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알탕산행(150801).

2015. 8. 2. 14:28등산/북한산


  ▲ 더위야 물렀거라!!!!


  주중에 시원스런 비가 내렸습니다.

  미리 다녀오신 산방식구들을 통해 북한산 골짜기가 깨끗이 씻겨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커다란 기대를 안고 북한산으로 알탕산행을 갑니다.

  금년들어 처음입니다.

  그동안 무척 가물었었으니까요.


  구파발역 인공폭포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평광공주님께 등떠밀려 나온 의영장군을 포함, 모두 여섯명의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산행팀은 남정네들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알탕산행만 아니라면 특별한 코스를 갈 기횐데...^0^


  버스를 타고 효자비로 이동합니다.

  원효봉 오르는 골짜기에서 알탕을 할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산행시작하려는데 비가 내립니다.

  하지만 관계없습니다.

  오늘은 어차피 알탕산행이니까요.

  효자비 식당 뒤로 북한산으로 들어섭니다(08:27).



  비는 몇 방울 떨어지더니 바로 그치네요.

  습도가 높아 꿉꿉합니다.



  사실은 이 근처에서의 알탕을 기대했었는데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골이 얕아 금방 빠진 듯 합니다.




  알탕 안하냐는 식구들의 불평을 귓밖으로 흘리면서

  북문을 향해 올라갑니다.

  습도가 높아 산행이 더딥니다.



  북문 올라가는 길도 깔끔하게 정비를 해 놓았습니다.



  원효봉 북문(09:30).






  고상행님은 이제 산사모에 완전히 복귀를 하셨습니다.




  북문에서 엔진오일 보충을 하고... 단체사진을 찍습니다(09:53).




  보리사로 내려갑니다.

  중간에 대동사에서 노적사로 건너가는 등로를 개방해주면 참 좋을텐데...



  보리사까지 다시 내려왔다가...



  건너편 의상봉을 바라보고...



  북한산 주계곡을 따라 노적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주계곡이라 수량이 풍부하네요.




  북한산 주계곡엔 괜찮다싶으면 벌써 산객들이 자리를 펴고 있습니다.

  휴가철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북한산으로 피서를 온 모양입니다.


  드디어 쉴 만한 물가를 찾았습니다.

  우리도 일단 자리를 펴고 쉬었다갑니다(10:26).




  고바우형님이 바로 폭포로 들어가시네요.

  오늘 완전... 알탕복장이십니다... 샌들까지...ㅎㅎ




  저도 한 컷!!!

  반바지 새로 산건데...ㅋ



  우~~~ 쥐기네!!!

  이마는 완존 회장님~~~^0^



  평광공주님 덕분에 호강하는 의영장군.





  한 주 내내 북한산에서 알탕을 즐기신 큰형님은 느긋하게 대중탕에서...ㅎㅎ




  세월아~~~ 게 섯거라!!!ㅋ

  연세가 느껴지네요... 영팔님~~^^



  고상행님의 앙증맞은 알탕!!!

  다른 식구들은 알탕산행... 고상행님은 인내심 테스트 산행!!!ㅋ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자리잡은김에 아예 점심식사를 합니다.



  남정네들만 모였지만 식탁이 나름 괜찮습니다.




  산행 끝난거 아니냐는 의영장군의 불평을 뒤로하고

  다시 또 물길을 찾아 나섭니다.


  중성문에서 노적을 한번 바라보고...(12:03).



  알탕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다시 물로 뛰어듭니다.



  그리고는 물길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저는 아예 신발을 포기했습니다.



  군데군데 피서를 하고 있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왕사지 방향으로 꺽어집니다.

  역시 물길을 따라 가면서 물놀이를 즐깁니다.



  의영장군이 오늘 많이 당하네요.

  고바우 형님이 의영장군의 어깨를 밟은 듯...ㅎㅎ

  의영장군의 표정이 묘합니다~~~ㅋ



  또 한번의 폭포수련.




  제대로 수련중인 영팔님.

  해가 잘 들지않는 계곡이라 으스스합니다.




  표정이 아주 재밌네요~~^0^




  완전히 영팔님 세상입니다.




  아침가리골까지 갈 필요 없으시다는 고바우 형님.



  다시 또 이동을...



  습도가 높아 버섯이 많이 보이네요.



  큰형님이 부왕동암문을 향해 올라가고 계십니다.

  오늘 큰형님은 너무 점잔을 빼시네요...^^





  바람이 아주 시원합니다(13:20).



  갑자기... 궁상을...ㅋ

  누가 그러네요...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영팔님 혼자 앉은 모습을 보면 왠지 처량해 보인다고...ㅎㅎ



  부왕동암문에서 삼천리골로 내려갑니다.


  멀리 사모바위가 보이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분위기입니다.



  짧은 슬랩을 내려갑니다.



  나월봉 위로도 시커먼 구름이...





  아니나 다를까... 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그야말로 소나기였습니다.

  금방 그치네요.


  영팔님과 의영장군... 죽고 못사는 사입니다...ㅋ



  삼천리골에서 마지막 알탕을 즐깁니다.

  더 내려가면 물 반, 사람 반이라서 이쯤에서 물벼락 한번 더 맞고 갑니다.


  영팔님... 오늘 아주 신났습니다.






  마지막 물벼락은 큰형님도!!!




  하산이 아쉬운 고바우형님.




  평광공주님께 고맙다하세요~~~^0^

  포즈가 다양한 의영장군.

  평광공주님께 뭔가를 전달하려는 것 같은데... 이해되셨나요... 공주님???ㅋ

  대충 이런 뜻 같은데...

  사랑해... 돈 많이 벌어다줄께...ㅎㅎ






  고상행님도 마지막 인내심 테스트 시험 통과!!!



  아쉽지만 이쯤에서 오늘 알탕산행을 마칩니다(14:41).

  삼천사 주차장은 북한산 계곡으로 피서온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하루종일 시원한 계곡에서 놀아서 그런지

  내려왔는데도 아직 더운 줄 모르겠네요(14:57).



  주중에 내린 비로 오늘 시원한 알탕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해 너무 가물어서 북한산에서 알탕 산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오늘처럼 즐겁고 시원한 알탕 산행을 즐길 수 있었네요.

  담 주는 어떨지... 기대를 하는데... 주중에 비소식이 없네요...ㅋ

  함께 한 식구들 즐거웠습니다~~~^0^


  ◆ 산행코스 : 효자비 - 원효북문 - 보리사 - 노적사 - 부왕동암문

                 - 삼천리골 - 삼천사 - 삼천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6시간 20분(산행인원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