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2. 19:04ㆍ등산/북한산
▲ 향로봉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간만에 오후산행을 합니다.
오후산행은 오후산행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약속장소로 나가는 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오후 2시 30분.
불광역에서 함께 하는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멀리서 동행한 영희님을 포함해서 모두 일곱명입니다.
버스를 타고 구기터널을 넘어갑니다.
구기분소를 들머리 삼아 북한산으로 스며 듭니다.
북한산도 한창 봄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올라간 산객들이 하산하는 시간이라 약간 복잡하네요.
특히, 구기분소 방향으로 하산하는 산객들이 많습니다.
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않아 뒤로 처졌는데 오늘따라 식구들이 열심히들 올라가고 있네요.
대장 골탕 멕이는 방법도 여러가지 입니다.
앞에서 땡길 때는 천천히 오면서 후미로 처지니까 막 달립니다...ㅋ
햇살에 초록과 분홍이 아주 예쁘네요.
여기저기 노랑제비꽃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따라 식구들 따라가기가 쉽지 않네요~~~^0^
영희님은 무거운 배낭을 기어이 자신이 메고 갑니다.
안그래도 되는데 말이죠.
사모바위 주변이 아주 한산합니다.
북한산 바위를 너무너무 그리워하던 영희님을 위해 사모바위를 오릅니다.
오늘따라 신발이 받쳐주지 않는 영팔님... 모양 빠지네요~~ㅎㅎ
다른 식구들이 올라오는 동안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을 바라봅니다.
큰형님이 식구들을 기다리고 계시네요.
오늘 완전히 불란서 여배우... 일명... 불여우 패션으로 오신 셀리누님.
동생들 보라고 선등을 하십니다.
이어서 영희님이 붙었네요.
언니~~~ 이케요????^&^
위에서 영팔조교가 감시하고 있습니다.
영희님... 완존 모양 빠집니다.
영팔조교님이 얼차례 주고 있는 것 같네요.
중대장인 셀리누님이 느긋하게 바라보고 계시구요~~~ㅎㅎ
"확실히 못하지!!!" 영팔조교님!!!ㅋ
자칭 골수 나무유진님이 올라가려고 합니다.
영희님~~~ 잘 보세요~~~^^
어~~~ 근데... 이게 아닌데... 왜 바위를 들러메고 있나요???^^
보다 못한 큰형님이 올라가십니다.
도와주면 나무유진님한테 혼나는데... 암튼... 올라갔네요~~ㅋ
해리형님을 마지막으로 다 올라 갔습니다.
사모바위앞 평상에서 따뜻한 햇살을 듬뿍 받으며 자리를 폅니다.
영희님과 유진님이 준비해 온 음식으로 푸짐한 간식을 먹습니다.
느즈막히 올라오니까 사모바위에서 이런 호사를 누립니다.
저는 맛난 음식들을 눈으로만 먹었습니다.
영희님이 가지고 오신 덜 익은 열무김치 국물만 홀짝거렸죠... 쩝!!!
간식시간을 보내고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여러 차례 올라 왔었는데 영희님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삼공주????ㅋ
영희님 단독샷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고추가루가 끼었네요~~~^0^
오늘 오후산행의 목적은 일몰감상입니다.
따라서 하산코스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불광동으로 잡습니다.
관봉에서.
같은 햇살이지만 시간에 따라 햇살의 색깔이 다릅니다.
비봉을 배경으로... 포토타임.
영희님... 후리지아님과 닮은점이 있네요.
사진을 찍을 때... 눈을 자주 감는다는 점.
앞으론 썬그라스를 꼭 준비하세요~~~ㅎㅎ
사모바위에서는 혈색때문에 단독샷이 곤란했었는데
이제 조금 괜찮아졌네요~~~ㅎㅎ
의영장군이 해야 하는데 오늘은 영팔님이 독특한 포즈를 잡네요.
아마도 뭉치님을 향한 무언의 메세지인 듯 한데...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안무같아 보이는데요~~~^^
밴드사진으로 요건 어떠신가요? 셀리누님~~^^
단체로.
지는 햇살로 한강이 빛나네요.
순전히 영희님을 위해 향로봉 맛뵈기를 합니다.
향로봉 능선에 있는 삼지봉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손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물론...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구요.
"대장님~~~ 여기 올라서면 독사진 찍어 주나요~~~"ㅋㅋ
해리형님과 큰형님께서 셀리누님 뫼시느라 바쁘십니다.
셀리누님 내려오는 것을 보던 유진님... 나도 할 수 있는데...ㅎㅎ
오늘따라 왠지 허전해 보이는 영팔님.
빨간 엉덩이 바지에 모자와 장갑을 깔맞춤했습니다.
오후의 느즈막한 햇살이 식구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큰형님께서 먼저 시범을 보이십니다.
모범학생과 불량학생이 누군지 확실히 구분이 되지요???^^
해리형님은 보폭을 너무 넓게 잡으셨습니다.
중간에 한번 더 디뎌도 되는데요~~
영희님도 거뜬하게 내려옵니다... 역시 모범생.
이어서 나무유진님.
가르쳐 주면 뭐라 하는데... 해리형님이 가르쳐 주고 계시네요.
셀리누님 내려가는 모습을 영팔님이 뒤늦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나는 왜 안 봐주느냐고...ㅋㅋ
뭐 하는 동작일까요???^^
비봉과 잉어바위가 지는 햇살을 맞고 있습니다.
굳이 꽃밭에서 찍겠다는 영희님.
평광공주님이 그리도 보고싶어하던 잇몸미소를 활짝 지으셨네요~~~^0^
햇살이 조금 더 붉어졌습니다.
오늘 서울의 일몰시간은 오후 7시 3분입니다.
하지만 아래 쪽에 연무가 끼어 있어서 좀 더 일찍 해가 질 것 같습니다.
향로봉도 붉은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표현이 어울릴까요?
애처롭다...
고고하다...
강인하다...
쪽두리봉.
저길 올라 일몰을 감상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아슬아슬할 것 같은데... 수다 떠느라 속도가 더딥니다.~~ㅋ
예쁘네요.
늦은 시간이라 편안하게 쪽두리봉을 정면돌파합니다.
이것도 순전히 영희님을 위한 코스입니다.
몇 차례 경험이 있으신 큰형님이 먼저 올라오십니다.
해리형님은 셀리누님과 함께 올라오셔야 하는데 그냥 올라오셨네요.
영팔님이 삼공주를 한명씩 올려 보내고 있습니다.
겁없는 영희님... 초행인데 잘 올라 오시네요.
유진님이야... 이제 북한산에서는 거의 조교니까요~~ 그런가???^0^
바라보고 있는 셀리누님 표정이 살짝 놀란 표정입니다.
유진님을 따라 셀리누님이 올라 오시네요.
영팔님이 마지막으로 올라 옵니다.
영팔님도 쪽두리봉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쪽두리봉에서...
언제나 독사진 타령을 하는 나무유진님.
이 사진은 또 어떠신가요~~~ 밴드사진???ㅎㅎ
유진님 성화에 못이겨 썬그라스를 쓰신 영희님.
쓰길 잘 했습니다~~^*^
영팔님 발목을 짤랐네요... 쩝!
이제 쪽두리봉 정상에서 일몰을 감상합니다.
대기환경이 좋지않아 아주 예쁜 노을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일몰감상하면서 인증샷!!!
일몰 배경으로 또!!! 독사진...ㅋㅋ
누군가 진짜 보고싶은 모양입니다. 영팔님~~^0^
아주 몸부림을 치네요~~ㅎㅎ
해가 거의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쪽두리봉 위에 있는 혹성에 올라간 영팔님.
영희님이 따라 합니다.
영희님 하는거 보고 바로 따라하는 유진님.
배낭을 꼭 메고 올라가야 한다고...ㅎㅎ
식구들이 뭔가를 아주 흥미있게 관람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건데... 아깝게 놓쳤습니다~~~ㅎㅎ
용화공원지킴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배낭털이를 합니다.
식은 치킨에 식은 족발에... 음식은 다 식었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물론... 저는 참외만 깎았습니다.
배낭털이하는 동안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야간산행까지 하게 되네요.
북한산 생태공원의 만개한 벚꽃이 반겨줍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랜만에 오후산행을 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올라가는 산행과는 또 다른 맛이 있지요.
산행중 큰형님께서... 주중산행을 하고 있는 것 같으시다고...
한가롭고... 여유로운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구기분소 - 승가사 -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 - 쪽두리봉 - 용화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4시간 40분(산행인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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