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식구들... 삼형제섬(신도-시도-모도) 나들이(170603).

2017. 6. 3. 23:10여행이야기

 

▲ 구봉산을 오르며... 구봉정에서.

 

 

작년 시월에 함께 근무하는 식구들과 강화나들이를 다녀왔었습니다.

그때는 일박이일이었었지요.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벌써.

오늘은 당일치기로 인천 앞바다에 있는 삼형제섬을 갑니다.

신도 - 시도 - 모도.

저는 오늘이 초행이지만 많은 사람들한테 이미 잘 알려진 곳입니다.

 

아침 8시 사무실에서 모여 단체로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한시간쯤 달려 왔나요... 오늘 배를 타고 들어갈 삼목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네요.

영종도에 있는 삼목선착장.

이곳에서 장봉도 들어가는 배가 신도에 들러서 갑니다.

 

삼목선착장에서 파노라마.

 

 

표를 끊고... 순서를 기다렸다가...

 

 

이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원래 주말이라서 운항한다는 9시 30분 배인데... 조금 시간이 맞지는 않습니다.

9시 50분이 넘어서 출발하는듯 했습니다.

 

 

배를 타게 되면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지요.

갈매기를 기다립니다.

 

 

새우깡을 들고서요~~^0^

 

 

갈매기들도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지요.

 

 

갈매기들과 새우깡 놀이를 합니다.

 

 

삼목선착장에서 건너편에 바라다보이는 섬이 신도입니다.

물이 빠지면 헤엄쳐 건널 정도의 거리지요.

 

 

나는 모습은 멋지고 예쁘지만... 무척 사납기도 하지요.ㅎㅎ

 

 

타자마자 바로 내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깜빡하고 못내리면 본의아니게 장봉도를 가게 되지요.

 

 

신도 선착장이 보이네요.

 

 

식구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신도까지 배를 타고 건너오면 시도와 모도는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애마입니다.

함께 근무했던 도운도사가 오늘 수고를 해 주었습니다.

 

 

일단 구봉산을 오릅니다.

봉우리가 아홉개나 된다는 구봉산!!!ㅎㅎ

 

 

평화로운 그림이 보여지네요.

 

 

뜨거워 보이지만 숲이 우거져 시원합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까 라이딩 하러들 많이 오더군요.

중년의 두 부부가 힘들게 쟌차를 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차가 다닐 정도의 넓은 임도를 따라 가다가

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때쯤 이정표를 만납니다.

 

 

야트막해서 산같지도 않은 산인데 쉬어가라고 정자가 있네요.

 

 

구봉정 우측으로 시원스런 조망이 터집니다.

 

 

정면으로 인천공항이 보이고...

 

 

앵글을 왼쪽으로 살짝 돌리면 영종도와 인천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정표가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올라오는 곳도 여러곳이고 내려가는 코스도 여러 갈래지만 결국은 다 만나게 됩니다.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이게 바로 출석부지요...ㅎㅎ

저까지 딱 20명입니다.

그러고보니까 남자 10, 여자 10명이었네요!!!

 

 

정상을 향해 갑니다.

아무리 야트막한 산이라도 정상은 어렵습니다.

 

 

초라한 표석이 있네요.

정상 인증샷은 오늘 행사의 대표격인 분들만 골랐습니다.

아!! 은지님은 무슨 대표인지 다 아시죠???~~^0^

(이하 3장, photo by 선혁).

 

 

성지약수터를 경유해서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빙빙 돌리는거 아니냐고 따지네요...ㅎㅎ

 

 

구봉산은 야트막한 산인데 숲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이런 풍경이 보이는 식당에서 거하게 식사를 합니다.

 

 

사실 오늘 행사는 직원 체련대회였지만 그 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30년 가까이 공직에 몸 담고 함께 근무하셨던 임팀장님께서

7월 1일자로 공로연수를 들어가시게 되어서 만든 자리였지요.

젊음을 바쳐 공직생활을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수행하신 선배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photo by 선혁).

 

 

식사를 마치고 시도를 향해 갑니다... 뚜벅뚜벅 걸어서요.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시도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연도교로 이어져 있습니다.

 

 

연도교를 건너와 우틀해서 수기해변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수기해변까지 걸어가는 길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가는 길에 우측으로 농촌풍경이 보이고... 염전도 보였습니다.

어느 블로거님의 글을 보니까... 시도 소금이 그렇게 좋았다고 하네요.

 

 

수기해변입니다.

물이 빠져서 백사장 너머로 뻘이 드러나 있네요.

 

 

건너편으로 작년 시월에 함께 갔었던 강화도 마니산이 보입니다.

 

 

해변길을 따라 수기전망대로 갑니다.

낚시들을 하고 있네요.

 

 

해변에서 수기전망대로 오를 수 있도록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기전망대.

비박하기 딱 좋은 곳이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텐트 설치하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ㅋㅋ

 

 

전망대에서의 풍경입니다.

우측으로는 지나온 수기해변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강화도 마니산이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살짝 오르막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갑니다.

등로는 아주 편안합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을 지나 모도를 건너는 연도교를 향해 갑니다.

 

 

오늘은 하늘도 깨끗하네요.

 

 

모도로 들어가기 전... 상태들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한 사람이 안보이는데... 누굴까요????

 

 

시도에서 모도로 들어가는 연도교 바로 좌측에 있는 작품들입니다.

 

 

바위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뭘 봐???" 라고 하는것 같네요.

 

 

모도는 바로 배미꾸미 조각공원때문에 들어가는 곳입니다.

이일로 라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지요.

2천원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난해한 작품들이 여러 점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자세히 담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보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작품이기도 하구요.

 

 

역광을 잡아 찍느라고 빛이 좀 그렇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찍는 중에 식구들이 자꾸 늘어나네요.

 

 

제가 들어가는 바람에 작품 베렸네요...ㅋ

 

 

작품에 대한 해설이 없어 의미파악은 안되지만... 암튼, 멋져 보입니다.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품 감상.

 

 

임 트리오!!!

 

 

저도 껴 봤습니다.

여기도 누가 빠졌네요~~ㅎㅎ

 

 

 

배미꾸미 조각공원 관람을 끝으로 삼형제섬 트레킹을 마쳤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죠???

늘 함께 얼굴 맞대고 일하는 식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하던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식구들에게 더 큰 감사를 드립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