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5. 22:56ㆍ등산/지방산
▲ 속리산 문장대.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덕분에 모처럼 조망이 깨끗하고 공기가 상쾌한 날입니다.
새벽같이 배낭을 챙겨서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고양시 우정산악회를 따라
난생 처음으로 속리산 문장대를 갑니다.
속리산 자락으로 묘봉 쪽으로는 산행을 했었지만
속리산을 상징하는 문장대는 오늘이 초행입니다.
백석역에서 5시 50분쯤 출발한 버스는
화정과 원당에서 일행들을 태우고는 속리산을 향해 열심히 달려 갑니다.
내려오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는
다시 또 열심히 달려 9시 15분쯤 오늘 산행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반짝 추위가 다시 찾아왔다는 일기예보때문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는데
따사로운 봄 햇살이 일행들을 반겨줍니다.
셔츠만 입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경상북도 상주시에 속하는 화북오송주차장입니다(09:18).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암봉들입니다.
하늘이 아주 깨끗한 날입니다.
이제 문장대를 향해 올라갑니다.
오송교를 건너와 반야교를 건넙니다.
오송폭포가 바로 코 앞에 있다는데... 우린 그냥 문장대 방향으로 갑니다.
오송폭포는 이렇게 생겼다네요~~(인터넷 자료 사진).
깔끔하게 정리된 등로가 이어집니다.
오늘도 mina 대장님은 거침없이 달리십니다~~^0^
군데군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이쯤서부터 등로가 서서히 가파라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등로는 전반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네요.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아내가 건너오는 다리 옆으로도 커다란 바위가 보입니다.
파아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습니다.
등로 옆으로 살짝 비켜 서있는 전망바위에 올랐다 갑니다.
멋진 전망이 펼쳐져 있습니다.
흔적을 남깁니다.
삿갓님과도 오랜만의 동행입니다.
멋진 그림을 한참 조망합니다.
다시 문장대를 향해 올라갑니다.
계곡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아직은 좀 썰렁합니다.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10:15).
속리산 주능선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입니다.
문장대를 올라갔다가 천왕봉으로 갑니다.
사실 속리산 정상은 천왕봉입니다.
문장대가 보이네요.
문장대(1,054m).
정상인 천왕봉보다 4m 낮지만 속리산의 실질적인 정상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10:28).
처음 올라온 기념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삿갓님도 인증샷!!!
문장대 정상에 올라 멋진 풍광을 감상합니다.
화북방향 암릉... 수석전시장 같은 느낌입니다.
관음봉...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의 서북능선입니다.
파노라마 촬영... 천왕봉에서 관음봉까지.
가야할 코스...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문장대 정상.
칠형제봉부터 천왕봉까지.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0^
자꾸만 하늘로 눈이 갑니다.
문수봉에서 문장대를 돌아봅니다(10:47).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입니다.
능선길은 아주 편안한 등로입니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멋진 암릉군이 눈에 들어옵니다.
초행이라 몰랐는데 복습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한가운데쯤 보이는 바위군이 청법대라고 하네요.
자세히 보면 부처님 모습이 보인답니다.
문수봉 너머로 문장대가 보입니다.
신선대 매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갑니다(11:02).
국립공원인데... 산장은 아닌것 같고... 매점이 있어 살짝 놀랐습니다.
매점 마당에 표석이 있었는데...
신선대는 바로 여깁니다.
보이는 봉우리마다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마음 뿐이었습니다.
이정표를 찍는데 기둥에 어느 산객이 입석대라고 써 놓았습니다.
이정표 뒤로 보이는 등로를 따라 들어갔더니
이런 바위가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네요.
바로 입석대입니다.
높이가 13미터에 이른다고 하네요.
비로봉을 향해 가는 길에 또 조망바위에 올랐습니다.
멀리 문장대가 보이고 그 너머로 관음봉도 보이네요.
정말 멋진 풍광입니다.
하늘이 정말 예쁜 날입니다.
이런 설명이 붙어 있는데... 그렇게 보이는지요?
천왕봉으로... 주능선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평이한 코스입니다.
예쁜 하늘을 배경으로 중간중간 멋진 바위들이 보입니다.
저 앞에 천왕봉이 보이네요.
두껍등이라고 하네요.
반대 방향에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고...
석문을 지납니다.
보통 통천문이라고들 하지요.
속리산하면 법주사를 떠올리듯
속리산의 충청북도 코스는 모두가 법주사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천왕봉을 찍고 다시 돌아나와 장각동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천왕봉... 미리 올라와 있던 삿갓님(12:15).
저도 아내와 함께...
문장대에 비하면 초라한 정상이지만 고수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는 그런 품격이요.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문장대에서부터 이곳 천왕봉까지.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하산할 장각동 방향.
천왕봉을 뒤로하고 내려갑니다(12:28).
헬기장에서 장각동 내림길은 아주 가파르고 거칩니다.
20분 이상을 가파르게 내려오니까 등로가 조금 완만해지네요.
이곳에서부터 계곡과 만납니다.
알탕할 만한 장소를 찾으며 내려갑니다.
등로 옆으로 조릿대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거의 내려 왔네요.
속리산 맑은 물로 목욕재계하고 속리산 정기를 듬뿍 받아갑니다.
물이 아주 좋습니다.
편안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산행내내 하늘이 예쁘네요.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입니다(13:33).
우측 윗쪽에 있는 화북오송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문장대,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을 거쳐 현위치까지 왔습니다.
현위치에서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한 2킬로미터를 더 걸어나가야 합니다.
장각폭포로 흐르고 있는 개울가에 버들강아지와 목련의 터질듯한 봉오리들이 보입니다.
진짜로 신선이 살았음직한 마을입니다.
장각폭포와 금란정.
수량이 조금 부족하지만 아주 멋지네요.
일기예보와는 달리 포근한 날씨가운데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속리산 문장대... 처음 산행이었지만 많은 선물을 받아가는 느낌입니다.
또 다른 코스로의 산행을 위해 몇 번은 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산행코스 : 화북오송주차장 - 문장대 - 문수봉 - 신선대 - 입석대
- 비로봉 - 천왕봉 - 장각동(11.2㎞).
◆ 산행시간 : 4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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