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3. 15:48ㆍ등산/북한산
▲ 인수의 위용.
고상행님 졸업논문 합격기념과 아울러
메기와의 추억을 회상키 위해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고상행님을 축하해 주기 위해 13명의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멀리 송파에서도, 관악에서도 참석을 하셨습니다.
휴가가 끝나서인지 구파발역 버스정류장에 산객들이 북적이네요.
버스를 타고 밤골로 이동합니다.
큰형수님과 람보형님이 납시어서 팀을 나누려고 생각했었는데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 코스(?)라고 일단 함께 가기로 합니다.
람보형님은 딱 포스가 나타납니다.
평광공주님의 하해와 같은 사랑으로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의영장군이 고상행님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호위하게 될 줄이야...ㅋㅋ
언제나 한가로운 밤골입구... 하지만 오늘은 산객들이 꽤 보였습니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큰형수님과 람보형님.
메기 매운탕 먹기가 얼메나 힘이 드는건지... 잘 아셨지요???ㅎㅎ
지난 주말까지 그런대로 알탕을 즐겼었는데
오늘은 과연 알탕을 할 수 있을런지... 걱정되네요.
총각폭포 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노란 셔츠를 입은 무공누님이 오랜만에 함께 하셨습니다.
사기막 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가파른 오름을 올라갑니다.
람보형님의 새로운 팻션!!!
일주일에 북한산을 두 번이나 오르고 있는 평광공주님.
오늘 산행기념으로 의영장군으로부터 신상을 한 벌... 그런데...^0^
전망바위 아래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백운대를 바라봅니다.
정상부분을 구름이 살짝 가리웠네요.
오늘 컨디션이 별로라서 천천히 가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무공누님이 몰아 붙이는 바람에 열심히 올라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ㅋ
다시 또 쉬어 갑니다.
사진도 찍고... 호박죽도 먹고...
앞으로 영팔님은 이런 각도에서 사진 찍으면 안되겠네요...ㅎㅎ
조망이 조금 답답하네요.
우람한(?) 람보형님... 악전고투중이십니다.
고상행님은 제대로 된 코스로 올라오시네요.
웃고 있지만... 상당히 떨고있는 람보형님.
단체로 한방 찍고 전망대 바위로 올라갑니다.
전망대바위... 늘 역광이지요.
영장봉과 상장능선 너머로 도봉산도 답답한 그림이네요.
다들 전망대바위로 올라왔는데 Steve 형님 혼자서 바위와 씨름을 하고 계시네요.
올라붙긴 했는데...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당황하고 계십니다...ㅋ
해골바위를 배경삼아... 고바우형님.
큰형수님은 사기막능선길이 초행이시라구요.
멋진 숨은벽을 배경으로 단독샷!!!
큰형님과 함께 커플샷은 보너스!!!
사진을 보니까 머슴을 사랑한 쥔님이시네요~~^0^
바위와 씨름중인 Steve 형님을 빼고 단체샷!!!
식구들이 가야 할 코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괜찮은 그림입니다.
이제 숨은벽을 향해 갑니다.
사진도 찍으면서...
바윗길이 따끈따끈 하네요.
올라오는중에 고상행님이 '깔맞춤' 얘기를 했다가 영팔님한테 면박을 당했었지요.
보니까... 영팔님과 뭉치님이 깔맞춤을 한 듯 하네요.
셔츠와 배낭이 상대를 위한 깔맞춤입니다~~^0^
고상행님... 앞으로 촌스럽지 않게 해 주세요~~~ㅋ
항상 맵시있게 차려 입으시는 고바우형님.
오늘도 빨간색이 눈에 띄네요.
Steve 형님과 고상 행님.
이 사진에서 오늘의 운명공동체가 결정된 듯 합니다.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친구사이!!!
궂이 그런 경험까지 꼭 함께 하실 필요는 없었을텐데요~~~ㅋ
그래도 다행입니다... 돼지띠라서요~~
식구들을 기다리며 도봉을 한번 더 바라봅니다.
바람이 좀 부는 모양이네요.
모자를 꼭 붙잡고 있습니다.
공주님을 보필하는건지... 끌려오는건지... 의영장군.
안 어울립니다~~~ 형님!!!^^
백운대 등정기념 알 박혀 온 평광공주님.
새 옷 입고... 씩씩하게...
자세 제대로 나오는 고상행님.
파랑새 능선 위로 하늘이 예쁘네요.
Steve 형님이 맨 뒤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 멋진 모자와 썬글라스를 북한산에 두고 내려올 줄이야...
능선을 배경으로... 의영평광.
따라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신 고상행님.
Steve 형님까지.
오늘 메기의 추억을 기대했건만...ㅋ
식구들이 줄지어 오르는 그림을 담고 싶었는데...
앞 선 식구들은 벌써 저 앞에 가 있습니다.
오늘따라 산객들이 많아 우리끼리 사진찍기가 쉽지 않네요.
무서워서 바짝 쫄아있는 람보형님.
그리고... 뒤에 여자가 되고픈 남자 한 명.
어~~~ 람보형님... 손 놓으면 안되는데요~~ㅋ
인수와 숨은벽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장군봉도 바라봅니다.
숨은벽 우측으로 내려서서...
브이계곡을 오릅니다.
호랑이굴 앞에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큰형님 내외가 제일 먼저 올라오십니다.
생각보다 강하신 큰형수님.
브이계곡 너머 마당바위 위에서 풍성한 점심식사를 합니다.
맛은 좋았지만 먹기 힘들었던 평광표 김밥.
밤늦게 마트가서 고기 사다가 삶아가지고 온 나무표 보쌈.
얘기하지 않아도 주인이 누군지 딱 표가 나는 큰형님표 김밥과 샌드위치.
하지만 오늘의 메인메뉴는 바로 이것!!!
영팔님이 먹고싶다해서 송파에서 공수해 온 뭉치표 물회.
산에서 이런 음식을 먹게 될 줄이야~~~^0^
식사를 마치고 인수 언저리를 돌아갑니다.
인수에 들러 붙어있는 크라이머들을 감상하면서...
백운대도 바라 봅니다.
평광공주님... 백운대는 이렇게 바라보고 지나가는 겁니다.
어쩌다 한번씩 올라가 주는 거구요.
북한산 갈 때마다 백운대 올라가는건... 초보들이 하는 겁니다~~ㅎㅎ
만경대와 백운대.
백운대를 배경으로...
이제부터 우리들의 고난의 여정이 시작될 줄이야!!!
사실은 점심을 하도 배부르게 먹어서 소화시킬 생각이었는데... 어쩌다가...
암튼... 왼쪽으로 인수를 끼고 아기자기한 코스를 내려갑니다.
영팔 조교님의 도움으로 평광공주가 시범을 보이고...
다른 식구들이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낙석사고로 이쪽 방향은 등반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직원들이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가까이에 영봉.
인수를 배경으로...
큰형수님은 정말 기대 이상이십니다.
큰형님~~~ 형수님 이제 너무 애지중지 하시지 마세여~~~
혼자서도 아주 잘 하시네요~~~^0^
곰바위 능선을 배경으로...
잠수함 해치아래 벌써 누가 내려가 앉아 있네요.
해치 너머로 영봉과 도봉산.
해치에서 인수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인수 안부를 따라 사기막골로 넘어 갑니다(13:31).
이런 그림이 보이는 곳에 오기까지(14:55)... 엄청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동안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벌들의 환영"을 받은 거지요.
암튼...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각한 타격을 입고는 그 자리를 빠져 나갑니다.
사기막 계곡에서 아쉰대로 땀을 좀 씻고 갑니다(16:05).
온 몸에 벌침 세례를 받은 Steve 형님은 벌써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셨고
같은 상처를 입은 고상형님은 물로 상처부위를 씻고 계십니다.
모자와 썬글라스를 팽개치고 살아 돌아온 Steve 형님이
제일 타격이 심했던 우측 목덜미를 만지고 계시네요.
얼굴에도 여러 방 쏘이셔서 코도 살짝 부었습니다.
고상행님은 왼쪽 팔뚝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 당하셨습니다.
벌침 맛이 궁금해서 일부러 한 방 맞으신 큰형님.
그리고 여성 동지중 유일한 희생자 뭉치님.
그나마 뭉치님이 맞았길래 다행이었지...
람보형님이나 큰형수님이 맞으셨으면 바로 119 헬기 뜰 뻔 했었습니다.
그림은 평화롭게 보이지만...
벌들의 공격을 피한 식구들과...
벌들로부터 융단폭격을 당한 고상행님과는 이렇게 다릅니다.
혹독한 졸업식을 치르고 있는 고상행님.
역시... 세상에 거저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뭉치님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네요.
그래도 '응급처지 자격증' 보유자덕분에 뭉치님은 이만하신 겁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남은 길을 갑니다(16:56).
인수의 위용에 감탄하며... 밤골로 넘어갑니다.
생각보다 고상행님의 상처가 깊은 듯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벌침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Steve 형님도 안좋아 보이는데 고상행님때문에 말도 못 꺼내고 있습니다.
차량을 구파발에 주차해 놓고 온 영팔님과 여성식구들을 선발대로 먼저 보내고
남자식구들을 중심으로 고상행님 구조대를 편성합니다.
고상행님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일몰을 보게 되네요.
마음은 급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할 뿐입니다.
하지만 생각은 오로지 이것!!!
무사히 산을 내려가는 것.
그리고 모두가 괜찮은 것... 특히, 고상행님!!!
다행히 아주 어두워지기 전에 산에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중에 고상행님이 기력을 다소 회복하신 듯 했습니다.
선발대로 내려간 영팔님 차량을 이용해 고상행님을 후송조치하고
병원에 가 보셔야겠다는 Steve 형님을 병원까지 모시고...
먼저 내려갔던 선발대와 백석역에서 만나 늦은 저녁을 먹고 헤어집니다.
무척 길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메기와의 추억은 회상할 수 없었지만
산사모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도우시는 그 분의 손길도 느낄 수 있었구요.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 능선 - 브이계곡 - 인수안부 - 밤골.
◆ 산행인원 : 13명(산행시간... 의미없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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