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식구들... 강화 나들이(161007-08).

2016. 10. 8. 22:29여행이야기


  ▲ 강화... 동막 해변.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식구들이지만

서로가 바빠 평소 얘기도 잘 나누지 못하며 지냈었는데

여러 사람들의 수고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0월 7일과 8일, 1박 2일간 강화나들이를 갑니다.


형편상 모두가 함께 출발하지 못하고 나누어서 출발합니다.

우선, 10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 선발대가 출발합니다.

살짝 들뜬 마음으로 강화로 향합니다.


초지대교를 건너 황산도 어판장을 들러갑니다.





어판장에서 광어와 농어회를 떠가지고 갑니다.



강화에서는 드물게 모래사장을 볼 수 있는 동막 해변입니다.





내심 낙조를 보았으면 했는데...

조금 이른 시간인데다가 날씨도 살짝 흐려 있어서

오늘은 마음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동막해변에서 1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우리의 베이스 캠프.

바다요정 팬션.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여장을 풀고 선발대끼리 먼저 요기를 합니다.



중요한 자리에선 잠시 스맛폰을 꺼놓는 쎈쓰!!!^0^



벌써부터 얼굴이 불콰합니다~~ㅎㅎ

이러라고 선발대로 명을 받은 것은 아닐텐데요.



벌써 어둠이 깔렸습니다.

사무실에서 5시에 출발하는 2진을 기다립니다.




시간맞춰 숯불 준비 완료!!!

이제 따스한 불이 그리워 지네요.



2진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먹어야지요.

소고기 등심에 대하구이에 목살까지... 없는거 빼고 다 있습니다.

분위기가 점점 달아 오르고 있네요.




헐크도 먹고싶은 모양입니다.ㅋ



세계 평화를 위하여 건배!!!




이제 마지막 본진을 기다리며 고구마를 굽습니다.



고구마 담당!!!ㅋ



새우가 인기가 좋네요.



드디어 본진 도착.

물빛식구들이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반가울 땐, 우선 한잔 해야지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힐링타임(?)이 시작됩니다.




해맑은 미소속에 사랑이 피어나고...




이런 그림도 이런 자리라 가능하네요.



건강하고... 배려하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식구들간의 정을 나눕니다.



상암동파.



우리는 갑장.



삼실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우리들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깊어가는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상에 맡깁니다~~^0^


이튿날... 날이 밝았습니다.

모두 다 밤새 별일 없었던 모양이네요.

밝은 모습으로 새 날을 맞습니다.



7시에 기상해서 바로 짐정리하고 베이스캠프를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단체사진 한판.

근데... 다들 어디 갔지???ㅎㅎ





동막 해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특별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룻밤새 얼굴이...ㅎㅎ



셀카 테스트.



동막해변에서 새로 조편성을 합니다.

사정상 먼저 강화를 탈출하는 식구들을 배웅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마니산 등반을 위해 함허동천으로 갑니다.


사실 희망자만 마니산 등반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잔류인원 모두가 등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허동천에서 시작합니다.



어째 폼들이... 등산하러 온 사람들 맞나요???ㅎㅎ




어제 내린 비로 상큼합니다.



구찌뽕 열매가 많이 보이네요.



처음부터 식구들이 힘들어 하네요.



바위에 함허동천이라고 음각되어져 있습니다.

涵虛洞天이란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는 곳이라는 의미랍니다.



흔적을 남깁니다.


홀로...



오매불망하는 오라버니와 함께...



단체로...




함허동천로로 올라가서 단군로로 내려올 예정이었지만...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욕심같아서는 정수사 방향으로 해서 참성단을 오르고 싶었지만

식구들 생각해서 바로 참성단으로 오릅니다.



식구들과 함께 과연 참성단을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끌어주기도 하고...





쉬어가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브루노 형님께서 한 말씀 하시네요.

간호사는 자는 사람 깨워서 수면제 주는 사람이라구요~~^0^



능선까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돌아보니 이런 조망이 터지네요.

평화로운 그림입니다.





평화로운 그림을 배경삼아...




엉뚱한 바윗길로 올라와 정상 등로로 오는 식구들을 만납니다.




전망대에서 조금 더 올라 능선에 섰습니다.



정수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코스입니다.

바위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코스지요.



흥왕리...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바닷가에 넓게 물을 가두어 둔 곳은 흥왕저수지입니다.



일단 능선에서 단체로...

염려와 달리 다들 잘 올라왔습니다.




시원한 능선을 따라 참성단으로 향합니다.



얼굴이 벌겋게 익었네요~~^^



하늘도 예쁘고...




식구들도 열심히 셀카를 찍습니다.

풍경이 워낙 좋으니까요.

올라오길 잘했죠???ㅎㅎㅎ



오랜만에 만나는 악어바위.


참성단을 향해서...



바로 앞에 마니산 정상과 참성단이 보이네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들에는 곡식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돌아봐야지요.




카스테라를 먹기좋게 잘라놓은 모양입니다.



이런 곳을 지나고...




드디어 정상.



흔적을 남깁니다.






뭔 시츄에이션???ㅎㅎ









참성단을 배경으로.



차량때문에 단군로로 올라온 식구들이 보이네요.




한참을 머물고 싶었지만...



참성단... 보수공사가 끝난 모양입니다.







단군로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그냥 짧은 코스를 택해 계단로로 하산합니다.



거리가 짧은 대신에 무척 가파릅니다.



그야말로 가을 하늘입니다.





다소 염려되었던 산행을 무사히 마칩니다.






대명항으로 이동해서 꽃게탕과 삼식이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식구들과 함께 한 강화 나들이.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느낌...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싶네요.


함께 한 모든 식구들께 감사드리고

행사를 준비한 분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건.배.사.를 기억합시다.

건강하고, 배려하고,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