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복(伏) 산행(150711).

2015. 7. 11. 22:33등산/북한산

 

  ▲ 사모바위.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36도.

  7월 중순 기온으로는 지난 1939년 이후 76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였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북한산으로 복(伏) 산행을 갑니다.


  녹번역에서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나오신 Steve형님까지... 모이고 나니 모두 10명이네요.

  대림아파트 뒤로 돌아 북한산으로 들어갑니다(08:19).



  햇살은 뜨겁지만 바람이 제법 불어 줍니다.



  하늘이 아주 시원스럽네요.




  사실... 오늘 이렇게까지 기온이 높을 줄은 몰랐습니다.



  9호 태풍 찬홈이 잔뜩 달궈진 북태평양 고기압을

  우리나라로 밀어 올렸다고 하네요.



  암튼... 하늘은 이처럼 시원스런 모습입니다.



  장군바위 조망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시원스런 하늘을 맘껏 바라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단체사진을 찍고...




  멋진 하늘 감상하며 탕춘대 능선으로 갑니다.



  늘 하는 얘기지만... 탕춘대 코스는 비가 내린 후, 산행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용오름같아 보이는 구름이 보이네요.



  향로봉에서부터 보현봉까지 일렬로 보입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등산로가 하산합니다(09:08).



  담주에 지리산에 가신다는 큰형님... 잘 다녀 오세요~~^*^



  오늘 코스가 처음이라는 셀리누님.

  맨날 첨이죠???ㅎㅎ



  Steve형님... 쪼금 섹쉬하네요~~ㅋ

  셀레임 배달 온 영팔님이 산행을 함께하고 있습니다...^0^



  뭉치님과 셀리누님을 따라 식구들이 오고 있습니다.



  해리형님과 고상행님은 하실 말씀이 많으신 모양이네요.





  쪽두리봉이 깨끗하게 보입니다.



  무척 큰 거북이 한마리가 엎드려 있네요.



  셀리누님답게 만들어 오신 김밥 먹으면서 잠시 쉬어갑니다(09:26).



  비봉을 바라보고... 포금정사지 방향으로 갑니다.



  포금정사지에서 또 한참을 쉬어갑니다.

  영팔님이 준비해 온 설레임을 하나씩 나누어 먹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누군 구박을 받았지요...ㅋ


  물개바위... 더워 보이네요.



  식구들을 기다리며 주변 조망을 합니다.

  이렇게 조망이 좋은 것도 태풍 찬홈의 간접적인 영향인 듯 합니다.




  파노라마.





  관봉을 배경으로...





  나무 그늘 아래서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모바위.

  그림만 보면 완전 가을입니다.






  오늘 산행부터 A팀으로 합류하신 고상행님.

  아~~ 덥다!!!^^;;




  인증샷 찍고 바로 이동합니다... 식사장소로(10:49).




  오늘 산행을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단장한 의영장군.

  신상 패션쑈 했어야 했는데... 사진을 별로 못 찍었네요~~ㅎㅎ



  오늘도 풍성한 식탁입니다(11:00).





  늘 수면부족이신 Steve형님.

  막간을 이용해 잠시 눈을 붙이시네요.



  식사를 마치고 사모바위에서 일단 삼천리골로 내려섭니다(12:14).

  공지한대로 오늘 날머리는 백화사입니다.




  용출봉 전위봉에서 왼쪽으로 테트리스 바위가 보입니다.

  예전에 비밀의 정원을 찾아 다니면서 여러 차례 갔던 곳입니다.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이 나란히 보입니다.

  강쥐를 오를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비봉폭포는 지난 주보다 물이 더 말랐네요.



  비봉폭포 삼거리에서 조편성을 다시 하려고 했는데

  버럭 영팔님이 공지한대로 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모두 부왕동암문으로 올라갑니다.

  부왕동암문까지 1.1㎞... 날이 더워 무척 힘이 듭니다.


  지나온 사모바위가 보입니다.



  슬랩을 올라오는 식구들을 바위위에서 담았습니다(13:25).












  결국 부왕동암문에서 코스를 둘로 나눕니다.

  하산해서 뒤풀이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구요.


  5:5로 나뉘었습니다.


  Steve형님이 바위를 즐기고 계시네요.



  오후들어 구름이 낮게 깔렸네요.

  증취봉에서 북총을 바라봅니다.



  용혈봉 전에 강아지바위도 바라보구요.



  용출봉과 의상봉.

  그 사이에 있는 가사당암문에서 백화사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용출봉 직전... 비봉능선을 배경으로(14:23).



  방향 바꿔서.



  의상봉... 가사당암문 위 성곽이 보입니다.



  의상과 원효.



  가사당암문에서 백화사로 내려갑니다.


  이 녀석도 오랜만이네요... 킹콩.



  어디나 물이 바짝 말랐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는데...

  비 피해없이 많은 비가 내렸으면 합니다.



  백화사로 나옵니다(15:20).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뒤풀이는 냉콩국수로.

  고바우형님... 잘 먹었습니다.

  반칙하시면 안됩니다~~~^0^



  작년엔가...

  강쥐슬랩 올랐다가 나월슬랩 내려와서 다시 나한슬랩 올랐던.

  그 날처럼 무척 힘 든 산행이었습니다. 물도 부족했고.

  약속때문에 먼저가신 해리셀리님.

  다음에 고바우님께 꼭 콩국수 대접 받으세요~~ㅎㅎ


  고상행님께 왠지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다행히 괜찮다 하셨지만.

  오늘 만들어 오신 폭탄은 정말 대단한 폭탄이었슴다.

  담부터 그런 폭탄 만들어 오시면 안됩니다~~ㅎㅎ


  제가 좋아하는 신영복 선생님의 글로 산행기를 마칩니다.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 -


  ◆ 산행코스 : 녹번역 - 거북약수터 - 탕춘대성 - 포금정사지 - 비봉

                 - 사모바위 - 비봉폭포 - 부왕동암문 - 가사당암문 - 백화사

  ◆ 산행시간 : 7시간(산행인원 1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