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토킹산행(150525).

2015. 5. 25. 20:41등산/북한산


 ▲ 녹음이 짙어가는 노적, 만경, 인수.



 불기 2559년 석가탄신일.

 생각할 것도 없이 당연히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band에 동반산행하겠다던 Steve 형님도 펑크를 내시고

 함께 가시겠다고 하신 셀리님께 연락드렸더니 사정상 산행이 어렵다고 하셔서

 그럼 나도 그냥 쉴까... 하던 차에 파랑새님으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에서의 느낌이 왠지 산엘 갔으면 하는 바램이 전해져서

 둘이서 오붓하게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구파발에서 8시에 만나기로 합니다.

 석가탄신일이라 복잡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일러서인지 한산하네요.


 파랑새님을 만나 오늘 산행들머리인 밤골로 이동합니다.

 오랜만이네요... 밤골.

 화장실을 들렀다가 8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랜 가뭄으로 총각폭포는 거의 말라가고 있습니다.



 건너편 노고산도 녹음이 한창이네요.

 새벽에 김포쪽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났다던데...

 그 영향인지 대기가 갑갑한 느낌입니다.



 어제 운동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따라나선 파랑새님.

 살살 가자고 했는데...



 괜히 따라왔나... 하는 생각이???ㅎㅎ



 사실 아직 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갑니다.


 전망바위에서 염초와 원효를 바라봅니다.

 연기때문인지 아래쪽이 시커멓습니다.



 파랑새능선을 배경으로... 파랑새님.



 그리고는 바로 전망대 바위로 올라갑니다.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이고 있습니다.


 잠시 화보촬영을...^0^






 상장능선 너머 도봉도 답답하게 보입니다.



 해골바위.



 인수, 숨은벽, 백운대도 녹음이 가득하네요.



 간만에 저도 한 컷!




 산라일락이 피고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여기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나눕니다.



 백운대에서 이어지는 능선... 장군봉... 어금니바위... 파랑새... 멋진 그림입니다.



 사기막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숨은벽을 향해 갑니다.



 돌고래바위를 통째로 차지했네요.



 파랑새님도 오랜만에 와보는 코스라구요.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는 듯한 숨은벽.





 아기하마바위에 올라... 백운대를 배경으로.




 인수 설교벽과 숨은벽.



 브이계곡을 올라갑니다.

 하늘 가득한 단풍 그늘로 등로는 선선합니다.



 파랑새님이 마지막 스퍼트를 냅니다.



 브이계곡 너머 마당바위에서 조촐한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하면서 또 이런저런 많은 얘기들을 나눕니다.

 오늘 산행은 토킹산행이니까요.


 식사후 백운대는 패쓰하고 위문으로 갑니다.



 정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산객들이 별로 없네요.

 아마도 절에 가느라고 산엘 덜 올라온 모양입니다.

 아니면 연휴라고 멀리들 떠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백운대는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올라야한다는 파랑새님.

 백운대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노적을 바라봅니다.

 조만간 저기도 한번 가봐야 하는데...



 시단봉 가기전... 이 그림을 보기 위해 성곽을 따라 오릅니다.



 파랑새님이 노적봉, 만경대, 인수봉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대동문에서 또 쉬어갑니다.

 햇살은 무척 뜨겁지만 그늘은 시원합니다.



 뜨거운 산성주능선을 버리고 시원한 숲길로 대성문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형제봉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형님하고 가볍게 산행할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ㅎㅎ



 대성문에서 일선사 가는 길은 참 편안한 길입니다.

 북한산에서 보기드문 좋은 코스지요.


 정릉으로 이어지는 칼바위 능선.



 보현봉을 바라보며 배낭털이를 합니다.

 사실 가져간게 별로 없어서 털을 것도 없습니다.



 국민대학교 방향인 북악공원지킴터로 갑니다.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연등.



 간단하게 하려던 산행이 걷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녹음이 짙어가는 북한산에서 파랑새님과 함께 유유자적했습니다.

 참 편안하고 여유로운 산행이었습니다.


 ▼ 오늘 산행코스.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능선 - 브이계곡 - 위문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 대성문 - 일선사 - 형제봉 - 북악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산행인원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