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봉화산(161208).

2016. 12. 9. 10:38등산·여행/지방산

  ▲ 헬기장에서 바라본 봉화산 정상.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양구 봉화산 산행을 갑니다.

  배꼽마을이라고 하는 곳이지요.

 

  거리가 그리 멀지않아 7시 원당에서 출발합니다.

  가평휴게소에 잠시 쉬어가는데 안개가 자욱하네요.

 

  버스는 9시 15분쯤 오늘 산행들머리인 석현리 선착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바로 산행 준비를 합니다(09:17).

 

 

 

  오늘 우리 식구들은 초록색 코스를 따라 산행할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우측 아래 석현리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봉화산 정상을 찍고 국토정중앙점을 지나 국토정중앙 천문대까지입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20).

 

 

 

  양구 10년장생길 안내판과는 거리가 조금 다릅니다.

 

 

 

  살짝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둘레길과 같은 길을 따라 좌측으로 빙 돌아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가파른 오름을 올라갑니다.

 

 

 

  출발하자마자 몸개그를 보여주신 큰형님... 정말 다행입니다.

 

 

 

  삿갓님과 아내가 앞서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진 찍으시느라 조금 늦게 출발하신 james 고문님께서 올라오고 계시네요.

 

 

 

  오늘따라 왠지 몸이 무거워 보이는 큰형님.

 

 

 

  거리가 인색하다는 느낌입니다.

 

 

 

  눈이 내려야 할텐데요... 산불 예방을 위해서요.

 

 

 

  잠시 쉬어 갑니다(09:52).

 

 

 

  다시 또 가파른 오름을 오릅니다.

  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같지는 않은데 나름대로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상고대가 보이네요... 뜻밖에.

 

 

 

  올 겨울 처음으로 멋진 풍경을 보네요.

  야트막한 산이지만 북쪽에 위치해있고 소양호가 주변에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소나무들이 아주 멋지네요.

 

 

 

  소설가 김 훈은...

  소나무는 아래를 보면 꺼멓고, 중간을 보면 붉고, 위를 보면 푸르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소양호가 보이네요.

 

 

 

  정말로 거리가 인색하네요(10:18).

 

 

 

  상고대로 예쁜 등로를 따라 갑니다.

 

 

 

  조망이 조금 아쉽습니다.

 

 

 

  쟈켓이 돋보이네요~~ 큰형님~~^0^

 

 

 

  제법 업다운이 심한 능선입니다(10:43).

 

 

 

  정상을 향해 갈수록 등로는 거칠고 가파라집니다.

 

 

 

  짧은 오르막을 치고 올라왔습니다.

 

 

 

  바로 앞에 정상인 듯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남은 거리를 감안하면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첫번째 탈출로입니다(11:08).

 

 

 

  조금 전에 보았던 봉우리를 향해 가파른 오름을 올라갑니다.

  상고대가 더욱 화려합니다.

 

 

 

  꾸준하게 올라오고 계시는 큰형님.

 

 

 

  정상인 듯한 봉우리는 헬기장이었네요.

  드디어 저 앞에 정상이 보입니다.

 

 

 

  옛날 봉화를 올리던 곳이라서 조망이 아주 좋네요.

 

 

 

  봉화산 정상을 배경으로...

 

 

 

  어느 블로거의 글에... 우리나라 산이름중 가장 흔한 이름이 봉화산이랍니다.

  봉수대가 있는 산은 모두 봉화산이라구요.

 

  정상을 향해 갑니다.

 

 

 

  큰형님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가고 계시네요.

  예쁜 길입니다.

 

 

 

  돌아본 풍경도 괜찮습니다.

 

 

 

  소양호 방향으로 올망졸망한 산군들이 보입니다.

  가슴뛰게 하는 그림들이지요.

 

 

 

  답답했던 조망도 정상에 오르니 조금 괜찮아졌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사명산인가요?

 

 

 

  양구군 방향... 아래쪽은 답답한 그림이네요.

  봉화산을 배경으로 양구 최대의 곡창지대인 창리뜰이 자리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시원스런 정상 풍경을 감상하느라 발걸음이 더뎌집니다.

 

 

 

  앞 서 가신 큰형님을 땡겼는데... 너무 멀었네요~~^0^

 

 

 

  정상 북사면에도 상고대가 가득합니다.

 

 

 

  파아란 하늘이 반겨줍니다.

 

 

 

  고사목 한 그루가 눈에 띄네요.

 

 

 

  봉화산 정상... 874.9m(11:40).

  특별한 정상석은 없고 대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악수하는 손은 영화배우 소지섭 손입니다.

 

 

 

  상고대가 가득한 북사면.

 

 

 

  정상에서 파노라마 촬영.

 

 

 

  봉수대를 설치하면서 정상석을 설치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ㅎㅎ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쉴만한 자리가 있습니다.

  큰형님과 함께 저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내려갑니다.

 

 

 

  정상을 돌아보고...

 

 

 

   희미한 산군들도 한번 더 바라봅니다.

 

 

 

  이제 국토정중앙을 향해 하산을 합니다(12:03).

 

 

 

  명품송이 보이네요.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을 돌아보고...

 

 

 

  양구 전경 하나 더 담고.

 

 

 

  국토중앙점으로...(12:13).

 

 

 

  하산길도 약간의 업다운이 있습니다.

 

 

 

  남쪽으로 산그리메에 자꾸 눈이 가네요.

 

 

 

  이정표가 아주 촘촘하게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굴참나무 표피입니다.

  만지면 촉감이 너무 좋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삼각점을 지나고...

 

 

 

  국토정중앙에 도착합니다... 일명 배꼽점(13:38).

 

 

 

  조형물... 휘몰이탑.

 

 

 

  나름 의미가 있는 곳이라 흔적을 남깁니다.

 

 

 

  이제 국토정중앙천문대를 향해 내려갑니다.

  뒤에 오던 큰형님은 등로를 이탈해서 다른 곳으로 하산중이시라네요.

 

 

 

  배꼽점에서도 1킬로미터쯤 더 내려가야 합니다.

 

 

 

  이정표대로라면 들머리였던 석현리 선착장까지는 10.38킬로미터입니다.

  양구 10년장생길에는 12킬로미터라고 되어 있구요(13:47).

 

 

 

  국토정중앙천문대 주차장에 이런 조형물이 보이네요.

  국토정중앙점 동경 128.02 북위 38.03.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상고대와 2% 부족했지만 정상에서의 탁 트인 조망,

  그리고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배꼽점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동행한 큰형님께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리라 생각합니다.

 

  정신이 번쩍드는 칼바람과 온 산을 하얗게 뒤덮은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겨울산행을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석현리(바우메기골) - 봉화산 - 국토정중앙점 - 국토정중앙천문대(11.3㎞).

  ◆ 산행시간 : 4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