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1. 21:28ㆍ등산/북한산
▲ 북한산 인수봉.
전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구파발역 인공폭포 앞은 산객들로 북적입니다.
이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와 점점 복잡해질 것 같네요.
약속장소에 뜻밖의 얼굴이 보이네요.
이웃 산방 회장님이신 백암산님 내외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 "북한산으로" 시산제를 하는데 선발대로 미리 나오셨다구요.
간만에 얼굴 봐서 반가웠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또 일산님이 보이네요.
회사 직원들하고 밤골로 올라가려고 한다네요.
산행중 만나게되면 보자고 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오늘은 겨우내 가지 않았던 밤골코스로 북한산을 오르려고 합니다.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이라 겨울에는 기피하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북한산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지요.
밤골 입구는 아직도 황량한 느낌이네요(08:30).
몸살로 불참한 의영장군을 제외하고 모두 6명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쩌다 보니까 용문산 식구들만 모였네요.
춘래불사춘이라고 아직 봄은 아닌 듯 하네요.
황량한 풍경 그대로 입니다.
아직 얼어있는 색시폭포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익숙한 코스이지만 평광공주님은 초행입니다.
색시폭포를 올라...
총각폭포 앞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총각폭포는 다 녹았네요.
오늘은 가운데 야트막한 숨은벽으로 가서 우측의 백운대까지 가려고 합니다.
밤골 계곡에 생강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계곡을 따라 오다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사기막능선으로 가려구요.
셀리누님은 얼굴이 부신건가요???^0^
새로 산 배낭을 메고 나오셨습니다.
수납이 좋아서 배낭이 맘에 든다고 하시네요.
오늘 산행시간은 평광공주님한테 달려 있습니다.
의영장군이 에스코트해야 하는데 큰형님이 하고 계시네요.
평광공주님은 걸음은 느리지만 겁도 없이 바위는 잘 오릅니다.
밤골 골짜기에 봄이 오는 느낌이 드네요.
입 모양이 다들 재미있네요.
또 쉬어 갑니다.
오늘은 다른 각도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역광이라 반셔터를 사용했더니 뒷 배경이 너무 환하게 나왔네요.
전망대바위에서 북총의 뒷모습을 담았습니다.
상장능선 너머로 도봉도 바라보구요.
영장봉과 우측의 개미바위.
초행인 평광공주님 단독 샷!!!
나무유진님이 샘을 내네요~~^^
단체로... 늘 아쉬운 것은 역광이라는 점입니다.
하산하면서 찍으면 괜찮은데 말이죠.
방향을 바꿔서 찍으니까 이렇게 선명하네요.
재미있는 얘기들을 나누는 모양입니다.
살짝 보이는 표정들이 웃는 얼굴들이네요.
사기막 능선을 따라 숨은벽으로 접근합니다.
아직 메마른 나무들이지만 겨울하고는 느낌이 다릅니다.
큰형님이 앞 서 가시고...
다른 식구들이 뒤를 따라 오릅니다.
늘 간격을 강조하는데... 오늘도 간격은 불규칙하네요.
장군봉과 파랑새 능선을 바라봅니다.
날이 좀 더 풀리면 저기도 가봐야겠지요.
나무유진님이 고래등에 올라 앉았습니다.
셀리누님이 뭔 일인가... 하고 고개를 내미시네요~~^0^
찍사를 보시고는 만세를 하십니다.
고래바위 포토존에서...
폼 나게 바위를 올라 옵니다.
하지만 금방 스타일이 구겨집니다.ㅋㅋ
자세보다는 안전이 제일이지요.
암릉을 따라 숨은벽으로 접근합니다.
작년 12월에 보고 오랜만에 보는 그림이네요.
살짝 편집을 했는데... 괜찮아 보이네요.
아기하마도 겨울을 잘 지낸 모양입니다.
숨은벽과 평광공주님.
또 샘을 내는 나무유진님.
햇살받은 나무들에서 빛이 나고 있습니다.
파릇파릇 돋아날 새싹들을 기대합니다.
브이계곡에 아직 잔설이 남아 있을것 같아 아이젠을 챙겨 왔는데
해가 들지 않는 이곳도 눈이 다 녹았습니다.
지난 겨울 적설량이 부족해서 그런듯 합니다.
이제 북한산에서는 더이상 아이젠은 필요없을 것 같지만
당분간은 계속 배낭에 넣고 다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광공주님도 이제 어엿한 산사모 식구가 되었습니다.
호랑이굴 입구는 눈으로만 확인하고 갑니다.
언제 우리 식구들에게 선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브이계곡을 오르는 등로가 이처럼 깨끗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건너편 노고산이 뿌옇게 보이네요.
백운대를 빙 돌아서 올라갑니다.
백운대를 올라가는 중인데도 배고프다고... 백운대 언제 가냐고 하네요~~~^0^
폼나게 찍어 달라고 했는데... 연출한 티가 팍팍 나네요~~~ㅋㅋ
경험자들이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고...
초행인 평광공주님이 큰형님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올라오고 있습니다.
암튼... 바위는 겁없이 잘 올라 옵니다.
누구하고는 확실히 차이가 나네요~~~^0^
평광공주님 안전하게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큰형님이 마지막으로 올라오십니다.
백운대 옆구리에서 인수를 배경으로...
오늘도 많은 산객들이 백운대를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아직은 정체는 아니죠.
인수의 표창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 뒤로 영봉도 보이구요.
정상을 향해 식구들이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평광공주님도 백운대는 초행이 아니지요???
유진님의 우연한 동작이 꼭 카메라를 거부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사진찍는 것 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동작입니다~~^^
다들 안전난간을 잡고 오르기 바빠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큰형님~~~ 이 사진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 오늘 찍은 사진 중에 젤로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0^
이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하심... 어떠신지요?^^*
정상이 복잡해서 식사부터 하기로 합니다(11:15).
멋진 장소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이처럼 어려운 코스를 지나가야 합니다.
이 그림도 오랜만에 보네요~~~^0^
평광공주님을 근접 경호하고 계시는 큰형님.
백운대 테라스에서 풍성한 점심을 먹습니다.
뭐가 바빴는지 식사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엄청 풍성한 식탁이었는데요~~~ㅎㅎ
식사를 마치고 백운대에 올랐습니다(12:25).
점심식사를 한 시간이 넘게 했네요.
백운대 너머 범바위와 돼지코바위를 담았습니다.
안전난간을 철거해 버려서 저리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올라오는 것은 가능할 것 같아 보이구요.
정상 인증샷!!!
인수도 오늘은 갑갑해 보이네요.
셀리누님~~~ 무슨 동작인가요???^^
백운대를 내려 갑니다.
올라오는 산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오리바위.
그냥 갈 수 없지요.
아마 누가 함께 왔으면 이런 사진 찍기가 어려웠을 수도....ㅎㅎ
유진님이 자기도 오리바위에서 찍은 사진 없다고...
근데... 왜 저기서 주저앉았을까요???^^
산성 주능선을 따라 북한산 대피소로 갑니다.
저기가 바로 우리가 점심을 먹은 백운대 테라스입니다.
예약은 필수구요~~^0^
오늘도 햇살 따뜻한 봄날입니다.
황사만 없었으면...
만경대 암릉에 있는 바위... 무엇으로 보이는지요?
노적봉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가려는데
셀리누님과 평광공주님은 바쁘다고 먼저 가겠다네요.
북한산대피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잠시 쉬어 갑니다.
용암문을 지나는데도 앞 서 간 식구들이 보이지 않네요.
극한 상황이라 초능력을 발휘해서 엄청 빨리 간 것 같습니다.ㅋ
북한산 대피소 앞에서 식구들을 다시 만나 산성입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13:30).
계곡의 물소리가 북한산에 봄이 오고있음을 알려줍니다.
물을 만난 김에 탁족을 하고 가기로 합니다.
유진님이 날렵한(?) 동작으로 내려오고 있네요.
해리형님이 풍덩 들어가셨는데... 10초를 못 버티시네요~~^^
아직은 물이 제법 차갑더라구요.
잠깐의 탁족이었지만 아주 개운합니다.
여기를 건널때면 항상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요. 일산님!!!
고상행님이 카메라로 밀어서 물에 빠뜨린 곳이지요.
암튼 고상행님은 재주가 참 뛰어나십니다.
어떻게 멀리 떨어져서 카메라 줌으로 사람을 물에 빠뜨릴 수가 있으신지...
다음에 기술 전수를 좀 받아야겠습니다~~~ㅎㅎ
탁족을 해서인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지속적인 관리로 계곡이 정말 깨끗해졌습니다.
원효도 황사와 미세먼지로 숨막혀 하고 있네요.
명품 화장실입니다.
누가 저런 필체로 저런 예쁜 글을 썼을까요?
예전에 이 근처에 수구산장이라고 있었습니다.
산성입구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15:10).
오랜만에 오른 백운대.
날씨가 깨끗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북한산 정상을 찍었다는데 의미를 둡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능선 - 숨은벽 - 브이계곡 - 백운대
- 백운봉 암문 - 북한산 대피소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6시간 40분(산행인원 6명).
아직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 큰형님께서 냉면 한그릇씩 하고 가자시네요.
작년 여름에 몇 차례 들렀던 초계탕집에서 냉면대신 막국수를 먹고 갑니다.
비빔 막국수와...
물 막국수로 거의 배 터질 지경까지 먹었습니다.
바늘로 배에 구멍을 뚫어서 바람을 좀 빼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ㅋ
큰형님...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뒤풀이를 큰형님이 독식하시면 안됩니다.
아우들한테도 그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0^
'등산 > 북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오후산행(150412). (0) | 2015.04.12 |
---|---|
북한산 정릉~칼바위~보국문~의상능선~산성입구(150328). (0) | 2015.03.28 |
북한산 봄맞이 산행(150314). (0) | 2015.03.14 |
북한산 살짝 싱거운 산행(150228). (0) | 2015.02.28 |
북한산 때 아닌 雨雪산행(150221). (0) | 2015.02.21 |