
Steve 형님이 북봉을 올라오고 계시네요.
뒤로 황석산 정상과 남봉이 이어집니다.
북봉 너머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푸근한 능선.
통천문을 통과하고 있는 Steve 형님.
내일 가야 할 금원산과 기백산을 배경으로.
황석산 정상을 바라보며.
파아란 하늘에 멋진 형님들입니다.
북봉은 살짝 우회합니다.
푸근해 보이는 저 능선 너머에 오늘의 숙영지가 있습니다.
우회코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북봉을 지나면서 등로가 편안해집니다.
왼쪽으로 살짝 조망이 터지기도 하구요.
중간에 탈출로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저 길 끝이 궁금해지네요.
등로가 좋아 거리가 팍팍 줄어듭니다.
쓸데없는 이정표가 있더군요.
거망산 정상을 향한 능선로나 우회로나 별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황석산이 멀어졌네요.
사진 왼쪽, 야트막한 봉우리가 거망산 정상입니다.
정상 턱 밑, 거망샘이 있는 곳이 오늘 야영할 장소입니다.
드디어 오늘 야영지 도착(16:42).
야트막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거망산 표석이 설치되어 있는 정상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거망산 정상 표석이 있는 봉우리가 가장 높은 봉우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정표가 가리키는대로 50미터 아래 샘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망산에서 비박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곳에서 야영을 합니다.
비박산행에서 샘은 아주 중요하죠.
큰형님이 먼저 텐트를 설치하셨습니다.
시원해 보이네요.
맞은편에다 저도 설치했습니다.
큰형님 옆자리가 좋아 보였지만 Steve 형님께 양보했습니다.
비박일정은 진작부터 잡았었는데... 하늘이 우리의 비박을 축복해 주시네요.
뒤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와 내일 가게 될 다른 봉우리들이
거망산 정상 표석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보다 확실히 높은데
무슨 이유로 거망산 정상을 정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거망샘. 많이 가물었는데도 수량이 괜찮았습니다.
물을 받아 몸을 씻는데 무척 차가웠습니다.
이제 저녁식사를 합니다.
돼지 목살구이와 오뎅탕.
Steve 형님이 아주 흐믓한 표정이시네요.
통새우 볶음밥까지.
해가 떨어지고 있는데... 구름이 많이 끼어서 석양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하늘엔 달도 나와 있습니다.
음력으로 14일이라 아주 동그랗네요.
큰형님께서 Steve 형님께 장비 사용법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이 너른 산에 저희 밖에 없습니다.
석양을 볼 수 있을까 해서 거망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동쪽 하늘엔 달이 떠 있고.
해는 서쪽으로 기울었는데 기대했던 노을은 볼 수가 없네요.
자리로 돌아옵니다.
우리들의 천막에도 불을 밝혔습니다.
예쁘네요.
내일 산행을 위해 이제 우리도 슬슬 수면모드로 들어갑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달은 더욱 밝아지네요.
비박산행 1일차 일정은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 산행코스 : 유동마을 - 망경대 - 황석산 - 거망산(8.3㎞).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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