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4. 22:50ㆍ등산/북한산
▲ 1차 알탕후 2차 알탕을 찾아서...
광복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
어떤 이에게는 좋은 일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남의 일인 듯 한 오늘.
고상행님의 깔끔한 정리로 알탕 산행을 갑니다.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일곱 명의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북한산에서 물 좋기로는 삼천사 계곡과 진관사 계곡이 유명하지만
그만큼 사람들도 많아 오늘은 인적이 뜸한 곳으로 찾아 갑니다.
오랜만에 밤골로 왔네요(08:21).
어제 밤에 비가 내렸던 모양입니다.
등로가 촉촉하네요.
밤골입구 고사목.
이른 시간이라 조용합니다.
싱그러운 산내음을 맡으며 밤골로 스며듭니다.
밤골계곡에서 괜찮은 곳이 있으면 무조건 쉬어가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네요.
총각폭포는 하산하다 들르기로 하고 오랜만에 멋진 장소를 찾아 갑니다.
그동안 산객들의 발길이 뜸하긴 한 모양이네요.
등로가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그래도 워낙 뚜렷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혹시나 선점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를 했었는데
다행히 아직 무주공산이네요.
이제부터 신나는 물놀이를 시작합니다(09:54).
주중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하고 돌아온 일산님이 뛰어 들었습니다.
셀리누님과 총대장님은 족탕만 하고 계시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먹고 시작합니다.
아니, 먹으면서 놀기로 합니다.
분위기 너무 좋아 보입니다.
이게 바로 휴가지요.
제가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네요.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없네요~~^0^
마음은 이미 여기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얘기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네요.
기다리다 지친 고상행님이 먼저 들어 가셨네요.
뭔가 미안한 듯한 동작같아 보이네요.
사알짝 섹쉬해 보이기도 하구요...ㅋ
이제부터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해리형님이 시원스럽게 들어 가셨습니다.
욕탕 바닥 수중촬영.
물속에서 촬영.
주중에 몇 차례 비가 내렸었지만
기온이 너무 높아서인지 이끼가 많이 끼어 있습니다.
오늘은 폭포수 안마는 좀 어렵겠네요.
잠시 물놀이를 즐기던 해리형님은 바로 찜질방 모드로 전환하셨네요.
바위가 따끈따끈합니다.
이제 큰형님이 천천히 들어 가시네요.
큰형님은 올 여름 북한산 알탕 관리인이십니다.
물은 제법 차가운데... 조금 부족하군... 점검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도 이정도면...ㅎㅎㅎ
다른 곳과 달리 해가 잘 들지않는 곳이라 물이 제법 차갑습니다.
잠깐 들어갔다 나와 또 이야기를 나눕니다.
해리형님은 꼼짝도 않으시네요.
임시공휴일을 맞아 휴가를 떠난 사람들로 지금 도로는 엄청 막힐텐데
여긴 이처럼 한가롭고 여유롭습니다.
그야말로 별천지이지요.
이제 모두 오침을 즐깁니다.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싶네요.
총대장님이 일어나네요.
아마도 햇살이 너무 뜨거웠던 모양입니다.
해리형님은 자세를 바꾸셨네요.
사임당, 세종대왕, 퇴계 이황... 모두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이십일만구천원임다!!!ㅋ
해리형님 옆에 일산님이 자리를 잡았네요.
뭘 보고 계시는걸까요?
아래 쪽에 다른 산객 둘이 나타났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또 잠을 잡니다...ㅋㅋ
총대장님은 다시 탁족을 하시네요.
햇살에 살짝 구워진 일산님도 물속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심심해서 돌탑을 하나 쌓아 보았습니다.
물 떨어지는 모습이 시원해 보이는지요...^0^
일산님은 돌아다니면서 주무시고... 큰형님은 이제 일어나셨네요.
임시공휴일이라서인지 산객이 뜸합니다.
하긴... 여긴 아는 사람들만 오는 곳이니까요.
기운 쓸데가 없어 엄한데 기운을 쓰고 있습니다.
물속에 돌탑 쌓기를 시작합니다.
뭐든 기초가 튼튼해야지요.
톨답이든... 사람이든...ㅎㅎ
조심조심...
정성을 담아서...
큰형님께서 감독중이십니다.
제법 높아졌네요.
저 위에 아까 쌓은 탑이 보입니다.
드디어 제일 위의 돌을 올립니다.
드디어 완성.
준공기념!!!ㅋ
일산님이 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까지 버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ㅎㅎ
돌탑과 일산님.
환한 웃음.
그럴 듯해 보이는데요...
해리형님이 일어나셨네요.
그리고는 바로 다시 물속으로...^0^
상장능선 위로 뭉게구름이 예쁘게 보이네요.
실컷 놀고서는 자리를 정리하고 2차 알탕을 하러 갑니다(14:44).
오랜만에 송전길를 따라 사기막골에서 다시 밤골로 넘어갑니다.
오늘 등산은 지금부터!!!ㅎㅎㅎ
물가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오늘 엄청 덥네요.
밤골을 찾아 나오는 동안 굵은 땀방울이 떨어집니다.
내일 힘들어서 산행 못하겠다는 얘기도 들리구요...ㅋㅋ
시원스런 그림들이 보여지네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원효봉이 이렇게 보이는 곳으로 올라와서는
밤골계곡으로 물을 찾아 다시 내려갑니다.
태양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63 산토끼산악회... 검색해봐야겠네요.
영장봉에서부터 염초까지... 멋진 그림입니다.
밤골계곡으로 내려오다가 총각폭포 위에서 2차 알탕을 즐깁니다(16:14).
큰형님이 무척 더우셨던 모양이네요.
해리형님도...
알탕을 즐기면서 배낭털이도 했는데... 저만 먹었습니다.
조금 위에 이런 장소가 있네요.
물줄기가 조금 빈약하지만...
벌침 맞은 일산님을 큰형님이 살펴보고 계시네요.
오른발이 수난을 많이 당하네요...ㅎㅎ
족탕과 두탕을 한방에 하고 계시는 고상행님.
깔끔하게 정리하고...(16:54).
총각폭포는 나의 나와바리여!!!
내년엔 꼭 그 장소에서 다이빙 한번 부탁드림다~~^0^
다시 밤골로...
다소곳한 모습으로... 셀리누님.
휘파람을 불며... 고상행님(17:15).
오늘 썬탠 흔적!!!
광복 70주면 기념 임시공휴일... 알탕산행.
물은 조금 부족했지만 한가롭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9시간의 장시간 산행...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공원지킴터 - 사기막 계곡 - 밤골계곡 - 밤골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9시간(산행 3시간 30분, 물놀이 5시간 30분, 산행인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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