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비봉탐방지원센터~비봉~문수봉~상원봉~행궁지~산성입구(150912).

2015. 9. 13. 16:28등산/북한산


  ▲ 승가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벼르고 벼르던 메기 산행을 드디어 오늘 합니다.

  지난 8월 22일이었지요... 메기 산행을 하기로 했던 날이...

  산사모 산행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사건이 있었던 날이었지요.

  불행중 다행이긴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암튼... 뜻밖의 사건으로 미루어졌던 메기 산행을 오늘 합니다.

  지난 주말 12성문 종주 삼겨비 산행에도 많은 식구들이 참석했었는데

  오늘도 만만치 않은 식구들이 총 출동했습니다.


  약속장소로 나가는데 하늘이 정말 높아졌습니다.

  조망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불광역으로 갑니다.





  불광역 2번 출구 앞에서 모인 우리는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7212번 버스를 타고 이북오도청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원래는 구기분소를 들머리로 하려고 했는데

  코스가 너무 단조로울것 같아 비봉탐방지원센터로 들머리를 변경했습니다.


  오늘도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오시는 큰형님 내외.

  깜장으로 깔맞춤을 하셨네요.



  비봉 주능선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입니다.

  비봉까지가 1.6킬로미터이니까 능선까지는 1킬로미터 조금 더 되는셈 입니다(08:41).



  일단 비봉 주능선을 향해 올라갑니다.

  거리는 짧지만 초반부터 오르막입니다.




  식구가 많아 줄이 깁니다.

  간격만 맞으면 아주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는데... 과연...ㅎㅎ



  왼쪽으로 향로봉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망은 조금 나빠지고 있는 듯 하네요.



  초록이 옅어지고 있습니다.

  산은 벌써 가을맞이를 하고 있는 거지요.



  포금정사지에서 쉬어갑니다.




  족두리봉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까지

  가파른 오름을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콧등에 땀이 맺힙니다.















  가파른 깔딱을 올라와 잠시 쉬어갑니다(09:28).

  어제 내린 비로 아주 상쾌합니다.



  의영장군이 평광공주를 근접경호(?)하고 있네요.



  가을입니다.

  아직도 한낮에는 덥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쩔 수 없습니다.






  영팔님과 일산님이 잉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공직원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지 두 명의 산객이 잉어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저리로 갈껄... 하는 아쉬움으로 잉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봉을 향해 갑니다.

  큰형님 내외가 앞 서 가시네요.

  점점 강해지시는 큰형수님이십니다.



  관봉이 돌아봐 달라고 하네요.

  관봉, 향로봉... 하늘이 더욱 돋보입니다.





  오늘은 비봉을 올라갔다 갑니다.

  조망이 괜찮은 날이니까요.




  영팔님이 포토존 시범을 보이시네요.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공누님도 코뿔소에 올라가셨네요.

  뒤로 배경이 너무 멋있습니다.




  여기도 멋진 그림입니다.



  용감한 셀리누님과 평광공주.





  일부는 먼저 올라가고...



  평광공주는 의영장군과의 커플샷을 원했지만...





  앞서 간 식구들이 비봉 정상에 가 있습니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우리식구들 뿐이네요.



  숏다리를 한탄하며 평광공주님이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의영장군은 도대체 어딜 갔을까요???



  영팔님이 비봉의 진짜 정상에 올라가 있네요.




  식구들은 인증샷을 찍고 있구요.



  잉어바위와 로보트바위로 이어지는 비봉 남능선.



  키가 똑같네요.



  망중한.



  단체사진.



  족두리봉까지...



  영팔님, 일산님과 함께 비봉 정상을 넘어갑니다.



  북총을 배경으로...




  비봉에서 타이어 테스트중인 영팔님.

  아직 타이어에 대한 확신이 안서는 듯!!!



  파노라마 한 컷.



  비봉 너머... 북악산, 인왕산, 남산, 관악산...



  간식타임.



  단체사진을 한장 더 찍고 내려갑니다.

  오른쪽 옆에 복숭아바위가 보이네요.




  비봉 하산중.




  정말 시원스런 그림입니다.



  올라갈 때 찍지 못한... 파랑새님.

  지난 주말 12성문 종주때 박힌 알이 아직도 안 빠졌다고...




  비봉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 3인!!!ㅋ






  사모바위를 지나고...(10:17).



  승가봉을 오릅니다.




  짧은 릿지를 즐기는 코스지요.

  동작이 제각각입니다.






  오늘 셀리누님 포스... 멋지시네요~~^0^



  연사촬영.












  마무리 자세... 굿!!!








  승가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의영장군이 평광공주한테 시범을 보입니다.

  자기 하는거 잘 보고 따라 하라네요.

  바위는 평광공주님 전공인데 말이죠!!!ㅋ











  승가봉에서...

  늘 보는 그림이지만 볼 때마다 감동인 그림입니다.




  간만에 참석한 아기하마님이 엉뚱한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줄 끊어진다니깐!!!ㅎㅎ



  통천문 지붕에서 간식을 먹고...



  통천문을 지나갑니다.

  여기도 없었던 시설물이 생겼네요.




  코끼리와 하마... 덩치가 비슷합니다.

  아기하마님이 고개를 너무 들었네요.



  이제 문수봉을 오릅니다.






  지난 주말엔 12성문 종주하느라 다리에 알이 벡였는데...




  오늘은 팔뚝에 알을 박는 날입니다.



  전혀 힘들지 않는 모습으로... 브이!!!^0^





  삐딱선 영팔님... 그림이 안나오잖아요!!!ㅋ



  간격 유지하라는데 어딜 가느냐고... 아기하마님이 선두를 보고 소리를 지릅니다.






  문수봉에서 자리를 폅니다(11:11).



  오늘은 빈 상입니다.

  하산후 메기매운탕을 맛있게 먹기 위해 모두들 간단히 준비해 왔습니다.



  밥 먹는 자리에서... 이처럼 조망이 좋네요.

  보현봉과 연화봉.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보현봉... 사자능선.



  식사를 마치고 문수봉 인증샷!





  청수동암문에서 상원봉을 올랐다가

  행궁지를 거쳐 산성입구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행궁'이란, 유사시 왕이 임시로 거처하는 궁궐이라고 하네요.



  행궁지로 내려가는 남장대지 능선에서의 조망입니다.

  왼쪽 의상능선과 정면으로 북총이 멋지게 조망되는 곳이지요.




  돌아보면 이런 그림도 볼 수 있습니다.

  생소한 그림일 수 있지요.

  우측 바위봉우리가 바로 문수봉입니다.

  겨울에 오면 진짜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북총을 배경으로 포토타임.


  아기하마님... 눈에 너무 힘이 들어갔네요~~^0^



  비봉에서 찍지 못한 커플샷을 드디어!!!ㅎㅎ

  살짝 눈이 풀린 의영장군... 졸린가???




  무공누님... 언제 지리산을 한번 가야 할텐데...^^



  셀리누님... 담 주는 산행 못하신다고...





  혼자서도 잘하고 있는 영팔님...ㅋ



  사진 찍히는 자세가 점점 세련되어져 가고있는 파랑새님.




  대남문과 보현봉이 보입니다.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코스가 이런 곳입니다.



  산성탐방지원센터로...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태고사를 지납니다.



  탁족을 위해 계곡으로 내려갔더니 고기가 가득하네요.



  시원합니다.



  분위기가 심상치않아 보이네요.



  Steve 형님은 그냥 알탕모드로... 갑자기 5공 생각이...ㅎㅎ



  한참을 쉬어 갑니다.



  누구한테 카톡을 받았나... 아주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네요~~^0^



  큰형수님은 새로 장만한 스맛폰 점검중.



  몰카 찍으시면 안됩니다~~ 큰형수님.

  그리고 찍은 사진은 밴드에 올리셔야 합니다~~^0^



  물에서 나오질 않네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깔끔하게 단장하고...



  이제 그만 나오세요~~~^0^



  이크!!! Steve 형님도 아직 물속에 계시네요.



  물고기 조련중입니다...ㅎㅎ




  저길 언제 올라가려나...



  이제 자리를 정리합니다.



  12성문 종주와는 별개로 있는 중성문.

  대서문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성을 쌓으면서 만든 문입니다.



  정말 가을입니다.






  산성입구로 내려갑니다.



  활짝 핀 해바라기... 노란색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수문입니다.

  서암문(시구문)과 대서문 중간에 있던 문이지요.



  산성입구에서 원효봉 옆으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백운대에 하산신고를 합니다.



  식구들이 산성입구로 내려오고 있습니다(14:19).



  오늘은 정말로 메기매운탕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예기치 않은 일로 또 못먹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오늘 산행이 다소 싱겁다는 식구들도 있고

  오늘이 딱 좋았다고 하는 식구들도 있네요.

  가을 하늘아래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비봉탐방지원센터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문수봉 - 청수동암문 - 상원봉 - 행궁지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5시간 40분(산행인원 14명).



  하산후, 메기의 추억을 기억하며 섬진강으로 이동합니다.


  Steve 형님~~ 감사합니다.



  특별초대손님.



  섬진강에서 바라본 상장봉.


  * 메기의 추억(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은

    미국의 대표적인 민요의 하나로 캐나다의 시인 George Johnson 이

    '단풍잎'이라는 시집을 통하여 발표한 시이며

    죽은 부인 Maggie Clark(1841-1865)에 대한 추억을 그린 것이다.

     

    조지 존슨은 토론토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게 되었는데,

    제자 Maggie Clark와 약혼을 한다.

    그들은 자주 매기의 집근처 개울가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둘은 1864년 10월 결혼해서 오하이오주의 클리브랜드로 이사를 하고

    조지 존슨은 그곳 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랑하던 매기가

    결혼한지 1년도 못되어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메기를 잃고난 아픔을 벗어나기 위해서

    메기와의 추억이 어려있는 클리브랜드를 떠나서 토론토로 돌아온다.


    조지존슨은 사랑하는 메기에 대한 추억과 애상을 시로 써냈으며,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친구 James Austin Butterfield에게

    이 아름답고도 슬픈 시에 알맞는 멜로디를 붙여 줄 것을 부탁하는데,

    그 시를 버터필드가 곡을 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