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9. 08:50ㆍ등산/지방산
▲ 영축능선에서 바라본 영축산 전경.
지난 5월부터 큰형님과 함께 6월 현충일 연휴때 영알 비박산행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도 6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님을 포함해서 셋이서 영알비박산행을 갔었는데
올해도 같은 날 가기로 하고 계속해서 날씨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6월 3일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보가 되었었는데
4일 예보에 신불산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그냥 산행이면 몰라도 비박산행중 비를 만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낭패일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수량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을 즐기기로 하고 계획한대로 영알 비박산행을 떠납니다.
6월 5일 저녁... 무거운 배낭을 메고서 집을 나섭니다.
큰형님이 주엽에서 타고 오실 전철을 백석역에서 기다립니다.
배낭 무게는 13킬로그램이 조금 넘습니다.
4-3칸에서 큰형님을 만나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함께 갑니다.
우리는 22시에 울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타고 갈 버스가 대기중입니다.
열심히 달려와 6월 6일 새벽 신복로터리에서 내립니다(02:20).
아침식사를 잘 하지 않으시는 큰형님께서 돼지국밥을 먹고 가자고 하시네요.
다른 사람 산행기에서 보신 모양인데... 먹음직스러웠던 모양입니다.
배는 든든하게 채웠지만 맛은 별로였습니다.
그야말로 휴게소 음식이었으니까요...ㅎㅎ
식사후 식당 앞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배내고개로 이동합니다.
신복로터리에서 배내고개까지는 20분 이상 소요됩니다.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영알의 세찬 바람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시원합니다~~^0^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먼저 능동산으로 오릅니다(03:12).
그림에 나와있는 코스하고는 조금 다르게 산행할 계획입니다.
비박산행은 큰형님이 대장이십니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서도 거침없이 앞 서 가십니다.
배내고개에서 능동산까지...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안개로 습도가 아주 높습니다.
비가 올 것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입니다.
능동산(03:44).
이런 안개를 는개라고 합니다. 짙은 안개.
쇠점골 약수터...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비박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샘이지요.
이제 임도를 따라 샘물상회를 지나 천황산을 향해 갑니다.
임도는 지금 공사가 한창이네요.
장마 전에 끝내야 할텐데...^^
샘물상회를 오는 중에 날이 환해지네요(04:51).
큰형님이 물 보충을 하십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재약산은 운무에 가려져 있네요.
천황산을 오릅니다.
걷기좋은 완만한 오름입니다.
보폭과 전혀 맞지 않는 목책이 깔려 있습니다.
멋진 조망이 터지는 곳인데...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큰형님이 안개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예보보다 비가 일찍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는 맞을만한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댑니다.
얼른 인증샷을 찍고 철수합니다(05:30).
큰형님은 눈을 못뜨시네요~~^^*
오늘과 내일, 우리가 오를 산중에 가장 높은 산입니다.
어느 무식한 산객이 정상석에 매직으로 낙서를 해 놓았습니다.
천황산 정상을 사자봉이라고 하는데... 잘난 척을 해 놓았네요.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오늘 비박에 대한 약간의 걱정으로 표정도 무겁구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상황이 이렇습니다.
천황재 내림길에 나무데크가 새롭게 설치되어져 있네요.
어제 비박한 친구들은 아직 한밤중인 모양입니다.
하긴... 아직 이른 시간이니까요.
이맘 때면 마른 억새대만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예쁩니다.
천황재는 정상과 달리 고요합니다.
천황재 데크에 비박꾼들이 가득합니다.
천황재를 지나 바로 재약산을 오릅니다.
조망이 없어 재약산을 패쓰하려고 했는데
큰형님께서 그래도 올라갔다 가자고 하시네요.
배낭을 풀어놓고 재약산을 오릅니다.
재약산(06:24).
그냥 패쓰했다면 조금 아쉬움이 남았겠지요...^0^
주암삼거리로 내려갑니다.
비가 내려 등로가 아주 미끄럽습니다.
주암삼거리를 조금 지나서 죽전마을과 주암마을로 갈라집니다.
진행방향으로 곧장 가면 주암마을입니다.
그동안 죽전마을로만 갔었는데 오늘은 주암마을로 갑니다.
데크덕분에 등로가 편안합니다.
참새방앗간이 있네요.
데크 위에서 비박하는 산객들도 보이구요.
이른 시간이라 영업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따끈한 라면 생각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주암마을로 가는 코스가 둘로 나뉘는데
이정표를 따라가는 코스가 편안한 코스인 듯 합니다.
구급함 뒤로도 등로가 있는데 잠깐 들어가보니까 잘 다니지 않는 등로였습니다.
코스는 조금 짧아 보였지만 능선으로 올라가는 코스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하산지점은 같습니다.
이정표대로 가면 주암계곡을 따라가게됩니다.
주암계곡... 물이 아주 좋은 계곡이네요.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갑니다(07:18).
아침 메뉴는 스프와 불고기빵입니다.
맛있고 아주 든든합니다.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라 식사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커피까지 알뜰하게 챙겨 마시고...
주암계곡을 따라 주암마을로 내려갑니다.
암자도 보이고...
계곡은 그야말로 아주 깊은 산골 같습니다.
이 녀석은 큰형님을 닮아 아주 단단해 보입니다.
주암계곡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알탕을...ㅎㅎ
비가 내려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알탕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으나... 조금 추웠습니다~~ㅋ
여기도 비박하는 친구가 보이네요.
이리로 내려오면서 재약산과 천황산을 빠져 나옵니다(08:57).
5시간 40분 정도 산행을 했네요.
하산지점에는 이런 식당도 보이네요.
도로를 따라 주암마을을 빠져 나오는데...
야특막한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하네요.
등로보다 훨씬 힘이 듭니다...ㅋ
배내고개와 죽전마을 중간지점쯤 됩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이르네요(09:19).
비는 조금 더 굵어졌습니다.
일단 간월재까지 가기로 합니다.
간월재 초입의 사슴농장 부근에 이런 식당도 보이네요.
사슴농장이라는 곳에서 간월재를 향해 임도를 따라 갑니다.
일반 차량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촉촉해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큰형님처럼 멋진 소나무가 보이네요.
사슴농장에서부터 간월재까지의 거리입니다.
비를 쫄딱 맞으면서 간월재 대피소에 도착합니다(10:49).
젖은 옷을 갈아입고 대피소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예보대로라면 3시쯤 비가 그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3시까지 기다렸다가 비가 계속 내리면 그냥 철수하고
비가 그치면 신불산을 넘어 신불재에서 비박을 하기로 합니다.
여유있게 쉬고있는 모습같아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습니다...ㅎㅎ
다행히 2시 30분쯤 비가 거의 그쳤습니다.
간월재 휴게소 너머 1분 거리에 있는 간월샘을 확인하고 물보충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14:34).
거의 4시간을 쉬었네요.
비는 그쳤지만 아직도 운무가 가득합니다.
원래는 간월재에 배낭을 풀어놓고 간월산을 올라갔다 가려고 했었는데
조망이 꽝이라 간월산은 패쓰하고 신불산을 오릅니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오르는 계단을 천상의 계단이라고 하지요.
야생화가 응원을 합니다.
신불평원입니다.
역시 큰형님이 선등을 하십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천상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저 아래는 간월재입니다... 자세히 보면 멋진 그림이 보일 겁니다~~^0^
원래는 이런 그림이지요(창고사진 2015. 6. 7).
천상의 계단을 올라와 잠시 쉬어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신불 서봉을 오릅니다.
신불산 정상(15:21).
큰형님께서 정상석을 쥔님 바라보듯 바라보고 계시네요...ㅋ
안개는 언제쯤 걷힐런지...
신불산 빗돌에서도 한 컷.
뻔한 등로지만 안개가 짙어 등로가 살짝 헷갈렸습니다.
신불재... 오늘 비박장소입니다(15:38).
오늘 여기서 비박을 하고, 내일(7일) 영축산을 올랐다가
함박등,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영축능선을 지나 통도사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신불재 매점 있는 곳의 샘터에서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신불재 시설물을 이용해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날씨는 아직 눅눅하지만 텐트안은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저녁식사를 합니다(16:56).
모든 먹거리는 큰형님 담당이십니다~~ㅋ
거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바로 취침모드로 들어갑니다.
현재 시각 17:55.
오후 6시도 안되었지만... 밖에 있자니 옷이 눅눅해져서
할 수 없이 천막안에 들어가기로 합니다...ㅎㅎ
천막안에서... 잠은 안 오고...
이 깜깜한 밤에 아마도 영남알프스에 큰형님과 저... 둘 뿐일 듯 합니다.
생리현상으로 잠시 밖에 나왔습니다(21:23).
큰형님도 주무시다 깨신 모양입니다.
천막에 불을 켜고...
날씨가 좋았다면 밤하늘의 별도 보고 야경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오늘(6일)의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새벽 3시쯤부터 시작한 오늘의 여정은
배내고개 - 능동산 - 천황산 - 재약산 - 주암마을을 거쳐
사슴농장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까지... 이정표상 25.6킬로미터의 여정이었습니다.
내일은 밝은 태양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꿈나라로~~
자다깨다를 반복하던중 밖이 훤해졌습니다.
시간을 확인하니까 5시 전이네요.
오늘(7일)은 날씨가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텐트 지퍼를 열었더니
물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고 데크에는 물이 가득하네요. 허걱!!!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도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05:23).
현재 날씨는 어제와 비슷합니다.
오늘도 식사당번은 큰형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식사는 물만 끓이면 해결됩니다~~^0^
누룽지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진한 아메리카노로 화이팅을 합니다.
뭔가 성대한 의식을 치르는 듯한 분위기네요.
아침식사후 눅눅한 장비를 철수하고 마지막 일정을 시작합니다(06:17).
영축산을 향해 계단을 올라갑니다.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해는 도대체 언제 나오려나...ㅎㅎ
해만 나오면 운무는 금방이라도 걷힐테니까요.
하산하기 전에 영알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불재에서 영축산 정상까지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작년에 산방식구들과 왔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 때는 무박으로 와서 영축산을 오를 때... 무척 힘들었었지요.
큰형님은 거침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7학년은 아닌 것 같습니다~~~^0^
영축산 정상(07:04).
우선 인증샷을 찍고...
해가 나오기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언뜻언뜻 나타났다 사라지곤 합니다.
영축산 정상에서 우린 그동안 가보고 싶어했던 오룡산 방향으로 갈 계획입니다.
하늘이 살짝 열리네요.
얼마나 반가운지...
얼른 사진을 찍습니다.
언제 또 해가 구름속으로 들어갈런지 알 수 없으니까요.
아래쪽에서 하얀 운무가 꾸역꾸역 올라오고 있습니다.
걷혔으면 하는데... 오늘따라 바람도 잠잠해서 좀처럼 걷히지를 않네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바라보고 계시는 큰형님.
걷힐듯 걷힐듯...
큰형님께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시네요.
하마트면 전혀 못보고 내려갈 뻔 했으니까요.
이름도 예쁜 함박등,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영축능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코스입니다.
오늘은 이리로 갑니다.
구름과 햇살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좀처럼 햇살이 이기지를 못하네요.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어제 걸었던 건너편 천황산과 재약산도 보고 싶었는데...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 일단 진행합니다.
함박등 코스로 가던중 귀한 샘터를 찾았습니다.
이정표대로 바로 등로 옆에 샘이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이 이처럼 반가울 때가!!!
오른쪽... 영축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신불산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질 않네요.
멋진 큰형님!!!
영축산을 배경으로.
함박등 방향에서 바라보는 영축산은 또 다른 모습입니다.
운무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있네요... 다행입니다.
멋진 그림입니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네요.
돌아봅니다.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푹푹 퍼낸 듯한 그림입니다.
예쁜 초록입니다.
함박등 가는 길은 살짝 거친 등로도 있습니다.
함박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처음 보는 영남알프스의 멋진 그림입니다.
거침없이 올라오고 계시는 큰형님.
큰형님도 가보고 싶었던 코스라서 흐믓한 모습이시네요.
함박등(09:12).
높이가 제법 되네요.
정상석과 어울리게 찍어야 한다고... 앉아서 찍으시네요.
진행방향입니다.
목 한번 축이시고...
함박등 사면에 세워 놓은 듯한 바위가 보입니다.
함박등은 이처럼 거친 바위 군상입니다.
다음은 채이등인데...
채이등은 둘레길 같은 코스로 우회하게 되네요.
자칫 잘못하면 놓치기 쉬운 이정표입니다.
좌틀해야 하는데 무심코 직진하면 청수골로 하산하게 됩니다.
저 앞에 죽바우등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여기도 함박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배낭을 풀어놓고 죽바우등을 올랐습니다(09:59).
어제오늘... 그야말로 운무속을 거닐고 있네요~~^0^
아~~ 무셔라~~ㅎㅎ
따봉!!!
죽바우등을 배경으로...
여기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갑니다.
큰형수님께서 정성껏 준비해주신 영양밥입니다.
먹기 좋으라고 일회용 장갑까지 포장해 주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시살등을 향해 갑니다.
둘레길과 같은 편안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으신 큰형님.
가끔 하는 생각이지만...
저도 큰형님처럼 칠학년이 되어도 저렇게 산행을 할 수가 있을까요???
음산한 분위기네요.
기온이 오르면서 안개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좌틀해서 통도사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지만
일단 직진해서 시살등까지 갔다가 돌아 나옵니다.
배낭을 풀어놓고 시살등까지 쏜 살 같이 달려 갑니다(11:07).
시살등은 천 미터가 안되네요.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감개가 무량합니다~~ㅎㅎ
한피기고개로 다시 돌아 나갑니다.
밴드 중계중이신 큰형님.
아쉽지만 나름대로 멋진 그림입니다.
저 아래... 어제 새벽, 등반을 시작한 배내고개가 보입니다.
이제 내려가면 다시 못 볼 능선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한피기고개로 나갑니다.
통도사로 하산합니다(11:17).
통도사 하산길은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네요.
습기때문에 등로가 아주 미끄러웠습니다.
한참을 내려오고나서야 등로가 완만해집니다.
여긴 아직 신록입니다.
숲이 아주 좋습니다.
임도를 만나고...
산림욕장과 같은 곳을 지나...
통도사 서축암으로 하산합니다(12:23).
양산천에서 알탕을 합니다.
알탕 준비중이신 큰형님.
알탕을 하고나니 깔끔해졌습니다~~ㅎㅎ
도로를 따라 통도사로 나갑니다.
영축산 정상은 아직도 운무속에 잠겨 있네요.
서축암을 지나고...
영축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통도사를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절이 너무 커서 다음에 관람하기로 합니다.
일주문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영축총림이라고... 나오는 길에 택시 기사님 말씀이...
통도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한다고...
통도사 주차장에서 택시로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나왔습니다.
경남에서 울산광역시로 나간다고 5만원을 달라고 하네요.
조금 비싼 듯 했지만... 나중에 검색해 보니까 비싸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먼저, 16:10 고양백석터미널로 올라가는 승차권을 예매하고
작년과 같이 머슴골에서 보신을 하고 갑니다(14:31).
머슴골은 큰형님이 안계시는 동안에도 영업을 잘하고 있네요~~ㅋ
불고기 정식으로 식사를 했는데
작년과 같이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일정(7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신불재에서 출발해서 영축산을 거쳐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을 거쳐 통도사까지.
12.5킬로미터를 걸었네요.
어제와 오늘... 영남알프스의 장쾌한 풍광은 누릴 수 없었지만
이틀 내내 운무속에서 유유자적하며 멋진 삶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큰형님덕분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1일차(6일) : 배내고개 - 능동산 - 천황산 - 재약산 - 주암마을
- 사슴농장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25.6㎞).
◆ 2일차(7일) : 신불재 - 영축산 - 함박등 - 채이등 - 죽바우등
- 시살등 - 한피기고개 - 서축암 - 통도사(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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